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2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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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25 00:15 조회5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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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마지막 다이어리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 아이들 장기자랑을 위해 7시부터 춤연습에 들어갑니다. 얼마나 열심히인지 리더를 중심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즐거운 아침식사 후 한 시간 더 춤연습을 하다 레벨테스트를 봅니다. 영어실력이 확연하게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삼겹살이 나온 점심을 실컷 먹은 우리 아이들 호텔에 수료식을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모든 수료식이 끝나고 장기자랑을 시작합니다. 어제 오늘 연습하여 완벽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남은 시간 필리핀, Native선생님들과 작별인사를 합니다. 한 두 아이가 울기 시작하더니 캠프 전체가 눈물바다가 됩니다. 아무래도 정이 너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울고 사진을 찍으며 남은 시간을 보낸 우리 아이들 빌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시작합니다. 즐거운 저녁식사 후 캠프 마지막 과일파티를 시작합니다. 전체 아이들이 모여 필리핀의 이색 과일을 다 맛봅니다. 그 후 다 같이 숙소로 돌아와 오늘 밤 김해로 떠나는 아이와 저를 위해 짧은 파티를 다시 엽니다.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들도 하고 작별인사도 하며 아이들이 6주간 모은 동전과 제가 보탠 돈으로 치킨, 햄버거 등을 잔뜩 사 마지막 조촐한 파티를 엽니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 아이들 눈물바다가 되네요. 김해 가는 아이를 제외하고 우리 아이들 양치를 하고 마지막 밤을 위해 이야기를 실컷 한 후 꿈나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오늘...아니 마지막 다이어리를 마감합니다.
어머님 아버님께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최승고입니다. 그동안 우리 민기, 동근이, 승민이, 창하, 혁민이 많이 보고 싶으셨죠? 6주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많은 일이 있었고 또 제가 아이들을 위해 혼을 낼 때도 종종 있었고 실컷 웃으며 행복한 시간도 많이 보냈습니다. 김해에서 출발하는 제가 필리핀 숙소에서 전체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만난 것이 어제 같은데...벌써 떠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고 더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눈물이 나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우리 동근이, 창하, 혁민이, 민기, 승민이...오늘 작별인사 후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식, 울지말고 한국가서 여기서 만큼 공부 열심히 하고 선생님한테 연락이나 자주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종종 물어본다!” 라고 태연하게 이야기 하였지만 아이들이 더 울까 아이들 앞에서 실컷 울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쓰라립니다. 저는 김해 출발이라 인천으로 돌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꿈나라로 향하는 것을 본 뒤 승민이와 함께 곧 새벽비행기를 위해 공항으로 곧 떠납니다. 어머님 아버님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이들을 보내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우리 아이들 너무 예쁘게 키워주셔서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친동생같은 아이들을 떠나보내려고 하니 너무 힘이드네요. 이 인연을 평생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제 우리 아이들 곧 만나셔서 많이 안아주시고 칭찬 많이 해주십시오. 오늘도...아니 앞으로도 편안한 날 되십시오. -인솔교사 최승고-
댓글목록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마지막까지 장기자랑 함께 준비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사진 보면서 많이 웃고 즐거웠습니다.
부족한 우리 민기 6주동안 건강하게 보살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못뵈서 쫌 아쉽지만 아이들과의 만남 계속 기대해 봅니다.
유민기!!! 공항에서 보자~~~~~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선생님, 그동안 생동감있는 글들과 아이들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마지막까지 좋은글 남겨주셔서 저 또한 선생님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연이 닿으면 또 만날날이 있겠지요....
그런날을 기대하면서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참 ! 우리 아이들 고생 믾았구요... 얘들아, 처음 맺은 인연으로 훗날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모두들 건강해...훌쩍~~
류다민님의 댓글
회원명: 류다민(mymy9299) 작성일
최승고선생님~김해팀아이들인솔해오신다고 수고많이하셨어요.
새벽비행기라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잘생긴얼굴이피곤에지쳐부어있어 마음이 찡~했어요.
그동안수고하셨구요.앞으로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바래요.
이승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민(ysm9910) 작성일
승민이가 집에 오자마자 선생님이랑 필리핀 선생님들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네요.
정말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잠을 제대로 못자서인지 하루종일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6주동안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모두 고생 많았구요. 어떤 방법으로든 서로 연락하며 소중한 인연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