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20]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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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20 23:57 조회5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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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오늘 하루 (점심때쯤 한차례 비가 왔지만) 꽤나 맑게 개인 하늘 아래, 우리 네 아이들 모두 즐거운 하루 잘 보냈습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의 하루 또한 우리 아이들만큼이나 즐거우셨길 바라며, 오늘의 다이어리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도 부지런한 우리 아이들답게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씻었습니다. 아침식사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우리 아이들 오들도 지각없이 수업 모두 참여 하였습니다. ^^ 이른 취침시간으로 우리 아이들 아침에 제가 힘겹게 깨우지 않아도 혼자서 먼저 일어나고, 아침에 피곤해서 오전 수업에는 하품하는 일이 잦았던 것이 이제는 똥글똥글 말똥말똥한 눈망울로 하루 종일 좋은 수업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전수업도 열심히 잘 듣고, 점심식사까지 맛있게 먹은 우리 아이들! 이제는 오후 수업에 제가 재촉하지 않아도 “쌤~ 이제 수업 들으러 가야 될 시간이에요!” 하고 오히려 저를 재촉합니다.^^ 그렇게 우리 네 명의 아이들 모두 오후수업까지 집중도 잘하며 잘 들었습니다.
사실 요즘 우리 6주 캠프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다 보니, 긴장이 풀려 몸이 아픈 아이들도 몇 있고 또 그만큼 꾀병을 부리는 아이들도 몇 있답니다. 그런 것에 비해, 꾀부리지 않고 또 무엇보다도 아프지 않고 우리 네 명의 아이들 모두가 잘 마무리 하고 있는 것 같아 그저 고맙고 기특할 뿐입니다. 어제 우리 어머님들 댓글에 제 행복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이라는 말씀처럼, 저 역시 우리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밝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덕분에 항상 기분 좋은 마음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아픈 것만큼 마음 쓰이고 속상한 일이 없다는 것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께서도 잘 아시죠~
그렇게 수학수업과 자습시간까지 마무리 하고, 우리 아이들 카레가 주 메뉴였던 저녁식사까지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단어 외우기 시간!
음.... 아이들을 보니, 좋지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후에 몸이 좋지 않아 좀 쉬고 있었는데,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심상치 않은 정보도 들었습니다. 가만 보아하니, 아이들끼리의 오해와 다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여자아이들은 사소한 걸로도 시도 때도 없이 싸우다가도 금세 별 것도 아닌 것으로 마음이 통해서 가까워지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 사소한 갈등은 그저 보고도 못 본 척 넘기곤 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개입되지 않고 한 두 시간 이후에 다시 아이들을 보면 더 친해져 있는 모습을 항상 봐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제가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서로를 믿지 못해서 의심하게 되고, 또 그래서 말다툼을 넘어서 서로 금을 그어 놓듯 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아이들 모두 제게 크게 혼이 났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 중 누구를 손가락질 하더라도, 우리가 서로 지켜줘야지. 우리는 하난데. 그러기는커녕 우리끼리 의심하고 싸워서 되겠어? 선생님, 오늘 정말 너희들한테 처음으로 많이 실망했어. 지난 오주동안 서로 믿고 잘 지내왔는데,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아놓고 이렇게 나쁜 마음으로 마무리가 되면, 나중에 우리 모두가 이 캠프를 좋은 추억으로 떠올리지 못하잖아. 선생님은 너희가 모두 좋은 추억인데. 너희는 서로한테 상처로 남으면 얼마나 슬프겠어.” 꾸지람 속에 담긴 아이들을 향한 제 사랑과 제 진심이 우리 아이들도 느끼고 통했나봅니다. 결국 아이들은 제 말에 눈물을 보였고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미안하다며 서로에게 사과하였습니다.^^ “이렇게 착하고 예쁜 우리 애들인데.. 우리 이제 5일 남았잖아. 그치? 그니까 정말 정말 잘 지내자.” 아이들도 이젠 싸우지 않고 저와 함께 아이들 모두와 함께 캠프 잘 마무리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단어도 모두 패스~ 영어 일기도 쓰고! 어제만 해도 점호준비시간으로 바쁘던 아이들, 이제는 노래, 춤까지 즐기며 휴식시간까지 가질 만큼 아이들 모두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네 명의 아이들 모두 마음의 응어리를 지워버리고 다같이 깔깔깔 웃으며 잠들기 전까지 함께 웃고 떠들며 놀다가 잠들었습니다. ^^
오늘 아이들의 개인 코멘트는 모처럼 우리 아이들의 영어일기입니다~ ^^
구지우
<normal day>
오늘은 토요일이다. 오늘도 평범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늘은 빨랐던 것 같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한국에 돌아가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에 가고 싶다. 우리 가족들이 보고싶다! (밑에 태극기를 그렸네요^^)
전채원
<today>
저녁식사 후, 빌라 반장들이 게임을 했다. 그것은 사다리타기이다. 그래서 빌라26(우리 빌라입니다)과 23(진성희선생님네) 반장이 하나를 골랐다. 사다리를 타서 내일 같은 버스를 타고 액티비티에 간다. 그러나 항상 똑같게 tiger선생님(이상범선생님)아이들이 됐다. 그래서 서생님이 다른 게임을 말했다. 다른 게임은 종이에 쓴 글을 같은 액션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빌라 26과 빌라 24(이승엽선생님네)가 됐다. 그래서 내일 우리는 싸이먼선생님(이승엽선생님)과 같은 버스를 탄다. 그래서 우리 반 아이들은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나도 좋았다. 행복하다.
김세현
<play in the rain>
오늘, 그들은 빗속에서 놀았다. 토비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이 축구를 했다.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비밀이에요~) 그러나 나는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축구를 했다. 그들의 비에 적은 머리가 안되 보였다. 내일, 우리는 액티비티로 sm mall에 갈 것이다. 나는 chicharon, pay pay, o tap을 살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위한 선물도! 선물이 뭔지 궁금하시나요? 비밀이에요~ 내일, 오 노~ 월요일에 보여 드릴게요~
신시영
<play with 24 villa>
오늘, tom을 빼고 24빌라와 함께 놀았다. 그는 축구를 했다. 우리는 숨바꼭질을 해다.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에, 그들은 빗속에서 놀았다. 그들은 빗속에서 뛰며 많은 비를 맞았다. Edwin은 빗속에서 슬라이드도 했다. 그리고 그들은 빗속에서 축구도 했다. 그리고 토비 선생님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산을 쓰고 보았다. 그래서 우리는 비를 맞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sm mall에 갈 때 버스를 같이 타게 됐다. 이 말은, 우리가 토비 선생님과 함께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하트) 난 이게 제일 좋아!
내일은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께서도 아시다 시피 액티비티 데이입니다. 스케줄상 임페리얼팰리스 워터파크로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내일은 sm mall로, 다음 주 수요일, 마지막 액티비티로 임페리얼팰리스 워터파크로 변경되었습니다. 주말에 임페리얼팰리스 워터파크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어 첫째로는 우리 아이들의 최우선 안전 확보를 위하여 사람이 적은 평일로 변경하였으며, 두 번째로는 조금 더 한적한 평일로 변경하여 아이들이 워터파크 물놀이를 더 많은 시간 즐겁게 보내기 위함입니다. ^^
또한 내일이 마지막 전화통화시간입니다. 정말 시간이 빠르네요. ㅠㅠ 우리 아이들 짐 싸는 것과 이곳에서 정리해야 할 것 등으로 내일 통화는 아이마다 약 25분정도의 통화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전화통화는 내일 저녁 먹기 전, 후로 할 예정이지만 혹여 조금 늦어지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내일도~ 잘~ 다녀 오겠습니다~~
댓글목록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
얼마남지 않은 캠프생활에 위기가 있을뻔 했군요.
잘 해결됐다니 다행이에요^^
낼은 과자만 사오면 안되는데.. 걱정~
아직 물건 살 줄을 몰라서 대체 어떤 선물들을 살런지 궁금도 하네요^^
김세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세현(aey0501) 작성일안 그래도 여자아이들끼리 그 부분이 걱정
김세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세현(aey0501) 작성일안그래도 여자아이들이라 그 부분이 걱정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시영이 어머님, 세현이 어머님 댓글 잘 보았습니다~ 끝까지 공부도! 우정도!
멋지게 쌓고 갈 수 있도록 아이들 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