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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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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4 01:38 조회5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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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동안의 모든 수업이 끝나고 오늘은 마지막 activity를 다녀왔습니다. tambuli 수영장, 아이들이 말하는 돌고래 수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필리핀 세부는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큰일이라도 난 듯 선생님을 보자마자 ‘선생님, 비와요!! 우리 수영장 가요? 만약 비오면 어디가요?’ 하면서 일어나서부터 걱정을 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 어쩔 줄을 몰라 하면서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들은 캠프티를 입고 선생님의 대답만 기다렸습니다. 조금만 더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고 아이들은 빵에 좋아하는 땅콩 잼을 발라도 먹고 빵만 먹기도 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비도 오고 비가 계속 오면 돌고래 수영장은 못가고 암벽 등반을 갈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아이들은 금세 ‘아~! 진짜 가고 싶었는데..’ 하면서 실망을 했습니다. 우울해 하는 아이들은 위해 마지막 activity이고 해서 정말 원하는 매점을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매점이 정말 가고 싶었는지 각자 받은 용돈을 받자마자 매점으로 곧바로 뛰어가는 아이들. 매점에 가서 컵라면, 물놀이 용품, 과자, 음료, 사탕 등을 사고 신나는 얼굴로 호텔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면서 오전에는 자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쉬고 있는 오전 시간에 오늘 activity 계획이 확정이 되어서 tambuli 수영장으로 간다고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가방에 수영복과 여벌의 옷, 비치 타월 등을 챙기고 기다렸습니다. 쉬는 동안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 중에서 제일 좋아한 치킨 너겟과 김치부침개. 한국에서 먹는 치킨 너겟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지만 아이들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인기가 좋았던 김치부침개! 오랜만에 먹는 김치부침개 이기도 하고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다시 계속 찾아서 먹었던 김치부침개. 이국에서 먹는 한국의 맛이지만 아이들은 밥그릇의 양이 점점 커졌습니다. 체력소모가 많은 수영장에 가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 짐을 챙긴 후에 선크림을 바르고 집합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집합 장소에 모여서 우리와 같은 조 남자 친구들과 벤에 탑승을 했습니다. 갈 때는 남자 아이들이 먼저, 올 때는 여자아이들이 먼저 타는 순서를 정해 사이좋게 벤을 타고 tambuli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아이들끼리 수영장 예상도 하고 미끄럼틀도 타야 한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20~30 분 정도를 이동해서 도착한 tambuli 수영장!

줄을 서서 수영장 안으로 이동을 하고 캠프 티셔츠 안에 수영복을 입고 온 우리 아이들은 빠르게 수영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다 같이 준비 운동을 하고 한 명씩 수영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심이 낮은 곳부터 깊은 곳은 2m까지 있었고 어린 아이들은 낮은 곳에서 주로 놀고 어리지만 수영을 잘 하는 아이들은 깊은 곳 까지 수영을 해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고학년 아이들은 여러 곳을 다니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이들 모두 좋아하고 즐긴 수영장 가운데에 위치한 미끄럼틀^^ 무섭지도 않은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물에 빠진 후엔 수영을 해서 여유롭게 나오는 아이들.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장난도 치면서 3시간 정도 물에선 논 아이들. 점점 배가고파 오는지 몇몇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빵도 몇 개 얻어 먹었습니다^^ 시간이 다되어 물기를 닦고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벤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에 오자마자 저녁으로 나온 스파게티와 빵, 주스를 먹고 호텔로 올라간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컵라면을 원해 라면도 또 먹고 배부르게 쉬었습니다. 일요일에 수학 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가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습실에서 weekly test 준비를 위해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weekly test를 보고 영어 다이어리도 쓰고 중간 중간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은 부모님과 통화도 했습니다.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수영장에 다녀와 그런지 피곤해 보이는 아이들은 씻고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activity day로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는 생략합니다. 어제 계획으로는 전기 공급 문제가 있었던 빌라가 해결이 되어 오늘 호텔에서 빌라로 이동을 해야 했지만 날씨의 영향도 있고 이사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호텔에서 지내기를 더 좋아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에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수료식이 있는 날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 잘하고 가길 약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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