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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5 23:55 조회506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

오늘은 오후 때부터 간간히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것이 저녁때까지도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가끔씩 촤아악-하고 비를 퍼붓는 날도 있지만, 오늘 같은 날은 비가 와도 온 것 같지 않은 정도로, 그저 우리 아이들 가방에 우산 하나 더 챙겨 가방 무게만 늘어난 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랑비에 옷 저는 줄 모른다고, 감기 걸리지 않게 절대 비 맞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 우산 들고 수업 잘 들으며 오늘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내린 비처럼,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작은 시간과 순간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도, 또한 저도 서로 모르는 새에 조금씩 조금씩 하나씩 하나씩 소중하고 귀중한 추억들이 만들어 가고 있겠지요.

어느새 삼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오늘이 정확히 몇 일째이고, 앞으로 캠프가 끝나려면 정확하게 며칠이 남았는지 센답니다. 이젠 제법 온 종일 사진기를 들이밀어 찍어도 꽤 자연스럽게 찍고, 하루 일과도 몸에 배일만큼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빨리 집에 돌아가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도 말릴 수가 없나 봅니다. 그래도 우리 부모님들! 사진에서도 많이 느끼시죠? 아이들 매 순간 즐겁게 보내며,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요^^ 그럼 오늘의 다이어리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이들을 깨우며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한 명씩 깨우며 아이들 아픈 곳은 없는지 밤 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잠은 푹 잘잤는지 꼭 확인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을 다 일으켜 세우고 화장실에 향하도록 하였는데, 언니들이 부지런하게 준비를 할 동안, 막둥이 시영이가 좀 춥다며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시영이는 수업대신 잠을 좀 더 재웠고, 나머지 언니들은 모두 아침식사도 든든하게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가방을 쌉니다. 알림장과 교과서, 그리고 필기도구와 물통은 이제 제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도 알아서도 잘 챙깁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이제 꽤나 이곳에서의 생활이 아이들에게 익숙한 일상이 된 것만 같아, 기분이 새롭습니다.

아이들이 오전 수업을 받는 동안 몰래 찾아가 아이들이 수업에 잘 참여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피곤한 듯 턱을 괴고 책만 보고 있다가 저와 눈이 마주치고는 다시 자세를 바로잡는 아이도 있고, 제가 보고 있는지도 모르게 수업에 몰두하며 필리핀 선생님과 즐겁게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도 있고, 필리핀 선생님과 낄낄거리며 공부 자체를 넘어서 즐기고 있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동안 저는 틈틈이 숙소로 돌아와 자고 있는 시영이를 살핍니다. 일,이 교시 때는 푹 자고 있었는데, 삼 교시때 다시 가보니, 시영이가 기력을 찾고 일어나 스스로 수업을 들으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 빠지는 아이 없이, 지원이, 세현이, 지우, 채원이, 시영이까지, 우리 아이들 모두 길고 힘든 영어 수업에 적극 참여하려고 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참 강해서 저도 우리 아이들 볼 때마다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그렇게 오전 수업을 마무리 짓고, 점심식사를 먹으러 옵니다. 점심식사로 나온 주먹밥과 고기볶음, 만두튀김, 김칫국, 그리고 디저트였던 오렌지까지 우리 아이들 싹싹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제게 맛있냐고 항상 물어보면, 대부분은 시큰둥합니다. 그래놓고는 식판은 언제나 싹싹 비워져있고 그래서 제가 얼마나 웃은 적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오후수업은 우리 아이들 모두 다 잘 들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스낵도 쉬는 시간마다 주위 친구, 동생, 언니와 꼭 나누어 먹고 때론 저까지도 챙깁니다. 어제 매점에서 사온 간식도 오늘 중간중간 보았지요.^^ 그리곤 우리 아이들이 쉬는 시간 때 “쌤~ 배가 좀 아픈거 같애요~”하고 어리광을 피우면, “간식 먹어서 그래! 큰일났네~ 이제 매점 가지 말아야겠다. 자꾸 아프니까!”하고 말하면, 금새 “근데, 아까 아팠는데 지금은 다 나은거 같애요.”하고 자리를 슬쩍 피합니다.^^ 우리 아이들 공부할 수 있는 가장 큰 활력소, 매점의 힘이 이렇게 큰 지는 정말 매일 매일 느끼고 있답니다.

오늘은 5학년인 채원이, 지우, 세현이가 수학수업을 들었고 지원이와 시영이가 자습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자습과 수학수업 모두 제가 찾아가 우리 아이들 수업 잘 듣나 하고 보러 갔습니다. 수학선생님들로부터 우리 다섯 아이들 모두 칭찬이 자자합니다. 역시 가보니 수학풀이에 몰두하여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자습하는 지원이와 시영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각자가 준비한 공부거리를 열심히 합니다.

드디어 오늘의 수업 일과가 끝나고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던 저녁시간! 저녁 메뉴로는 된장찌개와 오징어볶음과 메추리 알이 나왔습니다. 저녁식사까지 우리 아이들 맛있게 잘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일기도 쓰고, 단어도 열심히 외웁니다. 이렇게 오늘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였답니다.^^

김세현
세현이도 이곳 생활에 많이 적응 된 듯 합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제 방을 찾아온 것이 지난 삼일동안은 깨지 않고 푹 잘 잤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여전히 보고 싶어 하지만요^^) 또 세현이는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고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부지런하고 의젓한 것 같습니다.

강지원
지원이는 아프지 않고, 수업도 항상 피곤한 기색 없이 적극적으로 잘 참여해주고 있습니다. 영어 단어도 대체적으로 많이 맞습니다. 어제는 좀 틀렸더니 “쌤, 단어 외울 땐 간식을 먹으면 안되겠어요^^”합니다. (오늘은 정말 안먹고 단어를 외웠습니다.) 스스로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 기특해습니다.

신시영
시영이도 이곳 생활의 적응을 거의 다 끝낸 듯 합니다. 아직 우체통을 볼 땐 눈물이 가득 고이긴 하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씩씩하게 옆 빌라 언니들과도 함께 사이 좋게 잘 지냅니다. “전 꼬마잖아요~^^”하고 말하는 시영이는 사교성도 좋고 애교도 많아 선생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답니다.

구지우
지우는 요즘 단어 배틀에 가장 뜨거운 의욕을 보였습니다. 또한 단어 배틀을 가질 때마다 백점을 받으며 승리의 (비록 승리는 못했지만^^;)주역이 되었습니다. 승부욕과 하고자 하는 의욕, 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보입니다. 또한 단어 배틀을 한 후 우울해 하는 아이들의 응원와 격려도 잊지 않습니다.

전채원
채원이는 처음에 사진이나 액티비티에 큰 흥미가 없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이곳 캠프 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합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의 사이도 좋고, 수업태도도 매일매일 발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 비해 단어도 잘 외우고 맞추는 수는 점차 늘고 있어 아이의 발전가능성이 보입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도 요즘 우리 캠프의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의 큰 관심이 있으실텐데요^^ 우리 아이들, 인기~ 많은 것 맞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 (사실, 한국에 남자친구가 있다는 아이들도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 관심가는 남학생들이 있긴 있나 봅니다. 그런데,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새침데기처럼 그 속을 좀처럼 쉽게 보여주지 않네요~ (책상에 누가 누구 좋아한다고 쓰인 글에 (사실일지도 모르는^^) 자기 이름이라도 들어가면 쪼르르 달려와 이르고는, 금새 풀리긴 하지만 삐치기도 합니다.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가봐요^^) 물론 저는 누구인지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좀 더 우리 아이들 옆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좀 더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의 다이어리 마무리 합니다!
 

댓글목록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매일 일상을 글로 옮기는 일이 쉽지 않으실텐데, 부모님들을 위해 한결같이 올려주시는 다이어리를 보며 새삼 정다운 선생님을 비롯한 인솔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지원이의 코멘트를 보고 미소 짓게 되며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새로운 하루도 정다운선생님과 정다운아이들 파이팅!!!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지원이의 코멘트를 보고 미소 짓게 되며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루도 정다운선생님과 정다운아이들 파이팅!!!

김세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세현(aey0501) 작성일

매점의 힘이 그렇게 대단한지 몰랐네요... 이젠 정말 잘 적응한 것 같아요. 감기라도 걸릴까 노심초사하시는 선생님 마음을 아이들도 잘 알거예요..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되세요...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

엄마도 몇일 남았는지 세고 있는데...
워터파크에서 놀때 처럼만 강철체력을 유지하면 좋으련만ㅋㅋ 공부할땐 왜 그게 안되는건지 원~
참, 4주에서 올린 식단사진보니 진짜 맛있겠던데. 반찬가지수도 많고.
나도 누가 매일 그렇게 해주면 진짜 맛있게 먹어줄텐데. 쩝!
쌤도 누가 밥해줄때 많이 드시어요. 결혼하면.... 흑~
다이어리 감사해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원어머님도 파이팅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세현어머님 항상 즐거운시간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시영어머님  요즘 시영이 밥도잘먹고 회이팅하고있습니다^^

구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구지우(koojiwoo) 작성일

매점의 힘 집에서도 통할까요?
저도 지우 오면 해 봐야겠습니다.
러브드라마 궁금해서 다른 빌라 놀러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