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17]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해공항 이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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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7 23:40 조회5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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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7일 수요일, 날씨 맑음
안녕하세요, 필리핀 스파르타 영어캠프 4주 김해공항 인솔교사 이해민입니다.
지난 캠프 기간 동안 참 많은 다이어리를 작성해 올리면서 학부모님들께 먼 이국 땅에서의 소식을 글로나마 전해 드렸었는데요,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도 지나갔고, 정들었던 모든 아이들과의 추억은 제 가슴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쌓여갑니다.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지막으로 ACME 필리핀 4주 캠프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마지막 다이어리라 그런지 참 시원섭섭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이제는 애타게 기다렸던 가족과의 재회를 코 앞으로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볼까요?
캠프를 조금 안다 하시는 분들은 오늘이 어떤 날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오늘은 무슨 날? 바로 신나는 Activity day 랍니다^^ 오전에는 아침식사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수영장을 이용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서 물장구를 치며 마지막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은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 그렇게 수영을 하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찾아왔네요, 점심으로는 보쌈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것 보다 맛이 훌륭한 쌈장에 돼지고기수육을 찍어 양상추에 싸먹는 그 맛을 아이들과 저희 인솔자 모두 좋아하기에 식사를 든든하게 마칩니다. 그리고는 1시 출발로 예정되어있는 오후 Activity를 위해 모두 분주히 준비합니다. 오늘 떠나는 곳은 세부 시티에 있는 실내체육관인데요, 이 곳은 각종 운동 설비를 겸비하여 휘트니스, 배드민턴, 농구, 실내암벽 등 여러가지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어진 아주 큰 체육관입니다. 오늘 저희가 한 놀이는 실내암벽타기 입니다. 체육관 2층에 위치한 실내 암벽장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신나하는 모습이었답니다. 도착 후에 현지 전문가에게 안전 수칙을 교육받고, 안전장치를 착용한 후에 한 명씩 암벽을 탈 수 있도록 줄을 세웠습니다. 코스는 5단계로 되어있고 오늘 아이들과 인솔교사들이 도전할 수 있는 코스는 4단계까지 입니다. 높은 레벨로 올라갈수록 벽의 경사가 가팔라지고 난이도도 높아집니다.
아이들은 1단계 90도 벽면을 쉽게 성공합니다. 홀드를 하나 하나 잡아 당기며 올라갈 때마다 느껴지는 성취감에 점점 재미를 붙여가며 다음 단계로 빨리 넘어가고 싶어했지요, 한 단계씩 정복하고, 3단계에서는 난이도가 좀 높은 곳이라 그런지 성공하는 아이들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암벽타기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을 사용해서 체중을 견뎌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전신근력운동으로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홀드를 잡는 아이들의 체력이 조금씩 바닥이 나기 시작하고 계속 도전을 하는 친구들도 이제는 힘이 다 빠져 바닥에 주저앉아버립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찾아왔네요, 4시 50분, 아이들은 다시 차량에 올라타 Crown regency hotel로 돌아와 운동에 의한 근육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도 하고 TV시청을 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6시에 저녁식사로 나온 양념치킨, 감자 고로케, 마카로니를 맛있게 먹고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가기 위한 짐 정리를 꼼꼼하게 합니다.
지난 한달 여정의 캠프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하니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정들었던 아이들과의 두 번째 이별을 준비하자니 가슴이 너무 쓸쓸하네요, 그래도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 곳에서 있었던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추억을 잊지 않기로 약속을 합니다.
한 달 전에 첫 대면을 했던 영훈이, 태훈이, 현우, 윤상이, 민석이, 원찬이, 재호, 소미, 소이, 혜정이, 희연이, 시연이, 소영이와 함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첫 만남 때의 어색함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친근한 형, 동생, 언니의 마음으로 다시 부모님 앞에 서기만 하면 되네요.
즐거웠던 캠프였습니다. 그리고 잊지 못 할 겁니다.
착한 아이들과의 만남에 저희 인솔교사 모두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던 계기도 되었고, 아이들로 하여금 배운 점도 매우 많네요.
사랑스러운 아이들, 부모님 품으로 안전하게 되돌려 보내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앞장서서 인솔하겠습니다.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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