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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3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홍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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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31 23:14 조회5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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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액티비티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아일랜드 호핑에 갈 생각에 잔뜩 부풀었나 봅니다. 저도 일찌감치 준비할 생각으로 일찍 알람을 맞추어 놓았는데, 제가 눈을 뜨니 아이들이 제옆에 삼삼오오 모여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영복과 선블락을 준비하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소이는 배가 조금 아프다 해서, 밥만 먹이고, 다른 아이들은 김치볶음밥과 빵을 먹도록 했습니다.
선블락을 아이들에게 수시로 바르게 하고, 아일랜드 호핑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액티비티 데이때 이성준 선생님반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같은또래 남자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서로 어색하기도 하면서, 조금씩 말을 트기 시작했습니다. 다른아이들은 사실 서로 거의 이야기를 잘 안하는데, 희연이는 성격이 좋아서, 금세 친해지곤 했습니다.
그렇게 30분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여, 아일랜드호핑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과 그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섬이어서, 파도바람이 쎄서 마치 바이킹을 타는 것처럼 배가 출렁출렁~ 일곤 했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재밌다며 깔깔깔 거렸습니다. 초록색 바다를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바다도 보면서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소이는 멀미를 할거 같아, 잠이 들었는데, 기분좋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네요^^;

드디어 섬 안에 도착했습니다.
제일 먼저 아이들과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밥과 각종 고기의꼬치 요리들이 있었습니다. 해변가에서 먹는 음식 다웠습니다. 아이들은 바베큐꼬치와 생선구이를 가장 맛있어 했습니다. 해변에서 먹는 점심식사는 조금 낭만적이었습니다. 식사후에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소화를 시킨후 간단히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짓궂은 남자아이들이 제게 물을 마구 뿌리며 장난치자, 유진이가 선생님께 그러지 말라며 저를 지켜주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재밌게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점차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 했습니다. 급히 아이들을 다시 모레사장으로 올려보냈습니다.
아이들을 올려보내자마자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아이들에게 비치타올을 하나씩 감싸고, 소나기가 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비가 그쳤습니다. 아이들도 신나서 빨리 물놀이에 가고싶어하는 아이도 있었고, 춥고 피곤해져서 집에 가고싶어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스노클링을 하지 않아서, 여기까지왔는데, 안하면 손해인거 같아 아이들을 설득해서 호핑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 주변에는 아직 물쌀이 너무 강하고, 깊어 아이들이 하기에는 위험한 장소여서, 다시 배를 타고, 아이들이 호핑하기에 좋은곳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엔 무서워하더니, 제법 배의 흔들림도 조금씩 즐기면서 이동했습니다.
드디어 호핑하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어쩔까.. 고민을 조금씩 하길래, 그래도 한번 해보라고 설득을 해서, 아이들이 호핑준비를 했습니다.
소이는 생각보다 겁이 많은 소녀여서, 조금 무서워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이 옆에서 도와주며 호핑을 했습니다. 하고 나서 올라와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무서워서 뭘 봤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습니다.ㅠㅠ..그래도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유진이와 소영이는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가더니, 바다속을 즐겁게 차근차근 구경했습니다. 특히 소영이는 들어간지 한참 있다가~ 나왔습니다. 저와 함께 들어갔었는데, 제 아래에 물고기들이 모여있었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희연이는 사이판에서 스노클링을 해봐서, 배 위에서 우리를 기다렸습니다. 함께 예쁜 사진도 찍고, 특히 오늘 희연이는 양갈래로 머리를 따서 최고로 귀여웠답니다.^^
저도 처음보는 바다이야기 광경에 한참을 넋을 잃고 쳐다봤었습니다.

아이들과 스노클링을 끝내고, 다시 배를타고,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배도 많이고프고, 피곤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둘둘~ 짝을 지어 함께 목욕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목욕을 하는 동안 하하호호 거리는 소리가 욕실안에서 끊이질 않았습니다. 소이는 특히 오늘 뒷머리 까지 상쾌하게 감겼다며 신나했습니다.
상쾌하게 씻은 후엔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스파게티 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오늘 최고로 맛있다며, 밥을 싹싹 비워가며 먹었습니다.
밥을 먹은후에 우리 아이들은 오늘 수학수업이 없는 날이어서, 자습을 했습니다. 오늘은 또 다시 weekly test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자습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 일찍 끝내면 영화를 한편 보여주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지고, 아이들이 피곤해 해서, 영화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무사히 weekly test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소이와 유진이는 아침에 못드린 저녁예배를 Tiger선생님과 함께 드리고 왔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영어일기까지 모두쓰고, 오늘의 할일을 예쁘게 마치고 아이들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부모님과 일주일만에 통화한 날이어서 그런지, 액티비티 데이 여서 그런지 아이들 표정이 한층 밝아져서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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