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어제 밤에 음악을 틀어주니까 신나게 놀던 아이들을 보며 늦게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에 제가 왔다갔다 소리를 내니까 하나 둘씩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제 방방 뛰고 춤추면서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처음 며칠 동안 저런 모습을 어떻게 숨겼나 할 정도로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였습니다. 오늘 아침도 화사한 햇살이 아니 어쩌면 조금은 따사로운 햇살이 아이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제가 계속 말하지 않아도 먼저 썬크림을 알아서 잘 바르고 있습니다. 일어나서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식당에 가면 에이~ 안가면 안되요 이런 소리가 나왔는데 이제는 빨리 식당에 가자고 아주 일찍부터 난리를 치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빵에 맛있는 잼을 발라서 먹고 김치 볶음밥과 계란 프라이도 아이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끝낸 후 40분이나 남는 아이들은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신나게 놀면서 괜찮다고 하더니만 정말 신나게 스트레스 다 풀면서 놀았나 봅니다.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마치고 아이들은 오전 수업을 받으러 이동하였습니다. 보카 수업을 받기도 하고 문법 수업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수업에서는 컴퓨터 게임을 하였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마법의 성에 들어가서 영어로 지령이 내려오면 그것대로 물건을 찾고 또 지령을 받고 또 찾고 하는 게임이었는데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네이티브 선생님이 초콜릿도 5개씩 줬다면서 맛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은 지친 기색 없이 활발하게 수업 참여도 잘하고 사진도 예쁘게 많이 찍었습니다. 어제 저랑 자기로 약속한 시간에 안자면 깜지 20번씩 쓰기로 했었는데 일찍 안자서 오늘 원래 깜지 20번 쓰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대신 오늘 하루 잘 하면 면제시켜준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오늘 하루 아주 깜지 없애려고 엄청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귀여웠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쏜살같이 뛰어가서는 가방을 놓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당면이 들어있는 불고기 볶음과, 따뜻한 밥, 그리고 기타 밑반찬 등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역시나 고기를 맛있다면서 2번이나 먹기도 하였습니다. 저와 아이들 모두 맛있고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을 보냈습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방에서 놀았습니다. 마스터 룸에 보면 테라스가 있는데 그곳에 나가서 건너편 빌라의 아이들과 끝말잇기 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끝말잇기를 하다가 지면 노래 부르기로 벌칙을 정하고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건너편의 아이가 져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점심시간이 끝난 후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들으러 수업 장소로 향하였습니다. 어제는 Activity 다음날이라서 아이들이 오후에 조금 힘들어하는 듯해 보였는데, 오늘은 쉬는 시간에 사진을 찍으면서 아이들을 보니 표정도 밝고 저에게 장난도 치고 어제의 피곤은 다 회복한 듯 보였습니다. 수업 시간 외에도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필리핀 선생님과 이야기하기도 하고 장난치면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오후의 영어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어떤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어떤 아이들은 자습을 하러 갔습니다. 자습을 하러 갔던 아이들은 단어를 미리 다 외웠다면서 저에게 자신있다고 다 맞을 거라고 자랑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 휴식 시간을 보냈습니다. 쉬면서 아이들은 또 노래를 크게 부르고 다른 빌라 아이들과도 이야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7시 되자 자동으로 거실에 모두 모여 앉아서 단어와 문장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오늘 대부분 2~3개 씩 틀리거나 다 맞거나 하였습니다.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제 운동한다고 나가서 줄넘기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다른 반 선생님께서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직 하나 더 들어야 한다면서 선생님을 기다리면서 아이들은 쉬면서 오늘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임지우
지우는 오늘 문장 패턴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저에게 ‘선생님 저 문장 패턴 다 맞았어요~’ 하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지우가 어제 일찍 자더니 오늘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손톱은 이제 검사하고 깎으라고 하고 있으니 지우에게는 잘 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진운
진운이는 오늘 하루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는 열심히 쉬었습니다. 깜지 20번을 만회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어도 다 외웠다고 다 맞을거라고 말했던 아이가 진운이 였습니다. 비록 1~2개 틀렸지만 잘했기에 많이 칭찬해 주었습니다.

김가희
가희도 오늘 문장 패턴 다 맞고 단어도 1개빼고 다 맞았습니다. 가희는 늘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오늘 패턴을 다 맞아서 많이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희도 사진기가 오면 피하지 않고 브이를 그리고 잘 찍는 모습을 보여서 좋습니다.

류다민
다민이는 오늘도 제가 사진기를 들이대자 이제는 자연스럽게 브이를 그리고 웃었습니다. 웃는 모습이 참 예쁜 것 같습니다. 아마 어머님 아버님도 사진 앨범에서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민이도 오늘 단어시험 2개 빼고 다 맞았습니다. 많이 칭찬해 주세요.

최지아
지아도 오늘 2~3개 빼고 단어, 문장 시험 다 잘 보았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너무 사진을 안 찍었는데, 요즘에도 찍으려고 하면 도망가지만 제가 살짝 무언의 압박을 넣어서 어머님이 요즘에 지아 웃는 사진을 많이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예쁜 모습 많이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밥도 많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의 마지막이었던 단어테스트도 다 잘 보았습니다. 이제 내일은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