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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2 00:38 조회513회

본문

안녕하세요. 엑티비티가 있는 내일의 날씨가 오늘만 같았으면 좋았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던 날씨였습니다. 내일 가와산 폭포에 가는 액티비티를 갈 때도 오늘처럼 맑은 날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잠자리가 편한 듯 깨우지 않으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깨우고 준비를 재촉하여 아침을 먹으러 이동했답니다. 

점심으로는 주메뉴로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불고기는 조금 짰지만 아이들은 밥을 비벼서 먹기도 하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바나나도 나왔는데, 아이들은 한국 바나나보다 현지 바나나가 훨씬 맛있다면서 바나나를 두개 이상 먹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편식을 하던 아이들도 조금 받아서 먹어보고는 더 가져다가 먹기도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가 쉬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1층에 모여 앉아 전자사전으로 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는 오후 수업을 위해 다시 이동했습니다. 수업도 모두 잘 듣고 매일 같은 책으로 비슷한 내용을 배워서 힘들기도 하지만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과정에서 모두 재미있어하고 즐거워 하고 있답니다. 오후 수업도 현지 선생님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잘 마쳤습니다.  

저녁메뉴 중에서는 탕수육과 얇게 부친 두부가 인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탕수육은 한국과 다른 소스이지만 정말 맛있어서 아이들은 탕수육만 집어먹기도 하고 모두들 밥을 더 먹었습니다. 수민이는 탕수육보다는 두부가 너무 맛있다며 두부를 더 먹었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뭐든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참 기쁘고 이쁘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어제 매점에서 사온 라면을 먹었답니다. 아이들이 라면을 좋아하는 이유가 맛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깨달았습니다. 원래는 저희 숙소에 정수기가 있었지만 다먹어서 물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라면물 받으러 옆 빌라 남자 숙소로 가야 했는데요. 옆 빌라 조에 저희 아이들의 모든 관심의 대상인 남자아이들이 있답니다. 그래서 한번 물받으러 가야되면 먼저 거기가서 받겠다고 난리가 난답니다. 결국 일렬로 서서 숙소에 다 들어갔다가 물이 덜 따뜻해지면 꼬리 짜르듯이 다음 빌라로 이동했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라도 잠깐 보는게 좋은지 숙소에 나오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정말 사춘기 소녀들이 맞나봐요^^ 먼저 가겠다고 가위바위보도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답니다.

이렇게 여러 빌라를 전전하고 6주에 관심있는 학생을 보러 그쪽까지 다녀온 후에야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라면도 맛있고 보고싶어 하는 아이들도 봐서 기분 좋게 간식시간을 마쳤습니다. 간식을 먹고 난 후 방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두들 고민했었답니다.

방 바꾼지 일주일이 되어 새로운 방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방 배정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저와 함께 방을 쓰는 것을 싫어해서 결국은 제비뽑기로 결정하기로 했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할 것을 모두 약속하고 제비뽑기를 만들었습니다. 각 방에 침대에 번호를 붙여서 그 번호를 뽑는 사람이 그 침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했답니다. 종이가 던져지고 아이들은 필사적으로 뽑기를 했답니다. 펴기전에 '제발제발'이라고 말하며 각자 원하는 방에서 생활하게 되길 바랐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면 저와 서현이가 방을 같이 쓰게 되었답니다. 서현이는 기분나빠 하지 않고 짐을 옮겼고, 나머지 아이들도 짐 정리를 했답니다. 수민이와 효현이는 뽑기를 잘했는지 같은 방을 쓰게 되었고, 재원이와 수정이, 혜정이, 시연이가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승복하기로 해서 별다른 불만 없이 짐정리를 한 후 잘 준비를 했답니다. 앞으로의 일주일간도 다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같은 방 친구들끼리 깊은 이야기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응원 많이 해주세요~
 
소혜정
수업시간에 텅 트위스터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생각한다면 '간장공장 공장장은'과 똑같은 것으로 발음연습을 하는 방법인데요, 혜정이는 10초 안에 peter piper pick of packed of pickle peppers / did peter piper pick of packed of pickle peppers / if peter piper pick of packed of pickle peppers / where's the packed of pickle peppers peter piper picked 를 했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발음이 꼬이던데 많이 연습해서 잘 한 것 같습니다.

손재원
재원이는 아침에 배가 아팠는데 정로환 먹고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합니다. 약 냄새는 고약한데 효과가 정말 좋다고 놀라면서 말했어요. 재원이가 관심있는 선생님이 반찬을 직접 덜어주셔서 재원이는 오늘 저녁을 특히 많이 먹은 것 같아요. 물론 맛있기도 했지만 점점 음식에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재원이는 남자선생님들한테 애기처럼 말한다고 언니들에게 농담을 듣기도 했답니다.

조효현
효현이는 손등에 컴퓨터 사인펜으로 글씨 적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워질만 하면 또 쓰는데요, 내용을 읽어보니 권상우에 대한 사랑의 내용이었답니다. 효현이 이름표 뒤에는 상우라는 이름이 쓰여 있을 정도로 권상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늘 라면을 먹다가 라면 국물이 미끄러질뻔하여 기분이 이상하다고 해서, 제가 각자의 신한테 기도하라고 했더니 주기도문을 외웠답니다. 정말 귀여웠어요~

김서현
수학 선생님께 서현이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으니, 서현이는 선행을 하고 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숙제의 양을 매일 마다 충실하게 수행해와서 선행을 한 아이들 못지 않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성격 또한 밝아서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수학시간에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어서 마치 제 딸이 칭찬 받은 것처럼 기쁘게 느껴졌습니다.

김시연
갑자기 문법 시험을 봐서 조금 짜증이 났데요. 시연이는 오늘 기분이 안좋은 꿈을 꾸어서 조금 우울했었다고 합니다. 시연이가 가장 좋아하는 현지 선생님에게는 꿈을 사실대로 얘기하고는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에서 관심있는 오빠와 같이 타서 너무 좋았다고 해요. 근데 1층에서 9층까지 한번에 쭉 올라가서 너무 아쉬웠다고 하네요.

배수정
수정이 펜을 재원이가 쓰고 비슷한 다른 친구의 필통에 넣는 바람에 펜소동이 났습니다. 방도 정리하는 김에 펜을 찾고 다른 친구들이 잃어버렸던 펜도 덩달아 찾게 되었답니다. 수정이의 전자사전은 최신곡이 많아 인기가 많은데요, 너무 과열되었는지 기계가 멈춰서 모두들 긴장했답니다. 수정이의 스캔들은 좋아한다는말을 전달해서 들어서 뻥일 가능성때문에 믿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수민
배가 아팠었는데 재원이와 함께 정로환을 먹으니까 괜찮아졌습니다. 그래머 시간에 처음으로 공부를 안하고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아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현지 선생님의 남자친구 얘기도 듣고, 수민이의 예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졸립지 않은 수업시간을 보냈어요. 점점 선생님들과도 친해져서 외국인과 의사소통 하는 기술을 배우고 있답니다.

내일 가와산 액티비티는 먼 곳으로 이동하여 오늘 푹 자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일찍 재우고 아침에 멀미약도 챙겨 즐거운 액티비티데이를 보내고 오겠습니다. 내일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댓글목록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

선생님 글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아이들도 이젠 어느정도 그곳 생활에 익숙해져 하루를
의미 있고 즐겁게 보내리라 생각되네요..
캠프앨범에 효현이 수업 받는 모습이 보이질 않고
손에 붕대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이길래 잠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며 안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효현이의 손등 낚서를 몇번 주의를 주었는데도 잘 고쳐지지가 않네요.
오늘 가는 가와산 액티비티가 화창한 날씨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꼭 그렇게 될거라는 믿음입니다...
안전하고 무사한 여행이 되길 기도 하겠습니다..
박지영 선생님~ 아이들의 선입겸은 선생님이라는 무게가 부담으로
작용하나 봅니다..서운 하시겠지만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아이들의
동심이니 널리 이해해 주세요~~ㅎㅎ
선생님 즐겁고 행복한 액티비티가 되시고요...화이팅~!! 하세요...
효현이도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빌어줄께~~화이팅~!!..... 아빠....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주은(sis04) 작성일

흥분해서 제비뽑기하는 모습이 느껴지네요^^
가와산폭포는 안가본곳이라 수민이가 즐겁게 놀고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사고없이 즐거운추억 만들고 오기를 바랍니다.
선생님 수고하세요!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

수학을 열심히 한다는 기쁜 소식 감사합니다.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해야한다고 늘 말했던것이 이제야 실현되는 느낌.^^돌아와서 2학기가 기대됩니다.오늘 다이어리 확인이 늦어져 한두시간 후면 가와산 폭포에 갔다온 이야기를 볼수 있겠네요.또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

아 참 선생님과 방을 같이 쓰게 되었다구요?일주일동안 잘 부탁드립니다.그리고 머리 양갈래로 묶은모습 예쁘다고 전해주세요.멀리 갔다와서 피곤할텐데 다이어리 쓰시려면 힘드시겠어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방을 같이 쓰면서 아이들과 더 깊이 이야기 나누고 더 친해지고 싶다는 욕심이 앞서네요^^ 천천히 아이들과 많은 소통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머님 아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