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의 여섯째날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필리핀은 부슬부슬 비가 내린 하루였습니다. 한국에는 눈이 많이 왔다는데 안녕하시죠? 우리아이들 많이 보고싶으시죠?

어느 덧 필리핀에 도착한지 6일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주 학사일정을 마무리 한 우리학생들에게 저희 인솔교사가 다시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매일매일 확인하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한 느낌으로 물어보았어요^^;) 혹시 일주일 동안의 수업이 자기의 레벨보다 쉽지는 않았는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는지, 같은 반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있는지~~

우리친구들 모두들 수업이 재미있었다고 웃음 한가득한 표정으로 저희 인솔교사에게 대답한답니다^^

학원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한 우리 아이들 이제는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교실에 찾아가 오늘 배울 수업내용에 대해 예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선생님과도 부쩍 친해져 나나일 수업내용이 더욱 알차고 재미있어진다고 말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알고 있듯이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저희가 아이들이 어떤 표정으로 수업을 하는지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첫날의 긴장감과 수줍어 하는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하하호호 하며 원어민 선생님들과 즐거운 수업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월, 수, 금은 빨래를 하는 날 인데요. 오늘은 우리 친구들이 두 번째로 빨래를 하는 날 이였습니다. 체크리스트에 옷의 형태부터 색깔까지 자세하게 적어야 하는데요. 우리친구들 전날 저녁에 다 챙겨놓고 아침에 챙겨나오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하지만 어머님, 아버님~~ 간혹, 우리 남자 친구들이 빨래를 옷장에 그냥 모아두기만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저희 인솔교사가 방에 가보면 여기저기 양말이 굴러다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빨래가 한번 밀리게 되면 다음에 빨래를 할 때 애로사항이 있으니 우리 아이들과 전화하실 때 절대 빨래를 밀리지 말고 빨래하는 날에 맞추어 챙기라고 꼭 말씀 해주세요^^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아이들 어머님, 아버님의 메일과 꼬리글 등을 확인하려고 점심을 빨리먹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어머님, 아버님의 마음 만큼 부모님을 그리워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영어 수업이 모두 끝난 후, 수학수업을 하는 우리 아이들은 각자 교실로 들어가 선생님과 함께 수학수업을 받고, 다른 친구들은 영어일기를 열심히 열심히 써 내려갑니다. 일기장에어머님, 아버님, 가족, 친구들에게 편지 쓴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나중에 우리아이들이 한국에 도착하시면 꼭 보셔요~~ “엄마, 아빠 I LOVE YOU”라고 꼭 쓰는 우리 아이들. 참 예쁘시죠?

이번주 주말에는 아이랜드 호핑투어와 세부시내관광, 쇼핑등의 activity가 있을 예정입니다.

매일 일찍일어나 하루 8시간의 영어수업만 받고 지낸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 만큼 아이들도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위해 숙소로 돌아와 단체 티셔츠를 나누어 주었는데요. 몇몇 여학생들은 자기들 취향에 맞게 티셔츠를 reform해 입어도 되냐며 물어오더라고요~ ^^

하루하루 더욱 잘 적응하며 지내는 우리 아이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으니 우리 어머님, 아버님 걱정하지 마세요^^

세부에서 인솔교사가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