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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3] 필리핀 영어캠프 한인규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3 23:54 조회501회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어느덧 벌써 세부의 8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과의 어색했던 첫 만남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일이나 지났다는 것이 새삼 시간 빠르다는 것을 느낌니다. 첫 만남때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 어색하고 쭈볏쭈볏 해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서로를 챙기고 심지어는 함께 샤워도 하는 남자들만의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정규수업이 있는 날이라 7시에 일어나 맛있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조금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여 잠이 덜 깬 채로 아침을 먹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수업을 열심히 들으려는 의지 때문인지 밥맛이 없더라도 조금씩 더 챙겨 먹으려고 했습니다. 아침밥을 먹은 뒤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러 이동하였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1:1수업 6시간과 1:4수업 2시간의 정규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내일 있을 Activity를 생각 하면서 모두들 힘을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8시간의 영어 수업을 듣는 것이 대학생들이 해도 힘든 일 일텐데 아이들은 의젓한 모습으로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선생님들과도 어느 정도는 친해졌는지 서로 농담도 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 하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정규수업을 마치니 오후 5시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저녁식사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아이들과 체육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민수는 공놀이 보다는 도마뱀을 잡는 것이 더 재미있다면서 옆방의 주형이와 도마뱀을 잡으러 다녔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두편을 나누어 족구를 하였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주찬, 준혁, 민석이는 축구는 못하지만 족구를 하면서 공을 찰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모두들 오랜만에 공을 가지고 뛰어 놀았더니 재미있었나 봅니다. 아이들과 공을 차는 도중에 민수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달려왔습니다. 도마뱀이 매우 빨라 스스로 잡지는 못했지만 현지에 있던 아저씨 한분이 도마뱀을 잡아줬다면서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달려왔습니다. 아이들은 잡아온 도마뱀을 보자 모두들 신기한 표정을 지으면서 서로 잡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자유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자유 시간동안 땀이 많이 난 아이들은 식사를 한 후에 바로 올라가 샤워를 하였습니다. 4명이 모두 옷을 벗고 쪼로록 들어가 함께 샤워를 했습니다. 그런데 안에 있던 욕조에 주찬이가 물을 받더니 그 안에 바디샴푸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커품을 내어 아이들만의 커품 목욕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매우 만족해하며 샤워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이곳에 온지 모두들 일주일이 지난날 입니다. 부모님들과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겉보기에는 잔소리를 듣지 않아서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의 손길을 매우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도 타지에 저희를 믿고 아이들만 보내시고 매일매일 걱정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일매일 올라오는 다이어리와 앨범을 통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매우 기뻐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전해드리는 간단한 편지를 쓸 까 합니다. 간단한 편지이지만 짧은 글이라도 기뻐하실 부모님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주찬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아마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어머니 잘 계시죠?
그 물고기들은 아직 잘 살아요? 물좀 잘 갈워줘요. 이주헌은 잘 지내요? 나는 여기서 수영장도 가고 족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했어요. 축구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내일 가는 암벽 등반을 잘 해볼게요. 아! 아버지는 잘 회사 다니시죠? 요즘도 TV 많이 보죠? 다음에 또 쓸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박민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잘 있으시죠? 엄마, 아빠 여기는 도마뱀이 아주 많이 있고요. 수업은 그럭 저럭이고요. 시험은 아주 많이 틀리고 틀린 것도 다시 공부했고 도마뱀도 잡고 살려주고 그리고 저의 동물들은 잘 있어요? 사슴벌레 번데기는 잘 있어요? 우화하면 한 3일 있다가 사슴벌레통에 넣어두고요, 장수풍뎅이는 아직 많이 되지 않아서 그냥 두면 되고요, 사슴벌레는 잘 있어요? 저의 동물들 사진 좀 찍어서 올려주시면 않되요? 부모님 안녕히 계세요.

지준혁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준혁이에요. 지금 필리핀에서 정말 잘 살고 있어요. 그런데 곰탱이는 어떻게 되었나요? 죽었나요? 살았나요? 이 편지를 꼭 보시면 꼭 말해주세요. 왠만하면 사진으로 곰탱이를 찍어 보내주세요. 정말 사랑해요. 부모님 안녕히 계세요.

권민석
부모님, 나 필리핀에서 잘 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잘 계세요. 저 밥도 잘 먹고 샤워도 잘 합니다. 일요일에 비스타마르 리조트 수영장도 갔습니다. 1:4 native 수업은 재밌고 1:1 수업도 재밌습니다. 형들이랑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족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했습니다. 곧 수학수업도 하는데 열심히 할게요. 영어 실력 많이 늘려서 놀라게 해드릴게요. 단어 시험 Day1,2,3 는 조금 못 쳤는데 한국에서 혼내지 마세요. 그 다음날부터 잘 칠게요 사랑해요.

아이들의 짧은 편지이지만 부모님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모두들 큰 것 같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다리던 Activity 날입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다면 오전에서 호텔 수영장을 이용한 뒤, 오후에는 실내 암벽등반을 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벌써부터 들떠 있는 모양입니다. 내일도 아이들의 즐거운 Activity를 위해서 다치지 않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의 더 밝은 표정의 사진과 재미있는 다이어리로 찾아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민수 동물들 사진은 찍었는데, 올리는데가 없네. 그래서 못올리고 있다. 번데기들은 안에서 안올라 오고 안에 있고 전갈 암컷은 배가 많이 부르네. 임신 했나봐. 거북이는 잘안나오고 숨어 있다. 귀뚜라미 3마리 뿐이 없다 엄마가 6마리는 먹였어. 또 사러 가야겠다. 민수 영어 외울것 많지. 다시 외우고 또 외우고 쓰기 연습많이 하고 와. 한국에 돌아 오면 많이 발전한 민수가 되어 있겠네. 민수가 많이 양보하는 멋진 민수가 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수 어머님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곤충들에 대한 이야기는 민수에게 잘 전달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체통에 사진올리기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통화때 민수가 물어보면 다시 한번 말씀해주세요.
어머님께서 올려주신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