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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성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5 01:11 조회504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8월 15일 월요일 다이어리입니다.
필리핀 4주 캠프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그동안 공부했던것을 테스트하는 level test와 수료식, 그리고 가져온 짐을 꾸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제까지 잘해왔으니 마지막 일정도 아이들이 잘 마무리하고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상시간 7시입니다. 마지막 일정을 밝게 비추는듯 오늘 날씨 또한 날씨가 좋습니다. 마지막 일정까지 아이들은 제시간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10시가되자 마지막 test를 보았습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 test를 보았을때에는 긴장도 하고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에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았으나 오늘 아이들의 test를 지켜 보았을때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test를 보고 남은시간에는 휴식시간을 가지며 짐도 꾸리고 수료식 준비를 하였습니다.
현지선생님, 원어민선생님께서 수료식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불러 모아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안젤로 선생님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식순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일먼저 아이들이 수료장을 받는 순서를 가졌는데 우리아이들이 수료장을 받는 순간 정말로 캠프일정이 끝이 났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 할 수 있었고 진한 아쉬움에 가슴이 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처음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보다 성숙해진 아이들의 모습과 그간 아이들이 빠듯한 일정을 건강하게 소화했다는 것에 대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4주 아이들 모두가 수료장을 받고 이어서 원어민선생님인 빌리 선생님과 케빈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한마디씩 말씀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최고의 아이들이었고 공부도 열심히 한국으로 돌아가서 큰사람이 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현지선생님인 프로일란 선생님의 기타연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수료식이 끝나고 난 뒤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아이들이 선물을 교환하고 서로서로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곳 선생님들께서 많이 아쉽고 섭섭하셨는지 많은 분들께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저 또한 그 모습에 그동안 고생하셨던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단체사진을 끝으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오후시간에는 짐을 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이곳에 와서 짐을 풀어 수납공간에 놓을라고 했을 때 서로가 아직 서먹서먹하고 조금은 불편한 마음에 짐을 풀지 않고 캐리어에 그대로 두고 옷을 두고 꺼내 입곤 했는데 다들 자기집 처럼 옷이나 각종 짐들이 이곳저곳 쌓여있습니다. 그래도 자기 공간에 짐을 잘 나누어 두었기에 짐을 꾸리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짐을 모두 정리하니 저녁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메뉴는 돈까스, 계란말이입니다. 저녁식사도 맛있게 하고 각자가 숙소로 돌아와 짐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9시가 되자 고생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축하 할 수 있도록 피자파티를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대형피자라 크기에 놀라고 서로서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피자를 먹고 모두들 지난 일정에 조금은 피곤했는지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인천도착아이들은 내일 한국으로 저와 함께 돌아가고 김해 도착아이들은 18일 목요일날 출발을 합니다. 아이들 모두와 함께 돌아가지 못해 아쉬움이 듭니다. 조용히 잠든 아이들과 옆에 놓여진 캐리어를 보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내일이면 또다시 수업이동을 할 것만 같고 뛰어놀며 하루를 마무리 할 것 같은데 내일 이시간이면 아이들 몇몇은 한국에 있다는 것이 실감이 가지 않습니다.
지난 4주간 캠프일정동안을 되돌아 보았을때 힘들고 때로는 웃으며 생활해왔는데 아이들이 저와 함께 캠프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고 즐거웠다고 생각 한다면 그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지난 4주간 생활을 하며 부모님과 떨어져있고 스스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며 생활을 했었는데 그 일정을 모두 끝내고나니 아이들이 성공적인 캠프일정을 보냈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 때로는 지치고 힘들때 지난 캠프일정을 떠올리며 더욱 훌륭하게 해쳐나갈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선생님을 따라 건강하게 캠프생활을 하며 공부한 병석이, 진원이, 태훈이, 현우, 민석이, 윤상이, 원찬이 덕분에 저 또한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많은 응원과 성원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아이들 한국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마지막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댓글목록

고진원님의 댓글

회원명: 주정숙(uungk) 작성일

한창 사춘기의 아이들 돌봐주시느라 얼마나 많은 애를 쓰셨을을지요
상상이 가고도 남습니다.
그동안 아이들 잘 보살펴주셔서 수고많으셨고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