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3]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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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3 00:00 조회5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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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아침 7시에 아이들은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메인 메뉴로는 식빵과 볶음밥, 죽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식빵을 가장 좋아합니다. 잼은 딸기잼과 땅콩버터가 가장 인기이고요. 저는 항상 망고잼을 발라서 먹는데, 아이들은 망고 주스는 좋아해도 망고잼은 별로라고 하네요. 생과일 망고, 망고주스, 드라이망고 (말린망고) 는 모두들 너무나 좋아하는데, 왜 망고잼은 인기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침 8시에는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아이들 모두 책가방을 가지고 1층으로 내려와서 잠깐 쉬는 시간동안 공기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공기 20년 내기’ 와 같이 짧은 시간 내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하며 놉니다. 아이들은 공기놀이를 너무나 좋아해서, 필리핀에 있는 공기도 사가고 싶다고 하네요.
오늘 네이티브 수업에서는 Barry 선생님이 게임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게임을 할 때에는 특히 아이들의 눈빛이 더욱 초롱초롱합니다. 오늘 게임은 ‘Elementals’ 라는 게임으로, 주인공인 Albert가 누나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게임이었습니다. 영어로 Barry 선생님이 줄거리와 플레이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아이들이 직접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즐기면서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읽고, 듣고, 말하게 되네요. 얌전한 시현이도 “진짜 재미있어!” 라며 Elementals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하였습니다. 해인이도 신나는 얼굴로 저에게 와서 게임에 대해 설명을 하네요. 예지도 “매일 매일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네요. 아이들 수업시간에 곁에서 보던 저도 굉장히 재미있어 보였는데, 앞으로도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수업시간이 되겠네요.
오늘 점심 메뉴로 한국의 대표 메뉴인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와, 삼겹살이다!” “얼마만의 삼겹살이야?” 라며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메뉴이기에 많은 양을 준비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너도 나도 2번씩 삼겹살을 더 갖다 먹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을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네요. 그리고 과일로 망고가 나왔는데,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망고를 좋아합니다. 지원이에게 “삼겹살 나오니까 좋지?” 라고 물으니, 지원이는 “선생님, 저는 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망고가 너무 좋아요!” 라고 합니다. 지원이의 식판에 노오란 망고가 2개 올려져있네요. 해인이는 밥을 한 번 더 퍼다 먹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반찬을 더 갖다 먹는데, 해인이는 밥을 더 자주 갖다 먹는데요, 무엇이든 아이들이 많이 먹고 힘내서 공부하고 뛰어놀고 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수업이 끝난 후, 저녁식사 전까지 밖에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해인이와 시현이는 줄넘기를 하고, 지원이랑 나연이, 예지랑 주희는 페어를 이뤄 배드민턴을 쳤습니다. 저도 배드민턴 채를 빌려서 아이들과 놀았는데요, 다들 배드민턴을 잘 치더라구요. 해인이와 시현이는 운동을 하다가 단어 시험 준비를 한다고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둘이 나란히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다른 아이들은 남아서 남자 아이들은 족구를 하고 있었는데, 나연이가 “저도 할래요!” 라고 하여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이 족구 시합을 하였습니다. 축구를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던 아이들의 활약이 기대되었는데, 다들 공을 피하였습니다. 주희와 예지, 나연이가 공을 발로 차 보려고 하였지만, 좀처럼 공을 멀리 찰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공을 찰 수 있도록 던져 주었지만 도망 다녀서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애들 있는 데로 공 던져!” 하며 점수 차를 벌려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공을 피하며 도망 다녔지만, 그래도 깔깔 웃으면서 족구에 참여해서 노는 것이 즐거워 보입니다.
운동을 뛰고 난 뒤에서인지 아이들이 저녁밥도 꼭꼭 씹어서 잘 먹습니다. 식후에는 단어 시험과 영어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영어 단어 시험은 아직 많이들 틀리지만, 틀린 단어와 문장을 5번씩 쓰는 숙제는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계속 공부하다보면, 아이들의 틀리는 개수가 점차적으로 줄어들면서 실력도 늘 것이라 믿습니다.
간식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과자입니다. 2종류의 과자가 나와 있었는데, 아이들 모두 2개씩 다 먹었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 날입니다. 아이들은 벌써 액티비티 날이라고 좋아합니다. 전에는 ‘8주를 어떻게 견디지?’ 라며 싫어하는 기색을 내비칠 때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하루의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보람차고 즐거운 경험으로 가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내일 다시 아이들의 즐거운 하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김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원(jwk2001) 작성일
지원아~
고기도 좀 많이 먹지 그랫어.그래야 키도 쑥쑥 자라지.
그래도 노오란 망고가 더 맛있기는 하겠다.ㅎㅎ
아무거나 많이 먹고 쑥쑥 자랐음 좋겠다.
강시현님의 댓글
회원명: 강시현(Alice7679) 작성일
울시현인 집에서는 열심히 안하는것 같더니 거기선 단어시험준빌 열심히 하나보네..
그래 뭐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 맛잇는 망고도 많이 먹고 즐겁게 잘지내...
알지?? 무조건 건강하게 잘지내다 와야하는거 사랑해 시현아!!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지원이 어머님.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지원이가 망고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망고가 나오면 지원이는 항상 웃으면서 "선생님, 망고나왔어요!" 하며 좋아한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현이 어머님. 인솔교사 강보란 입니다.
시현이는 항상 수업시간에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집중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시현이가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공부한다면 영어 실력도 쑥쑥 늘 것이라 믿습니다.
시현이가 가족들을 많이 그리워한답니다. 캠프 우체통을 통해 시현이에게 편지도 자주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