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9] 필리핀 영어캠프 이해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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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9 23:54 조회5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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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주가 시작 되는 월요일입니다.
어제 있었던 야외활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많이 피곤해 보입니다. 그래도 한 주의 시작을 활기차게 시작하기 위해 아침 밥을 맛있게 먹고 세수와 양치를 하며 잠을 깹니다. 1교시가 시작되고 선생님들과 학습에 열중하기 시작합니다. 캠프 앨범의 많은 사진들 중에 어떤 것이 아침에 찍은 사진인지 한 눈에 알아차리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은 유난히 환자가 많이 속출했습니다.
물갈이, 감기환자가 많았습니다. 수업 도중에 아파 수업진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숙소로 열외시켜 약을 복용시키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전 다른 캠프에 비해 그래도 아픈 아이가 많이 안 나와서 다행스러웠는데 오늘 한 번에 갑자기 많이 나왔네요. 오후에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다행입니다. 점심시간이 찾아오고 아이들은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와 손을 씻고 TV시청 시간을 갖습니다. 12시 55분에 TV전원을 끄고 수업장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재빈이가 목이 아파 두 시간 정도 휴식을 했고, 오후에 갑자기 태용이가 답답함을 호소하여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시켰습니다. 아이 한 명이 아프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다른 아픈 아이가 나오고, 오늘은 첫 activity 다음 날이라 아이들이 수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저번 주에 비해 조금 더 받은 듯 합니다. 하지만 일과를 마치고 모두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서 서로 격려하며, 앞으로 남은 여정을 잘 지내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오후에도 역시 무난하게 수업이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늘 수학수업은 재윤이, 의훈이, 재빈이가 받았습니다. 수업 태도도 좋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저녁에는 군 만두와, 잡채, 김치, 등의 반찬이 나왔는데 충치가 있거나 딱딱한 것을 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가위로 테두리를 잘라 주었고, 기름진 튀김만두다 보니 소화장애가 우려되어 과식하지 못하도록 옆에서 지켜보며 지도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단어시험, 영어일기쓰기 시간을 갖고, 9시 30분이 되어 휴식시간을 조금 갖고 잠자리로 들었습니다.
내일은 부디 아프지 않고, 하루를 보람차게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이태용
태용이는 오늘 물병 뚜껑을 잃어버렸다가 찾았는데, 비싼 스티커가 붙어 있는 거라서 찾고 난 후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문법이 다소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저에게 찾아와서 수업이 재미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갑작스런 가슴통증으로 수업을 2시간 중단시켜 진정시켰고, 후에 회복되어 밥도 잘 먹고, 숙소에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습니다.
방재윤
재윤이는 오늘 집에서 가져온 젤리를 나누어 먹으며 동생들과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딱히 어려운 수업은 없는데, 문법이 그래도 조금 어렵다고 하네요, 오늘 스파게티를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의훈이와 발 냄새로 티격태격하더니 결국 깨끗이 씻고 하루를 마쳤습니다.
김세훈
세훈이는 오늘 수업에 잘 집중할 수 있도록 각별히 감독했는데요, 수업 태도가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딱히 집에 가고 싶다는 말도 없고, 이 곳의 터줏대감이 되어가고 있네요. 밥도 천천히 잘 먹고, 오늘 자습시간에도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파이팅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의훈
오늘 의훈이가 드디어 대변을 보았습니다. 숙소 내의 분위기는 거의 축제분위기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뻐해주었고, 건강한 하루를 보내 기분이 좋습니다. 캠프 전반적 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나 단어공부시간에 조금 더 집중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금씩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연
무연이 역시 문법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어시험은 오늘 2등을 했습니다.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무연이 입니다. 자신이 이 곳에 온 이유를 잘 알고 있고, 학업 성취욕도 강한 듯 합니다. 열심히 집중해서 조금 만 더 노력하면 캠프 기간 동안 단어만큼은 자신의 것으로 많이 만들어 갈 듯합니다.
임재빈
재빈이는 오전 수업 도중에 말하다가 목 안쪽에서의 통증을 호소하고, 약간의 열이 있음을 발견하여 감기약을 먼저 먹이고 한숨 재웠습니다. 점심시간에 일어나 조금 나아진 기색이 보여, 밥을 먹이고, 오후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였는데. 지금은 상태가 호전되어 양호한 상태로 잠을 자고 있습니다.
구자공
자공이는 오늘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려, 혹시 친구들 간의 불화가 있었나 싶어 다른 아이들에게 먼저 식사하도록 시키고 자공이가 울지 않도록 의자에 앉혀 달래주었습니다. 묵묵히, 성적도 괜찮고 수업태도도 문제가 없던 아이가 그렇게 하니 당황스러웠는데요, 이유는 갑자기 가족생각이 나서 그랬다 하여,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늘 하던 대로 다시 열심히 캠프에 임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조금씩 나아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마치 알 속에서 부화하는 아기 새가 그러하듯, 아이들이 부모님 곁을 떠나서, 어찌 보면 첫 자립을 대면한 지금 느껴지는 감정들은 많이 외롭고 힘에 겨울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제 1주일이 거의 다 되어 가네요, 아이들마다의 개인차가 있지만 이미 적응하여 공부에 재미를 느끼며 잘 생활하고 있는 아이가 있는 반면 조금씩 적응 속도가 더딘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함께 갈 것입니다. 아이들의 껍질 깨기. 저희는 옆에서 조금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부리로 단단한 껍질을 건드려 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모두가 웃으면서 집에 돌아 갈 수 있도록 캠프지킴이, 캠프동반자로서의 자녀분들의 안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이태용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용(jang6254) 작성일
자공이도 태용이처럼 사진속앨범에 표정이 밝지 않았는데 드디어 울음이 터졌군요,ㅠㅠ
태용인 열은 없이 흉통만 있었나요? 스트레스성인지...자꾸어제부터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맘에걸리네요. 재빈이는 열감기에 몸과맘이 아파서 힘들어하는 식구들이 많아 선생님의 보살핌의 손길이 더 분주한 하루였겠네요. 아이들의 껍질깨기가 잘될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이태용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용(jang6254) 작성일자공이도 태용이처럼 사진 속 표정이 밝지 않아서 걱정스러웠는데 드디어 울음이 터졌군요ㅠㅠ,재빈이는 목감기에 힘들어하고 태용인 다른증상없이 흉통만 있었나요? 스트레스성인지..,자꾸 어제부터 건강상태가 안좋아 맘에걸리네요.암튼,몸과맘이 아픈아이들이 많아 선생님의 보살핌의손길이 분주했겠네요.아이들의껍질깨기를 도와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오늘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고맙습니다, 저도 아이들 울면 가슴이 아픕니다...일주일 전과 비교할 때 많이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임번수님의 댓글
회원명: 임번수(jevin) 작성일
안녕하세요
재빈이 아빠 입니다. ^^
12월에 감기로 고생했었는데 다시 감기가 온건가요?
지금 상태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 담임 선생님께서 항상 신경 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재빈이 몸 상태는 어제 저녁 이후로 부터 점차 나아졌구요,
오늘 아침 완전히 호전되어, 정규수업 잘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