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7]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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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7 00:16 조회52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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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로 벌써 세부에서 맞이하는 세번째 일요일이 지났습니다. 오늘 액티비티는 바깥으로 나가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리조트 내에 있는 강당에서 현지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로 게임하고 노는 English festivla을 진행했답니다. 아침에는 늦잠자도 되는 것을 알고 아이들은 조금 여유를 부리며 일어났습니다. 8시에 아침을 먹고는 휴식을 취했답니다.
일요일 오전은 아이들마다 다르게 진행되는데요, 교회를 가는 아이들은 교회에 가고 그러지 않은 아이들은 호텔 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일부 물놀이를 하지 않는 아이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희 빌라 아이들은 아침을 빨리 먹고 물놀이할 준비를 했답니다. 교회를 가는 아이들은 없었구요 거의 모두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은 많이 설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썬크림도 듬뿍 바르고 수영을 쉴 때 걸칠 비치타월도 챙겨서 모두들 앞다투어 호텔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수정이와 서현이는 수영을 잘해서 물에서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보통 수영을 못해도 아이들과 물싸움을 하면서 노는데 수정이와 서현이는 물싸움도 하면서 수영도 같이 하며 알찬 수영시간을 보냈습니다. 효현이는 구경만 하고 싶다며 수영장 밖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만 지켜보았고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수영을 했답니다. 효현이는 과자를 가져와서 먹었는데 동생들이나 친구들이 물놀이를 하다 배고플까봐 자신이 먹으면서 입에 넣어주기도 했답니다. 제가 돌고래 먹이주냐고 농담을 했지만 나눠먹는 모습이 이뻤답니다.
매일매일 엄마가 해주시던 뒷처리를 혼자 하기가 힘들 것 같아 수영을 고민하던 수민이도 수영을 마친 후에는 스스로 챙기고 정리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관심있어 하는 친구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면 물에 뛰어드는 게임도 하고 아이들과 물싸움도 했답니다.
혜정이는 홍민아 선생님 조에 아이와 평소 쉬는시간 때처럼 물속에서도 계속 장난을 쳤답니다. 사실 혜정이는 조용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장난도 많이 치는 장난꾸러기 모습을 많이 보인답니다. 수영장에서 또 다칠까 조심했답니다. 재원이는 언니들과 수영장을 누비며 물싸움을 했답니다. 사실 시연이는 관심있는 오빠에 대한 소문 때문에 수영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소문 때문에 그랬지만 나중엔 헛소문으로 밝혀져 기분이 나아졌답니다.
모두들 이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수영시간을 가진 후 배가 고파져 점심을 먹었습니다. 비빔밥, 망고, 라면사리 들어간 부대찌개 등이 나왔는데 비빔밥의 특제 소스가 맛있었습니다. 수영을 해서 더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점심을 먹은 후 강당에서 English festival을 진행했습니다. 빌라 3개를 한팀으로 해서 4주와 6주가 4팀으로 나뉘어져 다양한 영어 게임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알파벳 하나씩 등에 모두 붙이고 만들 수 있는 단어를 최대한 다양하게 만들어서 현지 선생님들께 확인을 받고 점수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보드에 영어로 문제를 적고 Yes 또는 No로 개인전 오엑스도 했답니다. 아이들은 신데렐라는 7난장이와 함께 했다는 문제에서 많이 틀렸답니다. 백설공주인데 착각을 한 듯 합니다. 저희 빌라는 아니었지만 남자아이들이 대부분 탈락했습니다. 현지 선생님들의 발음을 듣고 팀별로 한명씩 영어단어 빨리 쓰고 오는 경주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별로 열심히 하지 않던 아이들은 점점 열기를 더해 나중에는 팀 결과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변했답니다.
영어 페스티벌을 마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장조림, 잡채, 오이 무침 등이 나왔습니다. 잡채는 한국의 맛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맛있었답니다. 저녁을 먹은 후 7시부터 위클리 테스트를 위해 자습을 했습니다. 서현이만 수학수업이 있어서 수업을 갔답니다. 위클리 테스트를 잘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피곤했던 하루를 마감하며 휴식을 취했답니다.
오늘은 부모님과 통화하는 날인데 처음보다 아이들이 많이 의젓해지고 씩씩해져서 울지도 않고 잘 통화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이제 캠프도 8일 정도 남았는데 집에 가고 싶어하는 마음보다 캠프가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하루하루 알차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보내주세요. 우체통을 통해 사랑 전해주시는 것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 개별적인 이야기는 직접 아이들의 전화로 전달되어서 오늘은 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수영장에서 정말 신나게 놀았는지 얼굴이 빨갛게 익었네요.전화 통화에선 역시 한국이 제일 좋다며 이젠 돌아오고 싶다는군요.우리 서현이의 끊임없는 한국 사랑 ^^이제 일주일 후면 캠프도 끝이네요.마지막 한주도 힘내세요.서울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온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서현이 얼굴이 조금 탔어요~ ^^ 마지막 일주일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
선생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서울 가족 휴가로 몇칠간 효현이의 모습이 많이 궁금했었는데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역시 잘 지내고 있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엊그제 떠난 것 같은데 벌써 3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 동안 아이들의 생활상을 보면서 딸의 애크미 영어 캠프의 합류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경험과 체험..학습..우정...만남 등 다양한 세계를 받아들이는
딸의 이런 모습들이 훗날 값진 삶으로 다가올거라는 믿음이 커집니다..
박지영 선생님의 크나큰 가르침과 인솔로 얼마남지 않은 영어 캠프가
아름답고 보람이 큰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지영 선생님 화이팅~!! 하세요...
우리 딸 효현이도 행복한 한주 되고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