[120110]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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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0 01:24 조회5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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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세부의 15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30일을 한 달로 치면 벌써 반 정도가 지나갔습니다. 뒤돌아보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금방 지나간 것 같습니다. 공항 출국 게이트에서 부모님들과 잘 다녀오겠다는 작별 인사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모두 다 적응이 되어서 마치 오래 전부터 이렇게 살아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 밥도 맛있게 먹고 모두 씻고 이빨을 닦은 다음 수업 참여를 했습니다. 수업은 선생님이 설명을 한 내용에 관해서 문제를 풀기도 하고 짧은 에세이를 선생님과 같이 읽고 그것에 관해서 토론도 하고 문법, 쓰기, 듣기, 말하기 등 전반적인 영어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지쳐할 때는 필리핀 선생님과 가벼운 대화를 영어로 하면서 공부를 해요.
이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Mall에 갈 때 Mall 직원들과, 수업을 할 때 선생님들과, 생활하는 장소 주변 Staff들과도 인사를 자유롭게 하고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위해 질문이나 이야기를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여기 도착했을 때와 비교를 하면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처음 오리엔테이션 때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들이 말을 걸면 얼어있던 모습들은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되었답니다.
내일 Activity라는 기대와 함께 오전 수업을 열심히 듣자 점심시간이 찾아왔어요. 오늘 점심은 불고기였답니다. 날마다 나오는 맛있는 음식들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즐겁게 하는 것 같아요. 항상 점심과 저녁은 너무 맛있어서 다들 최고라고 말을 할 때가 많아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휴식시간이 찾아왔어요. 모두 양치를 시키고 오늘은 저와 아이들은 방에서 음악을 들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면 같이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꿀 같은 휴식시간이 끝나고 오후 수업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후 수업도 오전 수업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들었어요. 저도 중간 중간 계속 수업하는 곳을 방문하여 아이들이 잘 하고 있나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지훈이, 민재, 준형이는 저와 함께 수학을 공부했어요. 제가 맡은 수학은 6학년 수학, 중학교 1학년 수학이라 동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가 가르치고 있답니다.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고 이해력이 빨라서 잘 따라오고 있어요.
모든 일과를 마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다이어리, 영어단어 공부를 했어요. 또한 오늘은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날이라 편지도 썼답니다.
김동우
잘 지내고 있는데 조금 피곤한 거 같아요.
한국에서도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한국보다는 괜찮고
전화를 짧게 하는 건 그때는 할 말이 별로 없어서 그런 거니까 서운해 하지 마요.
그리고 내일 답장이 오겠지만 책은?
내일은 수영장 가서 조금 피곤할 것 같아 그럼이만
아참 궁금한 게 있으면 편지에서 주3
걱정하지 말고요. 가족 다들 사랑해요.
김지훈
엄마 아빠 안녕 또 편지를 쓰네. ㅎㅎ
엄마, 아빠 말해줄 게 있는데 편지는 화요일 날 밖에 못 쓴데 어쨌든 넘 보고 싶다. 그리운데 부모님, 친구들, 한국, 동네, 게임, 컴퓨터, 가족들 등등 그립다. 그리도 한주가 지나면 전화통화를 할 수 있잖아. 그래도 어쨌든 많이 보고 싶다. 여기서 화상통화를 못 한데 ㅜㅜ 한 달에 한번은 엄마, 아빠 얼굴 보고 싶은데 아쉽다. 내일은 Activity Day야 그래서 낼 수영장 가 어쨌든 재밌게 놀게!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고, 열심히 할게.. 엄마, 아빠 편지 잘 읽을게 다음에 전화통화 오래하자 그리고 궁금한게 있으면 편지써줘 Bye Bye
유민재
사랑하는 가족에게
엄마, 아빠 저 민재에요. 잘 지내고 계세요? 아프신 데는 없죠? 꼭~ 운전조심하시고 특히, 아빠 ㅎ 여기는 살만한데 너무 더워 그리고 저는 저녁 마다 꼭 엄마, 아빠, 동생이 보내준 편지를 읽고 있어요. 여기서 Activity 정말 좋아요. 이번 주 수요일 날에는 탐블리 호텔 테마파크 수영장으로 GO-GO- 너무 기대 되요. 엄마 우리 방학이 되면 한번 더 여기 필리핀에 와서 놀아요~ 여긴 덥지만 놀만해요. 다음에 꼭 와요~ 부모님 사랑해요!
참고: 궁금한 게 있으면 편지로
2012/1/10
민재가
권주형
가족에게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권주형이에요. 한국에서 잘 지내고 계세요? 전 잘 지내고 있어요. 필리핀에 오면 엄청 머리 아프고 힘들 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어요. 그리고 내일은 액티비티 날이에요. 재미있는 액티비티 날이 아주 빨리 와요. 한국에서 부모님께 화를 내고 짜증을 내서 죄송해요. 한국에 돌아오면 부모님 화나게 하지 않을게요.
주성아 잘 있니? 지금까지 너를 괴롭히고 계속 혼내서 정말 미안해. 한국에 돌아가면 절대 괴롭히지 않을게. 그리고 많이 놀아줄게. 보고 싶어 사랑해, 부모님 사랑해요
2011년 1월 10일
권주형 올림
김준형
저 준형이에요. 보고 싶었죠? 저도 보고 싶어요. 벌써 2주가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남은 6주 동안 공부 열심히 하고 잘 놀다 올게요. 갔다 오면 오랜만에 야구도 하고 목욕탕도 같이 가요. 영어 수업은 괜찮고 밥도 괜찮아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누나, 팔찌 진짜 은이야? 누나는 그때 얼마짜리 샀었어? 그리고 갔다 오면 맛있는 거 사줘 그리고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해 몰 두 번 남았어.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오늘 읽으신 편지의 답장은 내일 오후 안에 써 주시면 내일 Activity에 돌아와서 보여주겠습니다. 내일은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장소는 탐블리 리조트에요. 아이들의 안전을 항상 생각하며 즐겁게 수영도 하고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정말 노는건 좋죠?
결국 열심히 참고 공부하고 일하는것도 즐기기 위해서인가? 싶네요.
아이들의 함성으로 시끌벅적 하겠네요. 들떠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나 사랑스럽네요.
선생님, 오늘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먼 한국에서 이렇게 매일 방문해 주셔서 격려의 글 남겨주시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어머님도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