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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5 00:04 조회4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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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이 눈을 뜨게 만듭니다. 오늘로서 캠프의 20일차입니다. 내일이면 아이들이 부모님을 떠난 지 정확히 3주가 되는 날입니다. 문득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낯을 가리느라 말을 아끼는 아이, 말이 많은 아이, 장난을 치는 아이 등 첫 이미지와 지금 이미지와 맞는 아이들도 있고 정반대인 아이도 있습니다. 어느 덧 아이들과 정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도, 아이들이 잘못을 하였을 때 야단을 친 적도 있었고 아이가 아파 걱정한 적도 있었고 3주라는 시간이 하나하나 기억이 나는 하루입니다. 이제 남은 약 3주라는 시간이 지나면 이제는 어디에 점이 있고 하루에 방귀는 몇 번 뀌고 다 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요...?

아침식사시간, 우리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잘난 점도 무수히 많지만 꼭 하나를 뽑는다면 스스로 일찍 일어나 씻고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을 뽑을 수 있습니다. 가끔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저를 깨우러 옵니다. 우리 아이들 원래 이렇게 아침잠이 없나요? 오늘의 메뉴는 밥, 빵, 국, 쥬스, 각종 및 반찬입니다. 밥도 먹고 자신이 좋아하는 잼을 골라 빵에 발라서 잘 먹습니다. 아침에 나오는 망고쥬스, 파인애플 쥬스 등 아이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습니다. 오늘도 쥬스를 두 잔씩 시원하게 마십니다. 다 같이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또 다시 이야기 삼매경에 빠집니다. 혹시나 제가 밥을 먹은 후 다른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다 늦게 돌아올 때라도 있으면 아이들이 늦게 왔다고 원성이 넘쳐납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비밀이야기 하나하나 다 공유해 줍니다. “혁민이와 민기가 잘 되면 선생님이 그 여자아이들 초대해서 피자 사준다” 는 말에 다른 우리 아이들 또한 수십개의 작전을 쏟아냅니다. 오늘 아침도 재밌는 이야기와 많은 “혁민이와 민기의 러브라인 작전“을 세우며 즐거운 아침식사시간을 가집니다.

오전수업시간, 아침에 보았던 그 맑은 햇살은 어디가고 어느새 날씨가 흐려졌습니다. 비가 올 것 같은 하루네요. 내일이 토요일이라서 그런가, 한 주가 또 끝이 보여서 그런가 아이들 하나하나 어제보다 생기가 넘쳐납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건강해서 물놀이Activity 후 이틀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힘이 넘쳐납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저 또한 하루하루 젊어지는 것 같아 늘 즐겁답니다. 쉬는 시간 다른 빌라 아이들과 뛰어노는 우리 아이들 형 동생 할 것 없이 형들한테는 싹싹하게 동생들한테는 또 동생대우를 잘 해주네요. 가족, 사촌을 제외하고 형, 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적었던 우리 아이들은 캠프를 통해 친구뿐만이 아닌 나이가 다른 아이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을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활기찬 모습으로 오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비가 한 두 방울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빌라에 가방을 두고 올 때 우산도 쓰고 오라니깐 어찌나 배고팠는지 다들 그냥 뛰어옵니다. 남자아이들이라 그런 것은 여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비를 거의 맞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감기에 걸릴까 에어컨을 잠시 꺼놓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주먹밥, 불고기, 국,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어떠한 특정 음식이 나오면 언제나 우리 아이들 한 마디씩 합니다. “우리 엄마 이 요리 잘해!” 그럼 저는 “선생님 엄마가 더 잘해” 아이들과 저는 웃습니다. 아이들이나 저나 여기서 밥을 너무 잘 먹어 살이 조금씩 찌고 있지만 타지에 나오면 어머니의 음식이 그리운 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 후 아이들과 방에 다 같이 모여 이야기도 하고 며칠 전 사논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점심식사시간을 보냅니다.

오후수업시간, 오후가 되니 비가 조금씩 더 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수업을 옮길 때 우산을 꼭 쓸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오후수업시간 조금 쳐질 시간을 위해 Native선생님이 영어미니게임을 준비했습니다. 상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매점 갈 때마다 실컷 먹는 것이면서도 정말 최선을 다합니다. 1등을 한 아이가 사탕을 받지 못한 아이에게 다가가 나누어 먹는 모습도 보여주네요. 우리 아이들이 다른 빌라 아이들과도 친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빌라 아이들끼리는 조금 더 챙겨주고 아껴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볼 때마다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말하기 시간에 하는 것을 보면 입에서 영어가 나오는 속도가 꽤 빨라졌습니다. 캠프 초창기 때의 조금씩 주춤하던 모습을 찾을 수 없네요. 오늘은 수학수업이 없는 날입니다. 8시간의 긴 영어수업이 끝난 아이들은 자습실에서 자습을 합니다. 감독겸 자습실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아이들을 감독하기 위해 의자에 앉으려고 할 때면 서로 자기 책상 옆에 앉으라고 애원을 합니다.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가끔 눈빛으로 장난을 쳐주면 그게 그렇게 아이들에게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숙제, 예습, 복습을 하며 오후수업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저녁식사시간, 저녁시간이 되니 비가 그치고 낮과는 달리 다시 예전의 날씨로 돌아옵니다. 우산을 더 이상 챙길 필요가 없는 우리 아이들은 숙소에 가방을 두고 전력질주를 합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장조림, 부침개, 오징어볶음, 국, 밥,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오징어볶음이 살짝 매콤한 것이 아이들이 딱 좋아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두 그릇을 먹은 우리 아이들은 식당을 떠날 때 다른 선생님들께 일일이 인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7시까지 자유 시간을 가집니다.

단어Test시간, 저녁 7시가 되니 오늘 공부해야 할 것, 숙제, 일기 등 을 챙겨 1층으로 내려갑니다. 한 시간을 공부한 아이들은 간식시간을 가집니다. 간식을 가지러 가려고 할 때면 아이들은 다 같이 일어나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그냥 식당에 간식만 가지러 가는 것 뿐인데 왜 그렇게 같이 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 오늘의 승자 2명을 데리고 간식을 가지고 옵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은 후 단어Test를 시작합니다. 이 시간만 되면 잠시 꽤 진지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습니다. Test를 다 마무리 한 후 숙제를 하고 영어일기를 합니다. 며칠 전만 해도 Activity를 제외한 평일, 똑같은 일상에 영어일기를 매일 매일 쓰는 것을 힘들어 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빌라 아이들과 노는 일, 러브라인 등등 영어일기의 주제 또한 점점 풍부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마무리 한 후 양치질을 한 후 조금의 자유 시간을 가진 후 우리 아이들 꿈나라로 향합니다.

이승민

우리 승민이 오늘 수업태도가 좋아 필리핀 선생님께 과자를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또 진도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 빨라 진도를 맞추기 위해 오늘의 진도는 조금 천천히 그대신 남은 시간을 선생님들과 프리토킹을 하였습니다. 숙소에서 쉬는 시간, 제가 아이들을 위해 SG워너비의 “내사람”을 틀어주니 “우리 엄마 이 노래 엄청 좋아하는데”라고 하며 따라 부르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유민기

“선생님, 엄마한테 그 여자아이 말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는 우리 민기,“응, 어머님께서 너가 매우 자랑스러우시데” 라고 하니, “에이 말하시지 마시지, 내가 일요일날 좋은 결과가지고 직접 말해주려고 했는데” 라고 답하네요. 예전에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김연주”라는 여학생이 좋다고 하더니 지금은 우리 버섯머리 학생에게 푹 빠진 듯 하네요. 오늘 수업태도도 매우 좋은 하루였습니다.

방혁민

캠프 초창기, 매우 조용하던 혁민이와 달리 지금 제가 같이 지내고 있는 우리 혁민이는 분위기 메이커 일뿐 아니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자가 되어있네요. 요즈음 들어 무척 옷입는 것에 조금씩 신경쓸 뿐 아니라 발표도 더 많이 하고 허리도 쫘악 펴서 공부하는 등 많은 것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 역할을 해줍니다. 우리 혁민이도 오늘 공부 열심히 하며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이동근

점심시간을 가장 기다리는 우리 동근이는 날로 식성이 좋아져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빌라 역사상 점심에 세 그릇을 먹네요. 오늘 나온 주먹밥이 꽤나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Native 수업을 같이 듣는 여자아이가 아파 1:1수업을 하며 Native선생님과 게임도 같이 하고 초콜릿도 먹으며 오늘 공부 열심히 하였습니다. 내일은 스피킹 테스트가 있어 공부를 좀 더 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박창하

창하는 저희 빌라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함을 하루도 빠짐없이 보여줍니다. “창하야 한국에서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 하니 “한국에서는 이렇지 않았는데 여기선 제일 먼저 눈을 떠 큰방에 가서 애들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재밌어서” 인 것 같다고 그러네요. 파인애플잼을 제일 좋아하는 우리 창하는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진도도 빨리 나갔습니다. 우리 창하도 오늘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집에 가고 싶어?” “네” 라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던 캠프 초창기때와 달리 “집에 가고 싶어?” 이제는 꽤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학교다니는 것 보다 아이들과 여기서 영어공부하는 것이 더 즐겁다고 하네요. 이제는 우리 빌라도 자신의 집 같다고 느끼는 아이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과 공부 열심히 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댓글목록

박창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창하(parkch1052) 작성일

집에선 학교가는 아침마다 깨우는 것이 제일 힘들었던 박창하군!!^^
빌라에서 가장 일찍 일어난다는 애와 동일인물인지요?^^*ㅋㅋㅋ
부지런히 잘하고 있는 모습 참 보기 좋구나......

박창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창하(parkch1052) 작성일

집에선 학교가는 아침에 깨우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박창하군!!^^
빌라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는 아이와 동일인물인가요?^^*ㅋㅋㅋ
엄마,아빠와 멀리 떨어지더니 매일매일 깜놀이네...
부지런히 잘하고 있는 모습에 방금 들어오신 너희 아바마마가 입이 귀에 걸리셨다.....^^

어느덧 3주의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 그사이 정이 많이 든 모습이네요.
오늘의 다이어리 읽고 가슴 뭉클했습니다.
떠날때는 가족들과 헤어진다고 슬퍼하다
캠프 끝나면 선생님,친구들과 헤어진다고 슬플것 같아요.....^^*

이승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민(ysm9910) 작성일

휴가인 아빠가 늦은 밤 다이어리와 앨범을 보더니 아들을 몹시~그리워 하네요.
든든한 큰아들...
만남과이별이 모두를 한뼘씩 자라게 하는 것이리라 믿고 싶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또 승민이를 한뼘 자라게 하겠네요.
늘 옆에서 챙겨주시고 맘써주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창하어머님 정들고 즐거운 캠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승민 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my  love 혁민!
잘 지내고 있구나. 혁민의 러브라인이 잘 이어지기를~~~
언제나 웃는얼굴, 밝은미소 잃지말고 열심히 생활해. 사랑해 아들아. 내일 목소리 들려줘.....
선생님 , 늘 아이들에게 밝은모습 보여 주셔서 감사드려요. 좋은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