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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30]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승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30 23:28 조회516회

본문

오늘의 다이어리는 아이들의 편지로 시작됩니다.

김태욱
부모님께
부모님 이제 벌써 2주가 다 되었네요.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 정말 기대되요. 이제 8교시도 지겹지 않아요. 1분쯤 지난것 같은데 시계를 보니 벌써 30분이 넘어 가고 있고, 정말 부모님 말씀대로 2주쯤 있으니 집에 가기 싫어진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아요. 필리핀 환경에도 적응이 되고 있고, 음식에도 말이에요. 살도 많이 탔고 친구들도 친절해요. 여전히 재미있는 수업은 1:2 수업이에요. 사랑해요 부모님
2011년 7월 30일 태욱 올림

한기훈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부모님, 사랑해요 그리고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 저 요즈음 계속 all 5받고 있어오. 하루하루 마다 알림장을 볼때마다 뿌듯하고 기뻐요. 엄마, 그리고 최근에 매점에 갔었는데 80페소로 과자도 샀어요. 스틱인데 아주 맛있어요. 어떤 형들도 샀어요. 그리고 요번 주 수요일에 볼링 하러갔는데 이제 한 손으로 불링 칠 수 있어요. 그 사이에 벌써 힘이 늘었나봐요. 우리 다음에 볼링 하러 가요. 볼링 너무 재미있어요. 어쨌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계속 all 5받으면서 재미있게 생활 할 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추신: 저녁에 하는 단어시험이 너무 어려워요. 매일 깜지 써서 이제 아예 익숙해졌어요.
2011년 7월 30일
부모님의 영원한 아들 기훈이가

이진경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2번째 편지임돠~ 다리에 모기 물린건 다 나았습니다. 이제는 모기 물려도 1시간 뒤면 다 나아집니다. 이젠 2주가 지나니까 수업 적응 다되가요. 시간이 매우 빨리 갑니다. 2일 배아픈 관계로 결석했더니 진도가 좀 많이 늦습니다. 그래도 2명은 거의 제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험 봤는데 좋은 점수 받았어요! 그리고 성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슴돠. 우리 방아이 3명은 벌써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네요. ㅋㅋㅋ 다른 노래 듣고 싶은것 MP3 노래로 꾹꾹 참고 있고 락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 방애들 다 감슈타인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ㅎㅎ) 4주 금방 가겠네요. 4주 뒤에 바요 (하트) 사랑해요 (하트)

지준혁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준혁이에요. 제가 필리핀에서 생활한지 2주째 되는 날이예요. 이제 4주 후면 엄마 아빠를 볼 수 있겠다... 마치 필리핀 사람처럼 얼굴 안 태울께요.ㅋㅋㅋ. 엄마하고 아빠가 편지를 쓸 때 되는 날은 정말 슬프고 빨리 보고 싶어요. 필리핀에서 많은걸 깨달았어요. 첫째는 음... 엄마말 잘 듣기. 두번째 편식하지 않기 그리고... 등등 을 깨달았어요. 부모님도 그립고, 공항에서 엄마 아빠가 기달려주면 울겠다. 그쵸? 형들도 너무 착하고 정말 정말 사랑해요. 그리고 필리핀에서도 생활해 보니까 맛있는 것도 있고 내일가는 아일랜드 호핑이 기다려져요. 정말 사랑해요.
I love mom and dad
2011. 7. 30(토)
사랑하는 부모님을 좋아하는 준혁올림.

김규남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규남이에요. 이제 공부 할 날도 18일 밖에 남지 않았어요. 적응이 됬는지 이제 괜찮아 졌어요. 음슥도 공부하는 것도 모두 괜찮아 졌어요.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다 친절하고 착하고 잘 가르쳐 주세요. 저는 걱정 마세요. 앞으로도 답변 많이 올려 주세요.
2011. 7. 30.
김규남 올림

이우현
엄마, 아빠 저 우현이예요. 여기서 공부할때마다 엄마 아빠 생각나고 개들 생각도 나요. 어쩔땐 갑자기 울때도 있어요. 그리고 전화하는 날이 기대되고, 엄마 아빠가 편지 쓴거 보는 날도 기대되고 너무 그리울 때는 사전 메모장에 슬프고 돌아가고 싶다고도 써요. 여기서 생활한지 2주째예요. 4주만 더 있으면 엄마 아빠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되고 지금 제일 하고 싶읁게 한국가서 엄마 아빠 얼굴보는 거예요. (그리고 개들이랑) 액티비티 가는 날만 기다리면서 공부하면 시간이 빨리가요. 그리고 여기서 공부하면서 실력도 는 것 같지만 너무 공부를 많이해서 공부시간 마다 졸려워요. 그리고 여기 벌레가 너무 많이 나와서 죽을 것 같어. 빨리 한국돌아가서 엄마 아빠랑 놀고싶고 지금 너무 엄마 아빠 보고 싶어. 빨리 돌아 갔으면 좋겠어 어쨌든 지금 엄마 아빠랑 많나서 놀고 싶어. 사랑해.

윤희재
안녕하시옵니꽈. 이제는 하루 8시간 영어 시간이랑 수학 1시간이랑 다이어리랑 vocabulary외우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임돠. 엄마 아빠 많이 보고싶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지내면서 여태까지 home sick 때문에 every body 딱 한번씩만 울었숨돠. 여기 삼겹살도 나오고 미트볼, 김치 등등 한식이 많이 나와서 좋고요.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있고 이제 8시간도 80분 같이 지나감돠. 물통도 세척해주고 선생님이 재밌으셔서 시간도 빨리 감돠. 우리 빌라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 4명 있는데 그 중에 내가 있지 않을 거예요. 한국에 돌아가면 제일 하고 싶은 것이 집에가서 푸후욱 쉬는 겁니돠. 잘 계시옵소서.
p.s. 선물 기대할게요.

오늘은 아이들 사이에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부모님들께 뒤이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간 아이들이 서로 허물없이 지내면서 너무 친해졌는지 가끔씩은 도를 넘는 장난을 치고 노는 모습이 간혹 있었습니다. 한 없이 밝은 모습에 아이들은 잘 놀다가 한 가지 일이 일이 벌어졌는데, 아이들만의 해결 방법이 대견스럽고 기특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현이와 준혁이는 원래 부터 서로 친한 친구였고, 워낙 붙임성 좋은 성격이라서 편한 형들과 허물없이 지내왔는데, 그것이 형들이 느끼기에 정도가 지나쳤다고 생각 되어졌나 봅니다. 그래서 형들 중에서 진경이와 태욱이가 동생들을 타이르며 형으로서 존중해줄 것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제가 없을때 자기들끼리 그런 시간을 가진 것이 혹시나 싸움이 날까봐 저와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행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어젯밤에 있었던 이 일을 가지고 저는 형들은 형들대로 동생들은 동생들 대로 따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형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에는 형으로서 그런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가르쳐 주는 과정에서 절대로 폭력을 사용하지는 말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생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에는 우리 빌라에 있는 형들이 착하지만, 혹시나 어린 마음에 폭력을 사용한다면 주저없이 선생님께 말해달라, 하지만 형들이 그렇게 느끼도록 심한 장난을 친것은 분명히 너희들의 잘못이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견한 점은 바로 이제 부터입니다. 형들은 동생들에게 벌을 주었는데 그것이 참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형들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동생들의 반성을 이끌어 내는 방법이 궁금하고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형들이 고심끝에 결정한 벌은 형들 방에 3일간 출입금지라는 벌이었습니다.(또하나의 기특한 점은 이 벌에서 가장 어린 기훈이는 제외 되었다는 점입니다.)

형들과 노는 것이 즐거웠던 준혁이와 우현이는 동생방에서 자신들 끼리 놀면서 무엇인가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형들에게 사과를 하였습니다. 우리의 대인배 형들은 그 사과를 받아들였고, 처음에 3일로 계획되었던 벌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외동아들로 자라서 형들이 없어서 형들을 친구처럼 생각했던 우현이와 준혁이도 이번 기회를 통하여 마치 친형이 예절을 가르쳐 주는 듯한 느낌을 가졌을 것 같아서 아이들만에 해결방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더욱이 제가 좋았던 점은 해결하는 과정에서 전혀 폭력이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폭력이 없을때 서로간에 대화를 할 수 있고,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해결책이 서로간에 이해할 만한 실천책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아이들은 이미 아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점심식사 메뉴는 돈까스로 아이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었고 후식으로 수박까지 나와서 더운 날씨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저녁시간에는 치킨볼과 소세지볶음으로 아이들이 밥을 먹은 이후에도 치킨볼 배식대 근처를 떠나지 않는 기이한 장면을 연출하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이 예정되어있으며 내일이야기는 호핑이야기로 계속 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윤희재님의 댓글

회원명: 윤희재(justin1103) 작성일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서로서로 모두 잘 지내는 것 같아 흐믓합니다.  희재는 누구랑 특히 단짝인지 궁금하네요. 희재 호핑나갈때 썬크림 꼭 듬뿍 발라주시고, 다녀와서도 샤워후 알로에젤 꼭 바르라고 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ook0327) 작성일

욱아, 호핑 잘 다녀오고 조심하고 저녁에 통화하자..

이진경님의 댓글

회원명: 김남희(kimnh6500) 작성일

아~ 그런 일도 있었군요. 진경이는 누구와 단짝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선생님, 여러모로 신경 많이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기훈님의 댓글

회원명: 한기훈(gihun0228) 작성일

아이들이 정말 착하네요. 기훈이가 형들의 좋은 점을 본받아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올것같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희재어머님 신경써서 하나하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태욱어머님 댓글 확임했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진경이 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기훈이 이미 많이 성장한 모습이랍니다^^

김규남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남(dukepeter) 작성일

규남이 사진도 그렇고 다이어리를 통해 보았을때 규남이의 친구관계가 어떤지 선생님의 자세한 답변이 듣고 싶네요. 혹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