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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9]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9 22:32 조회505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오늘은 이제 캠프가 1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 다음주 금요일이면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이들은 만난 첫 번째 날에 어떤 아이들과 함께 지낼지 궁금해 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에서부터 공항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에 도착하여 짐을 풀던 기억까지 아직도 제 머리 속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나서 캠프가 이제 끝나간다는 사실이 아직 와닿지가 않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기도 하고 공부 하는 것이 힘들기도 해서 재미없어 하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서로 정도 많이 들고 재미있어질 쯤 하니까 이제 집에 가야된다는 것이 슬픕니다. 아이들도 저에게 “선생님. 우리 벌써 가요? 좀 더 있다가 가고 싶은데... 아 그리고 우리들 다음 겨울 캠프에 또 올거에요. 선생님도 오실거죠?” 라면서 캠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저도 아마 돌아가면 아이들이 많이 그립고 기억이 날 것 같습니다.

보통 끝마침에 다가갈수록 긴장이 풀리기 마련이지만 우리 아이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지냈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의 마음을 아는지 오늘의 날씨 역시 화창하였습니다.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우고 씻게 한 후 같이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빌라에 돌아와서 아이들은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보낸 후 아이들은 수업 장소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갈 날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무슨 선물을 줄지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Activity 장소인 sm mall에 가서 무슨 기념품을 살지 서로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선생님들에게도 수업 시간에 어떤 것이 좋을지 물어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뭐가 먹고 싶은지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엄청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다 나왔습니다. “아 공항에 가자마자 햄버거 먹어야지. 피자 먹어야지.”  이런 식으로 아이들은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서 뭐가 먹고 싶은지 이야기 하면서 웃으면서 즐거워하였습니다. 작은 것에도 웃으면서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덩달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오전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장조림과 얼큰한 부대찌개였습니다. 햄, 소시지, 떡, 오뎅 등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매콤한 부대찌개를 아이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이들은 다른 빌라 아이들과 모여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이야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 시간이 이렇게 지나고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들으러 수업 장소로 갔습니다. 수업이 끝날 시간 쯤이 되어서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래서 가져온 간식을 중간에 먹기도 하였습니다. 잘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듣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오뎅볶음과 기타반찬 등이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또 돌아가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쉬다가 7시가 되어 아이들은 자습을 시작하였습니다. 단어 테스트를 본 후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아이들의 오늘의 공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편지로 코멘트를 대체합니다.

최진운
어무이, 아부지, 오라버니께
엄마, 아빠, 오빠. 이게 마지막 편진가?!ㅎㅎ 이제 진짜 곧 가네. 처음 여기 왔을 때는 되게 빨리 한국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어... 동생들이랑 지우랑 완전 정 많이 들었어ㅠㅠ 진짜 가기 싫다. 차라리 여기서 낮에 공부하고 밤에 애들이랑 노는게 훨씬 낳아. 임예랑이랑 임소리는 내 머릿속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어ㅎㅎ 역시 난 의리 없는 앤 듯...
아! 여기에 중2 애 있다고 했지? 지우말고 남자애 걔가 울산에서 분당으로 이사를 오는데 나랑 같은 아파트로 이사오고 걔도 백현중으로 간대. 완전 신기ㅎㅎ 애들이 나보고 한국 갈 때 제일 많이 울 것 같대. 근데 내가 생각해도 내가 제일 많이 울거 같아. 나랑 다민이...다민이가 나랑 성격이 비슷해서 내가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동생이야. 사진보면 알거야ㅎㅎ 아 사진중에 내가 트렁크차 위에서 지우가 나를 잡을려고 하고 내가 손벌리고 있는 사진 다민이가 찍은거야v 근데 사진보면 차윈지 모를 수도 있어. 요즘에 쌤들이 나보고 애들 설정샷 10장씩 찍어오라 했어. 다 찍으면 맛난거 줘ㅋㅋㅋ 사진 찍는거 완전 재밌어!!! 그리고 나 일요일에 워터파크가!! 근데 딱 그날이 마법에 걸리는 날이야. 안할수도 있는데 할 가능성 99.9%...... 할튼...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딱히 할말이 없네. 한국가서 여기서 있었던 일 밤세서라도 다 애기할게~ Good bye 하트 -최진운 올림-

김가희
엄마 아빠께
우와~ 드디어 마지막으로 편지를 쓰는 날이에요~ 음...만약에 다음주 목요일에 쓴다면 마지막은 아니네요. 한 4주째까지는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여기를 떠나야 한다는게 좀 슬퍼요. 한달 반이 이렇게 빠를 줄은 정말 몰랐는데...게다가 여기에 너무 정이 많이 든 것 같아요. 그래도 한국에는 돌아가고 싶어요...헤헷 흑흑 요즈음에 필리핀에 장염이 돌아서 저한테까지 왔나봐요. 어제부터 배가 아파서 계속 죽만 먹고 있어요. 어젯밤부터는 괜찮아서 보통 밥을 먹었더니 다시 아픈 듯 해요. 길어야 3일 간다고 하니까 워터파크에 갈 즈음에는 다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언니들이 제가 아플까봐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이제 아픈 얘기는 접어두고...아, 요즈음에는 남자애건 여자애건 다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서 좋아요. 남은 일주일도 재밌고 알차게 보내야 겠어요. 그럼 다음 주에 뵐게요~^ㅁ^
가희 올림

재우에게
재우야~ 왜 누나 전화를 안 받으려고 하는거니... 많이 섭섭하구나...ㅠㅠ 누나는 계속 편지 써주는데...아, 재우 다음주 일요일에 국기원 간다며! 연습 잘하고 있어~ 누나가 보러 갈게. 그럼 이번주 일요일은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거니까 꼭 받아! 다음주에 보자~^o^ -가희 누나가

류다민
어머니, 아버지께 하트
모레 엑티비티데이 때는 임페리얼 워터파크를 간데요. 아싸 그리고 감기는 다 나았어요. 이번주 토요일에는 매점간데요. 아싸. 어제 펭귄 빨았는데 잘 안씻겨져요. 막 더 더러워진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단어시험 완전 잘보는 중이예요.
룸메이트 설명서
1) 최진운 언니     2) 임지우 언니
이름 : 최진운     임지우
나이 : 15세     15세
성별 : 중성     여자
혈액형 : B형     O형
특기 : 노래부르기    BaBy 바르기
취미 : 노래 크게 부르기    틴트 바르기
특징: 잘 때 이를 감. 커피를 사랑함.  눈이 커서 무서움
간단한 한마디 :  착하고 나와 성격이   완전 여신. 짱
비슷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언니.

3) 최지아     
이름 : 최지아
나이 : 13세
성별 :여자
혈액형 :B형
특기 : Symon 쌤 애들한테 90도로 인사하기
취미 : 잠자기
간단한 한마디 : 초코송이
귀여울땐 귀엽고 무서울 때는 무서움.

너무 정이 많이 들어서 한국가기 싫어요. 쨌든 열심히 놀고 먹고 갈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류다민다민다민올릴까말까.

최지아
엄마아빠에게
엄마 아빠 오늘이 마지막 편지 쓰는 날 일수도 있데 하트. 그 다음엔 한국가네 아쉽다. 한국은 빨리가고 싶은데 여기에도 더 있고 싶어. 그리고 이번주 일요일에 임페리얼 간데. 워터파크 빨리 가고 싶어!! 방금전까지 편지쓰면서 워터파크랑 롯데월드에 대해 토의를 하고 있었어ㅋㅋㅋㅋㅋ 그리고 요즘엔 애들 핸드폰 번호 따면서 지내는 중이야. Bye Bye~

임지우
엄마, 아빠, 언니,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제 편지 쓰는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만큼 한국에 갈 시간이 가까워 졌네ㅠㅠ 그래도 막상 갈려니까 너무 아쉽다. 인제는 여기 생활이 더 익숙해 진 것 같다. 인제 수업 일수는 딱 3일 남았다. 가서 방학 숙제도 진짜 많은데 진짜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거 같다. 벌써 1달 반이나 지나가다니ㅠㅠ 너무 슬프다. 인제 여기 애들이랑 좀 친해진 거 같은데...어젠가 우리 빌라 애들이랑 설정샷 찍었는데. 너무 더웠다. 내일만 지나면 임페리얼 워터파크 가는데 너무 기대된다. 근데 비가 오면 못가게 될지는 몰라서 걱정된다. 오늘은 신라면 사가지고 김치랑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2일만 있으면전화하니까 이정도만 쓸께.

아이들의 편지를 잘 읽으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제 1주일 후면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보실 수 있게 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아이들이 더 힘내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류다민님의 댓글

회원명: 류다민(mymy9299) 작성일

울~다민양 놀이문화에 흠뻑빠진듯. 그래 열심히 후회없이 재미있게 놀다와~
열공하면서 즐겁게 놀구~ 완전perfect 한 삶을 살고 있는듯~ㅋ ㅋ

임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임지우(ziwoo4856) 작성일

음.... 결론은 <필리핀을 떠나기 아쉽다..>구나!!
그래도 건강하게 퍼득 돌아오자꾸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다민이어머님^^ 다민이가 성실히 잘 생활하고있답니다. 공부도 놀이도 뭐든 다 열심히입니다. 많이 칭찬해 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우가 이제 캠프가 끝나가니까 많이 서운한가보네요. 남은기간동안 달 생활할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우가 이제 캠프가 끝나가니까 많이 서운한가보네요. 남은기간동안 잘 생활할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