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728]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승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8 00:04 조회498회

본문

오늘의 다이어리는 어제 말씀드린 대로 아이들의 감동프로젝트로 시작합니다. 지난 번에 사둔 간식이 떨어져 가면서 아이들의 감동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저에게 칭찬을 전해주게 하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은 행동이며, 말이며, 생활이며 다른 모든 빌라의 아이들보다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칭찬을 많이 전해 듣고 있지만, 간식이 주가 될 경우, 정기적인 식사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의 감동을 모르는 척 하였습니다. 이 방법에 한가지 부작용으로는 아이들은 분명히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다른 선생님이 전해줄 것이라고 철썩 믿고 있어서 그 선생님이 칭찬을 안 전해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선생님을 미워할 때도 있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우리 기특한 진경이가 더 열심히 하자고 아이들을 격려하고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이들에게 매점을 선언하며, 다른 방법으로 칭찬해 주었습니다. 볼링을 하며 레일에서 6명이 최고 인원인 관계로 한 명이 다른 옆 레일에서 경기를 했었어야 했는데, 진경이가 자진해서 희생하였습니다. 그 다음 게임에서는 희재가 자진해서 희생하는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의 두 아이들은 그 점을 칭찬 받았습니다. 두 아이들의 희생으로 다른 아이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욱이가 받은 칭찬은 줄을 서서 이동할때, 가장 큰 키로 뒤에서 눈에 잘 뛰도록 서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태욱이는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주었던 점을 칭찬 받았습니다. 야외활동에서 선생님을 도와준다라는 점을 칭찬받은 것입니다. 규남이는 동생을 위하여 볼링공이 무거우니 볼링공을 집어주고 게임 내내 옆에서 보살펴 주는 점을 칭찬받았습니다. 이렇게 형들을 칭찬해 주어서 동생들 앞에서 형님들의 기를 살려주고 형님들 덕에 우리는 매점을 이용할 것이다라는 내용이 주된 칭찬에 내용이었습니다. 목에 힘이 들어간 형님 그룹이 앞으로도 모범적으로 생활하며 다음 감동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 만큼이나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볼링에 후유증으로 팔이 뻐근하다고 이야기해준 준혁이와 진경이에게 파스를 바르는 것으로 오늘의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닭죽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후 우리 아이들은 각자의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엑티비티 활동으로 피곤할 만도 하지만 어제는 단어시험이 없이 영어일기만 쓰고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없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난 후 우리 아이들의 점심식사 메뉴는 양념통닭이 주 메뉴로 미역국을 곁들인 점심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을 먹으며, 아이들은 활기찬 미소를 보니 보고만 있어도 제 배까지 불러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 수업내내 간간히 조는 아이가 있어도 감동프로젝트를 들먹이면 갑자기 표정이 또릿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단 한명의 실수로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날려 버릴 수 있다는 점이 우리 빌라들 끼리의 단결을 가져오고 있었습니다. 캠프에서 전혀 모르는 낯선 아이들을 만나서 짧은 기간에 단체 생활의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그것을 지키는 것까지 배워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였습니다. 오늘의 저녁으로는 돈까스볼이 나와서 아이들은 돈까스볼을 산처럼 쌓아 놓고 먹었습니다. 돈까스를 좋아하는 아이다운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저녁시간 후 단어시험을 보기까지 한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 날의 일기를 미리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자신이 관리하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단어시험이 있은 후, 드디어 아이들은 매점을 이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감동 받았으니 매점을 간다고 이야기하고 앞으로도 저도 약속을 잘 지킬 것이니 많이 감동 시켜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매점을 다녀와서 아이들과 캠프에서 누가 좋은가에 대하여 나름대로 심각한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이우현
우현이가 좋아하는 아이의 이름은 신시영입니다. 시영이가 왜 좋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몰라요~ 라며 도망갔지만, 이어지는 질문에 예뻐서 좋다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시영이는 우현이와 수학도 같은 반인데 수학시간이 되면 우현이는 잘 보이고 싶어서 수학을 더욱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수학선생님 또한 귀뜸해 주었습니다.

윤희재
연상을 좋아하는 희재는 임지우라는 학생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왜 좋아한다는 질문에 자신이 단발머리를 좋아하는데 지우 누나가 얼굴이 작아서 그런지 단발머리가 참 잘어울린다고 수줍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고백은 절대 안하겠다고 펄떡 뛰고는 절대로 부모님께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김태욱
부산 싸나이 다운 태욱이는 순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캠프에서는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없다라는 대답에 혹시나 해서 한국에 좋아하는 아이가 있냐는 질문에 학교에서 옆반 아이를 좋아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주며, 제발 어머님께는 비밀로 해달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태욱이 부모님은 일요일 통화에서 꼭 티내시면 안됩니다. ^^

한기훈
기훈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여자친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 물어보자 기훈이의 대답이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은 없는데 오늘 밤에 곰곰히 자기전에 생각해 보고 이야기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사랑이 있긴 있나 봅니다. 누구를 선택해도 연상인 기훈이의 선택이 기대됩니다.

이진경
진경이가 좋아하는 아이는 수학에서 같은 반아이 인데, 착한 모습과 공부도 잘하는 모습이 맘에 든다고 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김세현입니다. 진경이는 기회가 된다면 꼭 고백을 해보고야 말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진경이에게는 남자답다고 칭찬해 주었고, 혹시나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도와줄테니 꼭 이야기 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지준혁
준혁이는 사랑이야기에 뒤에서 은근하게 웃고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준혁이에게 물어보니 준혁이는 한국에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친구가 요새는 다른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낸다며, 약간 속상해 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쿨한 준혁이는 구차하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라서 멋졌습니다.

김규남
현실적인 규남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가 있지만 어차피 캠프에서 만나서, 만나도 집이 달라서 헤어질 수 밖에 없으니 참겠다는 생각을 말해주었습니다. 현실적인 규남이가 좋아하는 아이는 진경이와 같은 세현이입니다. 두 아이의 삼각관계가 저에게는 어느 드라마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여 앞으로 특이 사항이 있으면 부모님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영어, 수학과 함께 사랑도 찾아가는 행복한 캠프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한마리, 두마리 더 나아가 세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이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우현(whmother) 작성일

와~우. 정말 놀라운 소식인데요.좋은정보 감솨드려요.ㅋㅋ

김규남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남(dukepeter) 작성일

삼각관계라니 너무 재미있어요. 선생님~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ook0327) 작성일

저에게는 한번도 하지 않은 이야긴데요~~ 입이 근질거리지만 선생님 입장을 고려해서
모른체 하겠습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지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지준혁(JIHO17) 작성일

울 준혁이  한번도 그런애기 한적도 없는데..  왠일야...  푸하하.. 여튼  샘.. 감솨 함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현 ,규남,태욱,준혁 어머님들 그래도 아이들 러브라인속에서도 공부의 끈은 놓치지않을 수있도록 잘 지도하겠습니다^^

윤희재님의 댓글

회원명: 윤희재(justin1103) 작성일

어머 ㅎㅎ 희재는 연상을 좋아하는 군요 ㅎㅎ 의외네요 ㅎㅎ

한기훈님의 댓글

회원명: 한기훈(gihun0228) 작성일

착한 형님들 덕에 매점을 이용할 수 있게되서 다행이네요^^ 기훈인 똑똑하고 운동 잘하는 여자애를 좋아하는데...ㅋㅋㅋ

이진경님의 댓글

회원명: 김남희(kimnh6500) 작성일

은근 아픈데를 달고 살아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