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6]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6 01:44 조회508회관련링크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벌써 캠프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매일 일찍 일어나서 스스로 준비하던 아이들이 오늘은 제가 깨워서 일어났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새벽에 서현이가 두드러기 때문에 놀라서 아이들이 함께 서현이를 돌봤기 때문에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서현이는 갑자기 빨개진 다리때문에 놀라서 울음이 터져서, 잠에서 깬 아이들과 저는 서현이를 돌보았습니다. 서현이를 진정시키고 내일 병원에 가면 금방 다 나아진다고 말해주어 안심시키고 서현이를 재뭤습니다. 모두 일어나 씻고 밥을 먹은 후 각자의 수업으로 이동했습니다.
병원간 서현이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수업을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아이들은 액티비티에 갈 곳에 대해 이야기했데요. 아이들이 처음에는 부끄러워 하면서, 조심스럽게 수업에 임했는데, 오늘 1:1수업시간하는 모습을 한켠에서 바라보니 아이들 대부분이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져서, 이야기도 잘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에 이동하는 중간에 서현이를 만났는데, 많이 걱정이 되는지 잘 다녀오라고 예쁘게 인사도 잘 했습니다. 서로 챙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점심은 오징어 튀김과 감자조림, 만두국과 샐러드 등이 나왔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한국에서 먹었던 것처럼 링모양이었는데 아이들이 밥먹고 튀김을 더 먹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만두국에 밥도 말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서현이가 병원에서 돌아왔는데, 병원가는 사이에 다 나아서 의사선생님과 함께 두드러기를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 이미 들어간 상태라 말로 설명을 드렸더니 음식 알레르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정도 닭고기나 해산물 음식을 피하고 하루에 한 알씩 먹는 약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서현이는 오징어 튀김을 먹지 않고 다른 반찬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 수업은 역시나 아이들이 조금 졸려했습니다. 쉬는시간에는 나와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거나 선생님들과 얘기를 하면서 보내는데, 오후 시간에는 잠깐 눈을 붙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저희조도 몇명은 눈을 붙여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 몇명은 선생님들과 놀며 각자 쉬는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어제 봤던 Weekly단어시험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단어와 문장패턴 합쳐서 100개의 문제였는데 아무리 한번 외웠던 단어라도 섞어서 한꺼번에 보는게 아이들은 부담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단어 시험을 볼 때 단기 기억에 저장되있고 이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또 까먹기 때문에 반복해서 중기 기억에 저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weekly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14~32개 정도 틀렸습니다. 틀린 단어를 보고 단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식으로는 바나나맛탕이 나왔는데, 바나나를 요리해 먹는 필리핀식 요리가 적응되지 못해서 아이들은 한개씩 먹다가 모두 그만 먹었습니다. 새콤하고 달콤하고 오묘한 맛이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정리한 다음 잘 준비를 했습니다.
캠프가 시작된 후 일주일이 지나서 오늘부터 새로운 방을 사용하게 됩니다. 저와 함께 자는 학생은 다른 친구들과도 자볼 기회를 만들고 친해지게도 하기 위해서 입니다. 한 방에서 생활하기도 했는데 한 방에서 지내게 되면 침대도 부족하고 방도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3주를 위해 이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그동안의 일주일은 캠프의 시작 첫주이기도 하고 모두들 한 방에서 자는 것을 원하여 친해지기 위해 그렇게 했지만, 이제 처음보다 친해졌기 때문에 자신의 방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입니다.
손재원
재원이는 내일 아일랜드 호핑을 기대하고 또 현지 선생님에게 그것에 대해 물어보고 대화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비가 많이 와서 내일 아일랜드 호핑 대신 볼링으로 프로그램이 바뀌자 아쉬워했습니다. 괌에서 스노클링을 해보았다고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꼭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다음 액티비티 때에는 날씨가 좋아서 꼭 아일랜드 호핑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조효현
효현이는 문법을 배우는데 미래진행형이 이해가 잘 안갔다고 합니다. 영어로 설명해서 그렇기도 하고 미래 진행이라는 게 잘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좀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들과는 오늘도 재미있게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김서현
오늘 새벽에 서현이 다리에 두두러기가 올라와서 아침에 병원을 다녀 왔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다리 전체에 올라왔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정강이에 조금 남아 있고 나머지는 다 들어간 상태였는데요 병원에 도착하니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약받아 왔고고 당분간은 음식조절 시키겠습니다. 원래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는데, 물갈이로 두드러기가 난 듯합니다. 오후 수업은 아무 이상없이 잘 마쳤습니다.
김시연
시연이는 부모님께 올려달라며 편지를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말투를 그대로 전하고 싶었는지 정말 토시하나 다르지 않고 모두 옮겨서 올려달라고 했어요~ 단어 시험공부도 열심히하고 수업과 수학시간에도 모범적인 자세로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연이가 관심있어하는 오빠가 있는데 같은 수학수업을 들어서 더욱 열심히하는 걸까요?! 시연이는 그 오빠 때문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고 부모님께 전해달라고 했답니다~
배수정
수정이는 감기 기운과 배 아픈게 겹쳐서 약을 먹고 쉬었습니다. 아랫배가 살살 아프다고 해서 화장실을 언제 갔냐고 했더니 오늘 갔다고 해서 그럼 생리통이냐고 물었더니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는 밥을 두그릇씩이나 먹었습니다. 수정이는 숙소 내에서 조금은 힘든 모습을 보여서 제게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이수민
수민이는 어제 조금 피곤하다고 했는데 오늘 오후부터 감기기운이 있었습니다. 미열이 있다가 내려갔구요 밥은 잘 먹어서 감기약 하나 먹고 조금 누워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단어 시험을 본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계속 신경 쓰겠습니다. 수민이가 고민이 있는 것 같아 계속 살펴보고 지도하겠습니다.
소혜정
혜정이는 오늘 슬리퍼 바닥이 다 뜯겨서 가져온 아쿠아슈즈를 신고 있었답니다. 본드를 빌려 붙여볼 생각입니다. 주변에 살 곳도 없어서 이것으로 버티려고 했지만 오늘 비가 조금 와서 많이 찢어지는 바람에 버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에게 빌리거나 운동화로 생활할거 같아요~
아이들이 더 힘을 내고 캠프에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캠프는 사회생활을 배우는 곳입니다. 아직 사회를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번 캠프가 사회에서 중요한 배려와 이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선생님 여러모로 힘드시겠어요.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선생님 여러모로 힘드시겠어요.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수정이는 볼링 처음 치는데.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
손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손재원(doroty1) 작성일
사랑하는 재원아 ~~
공부도 즐겁게하고
친구, 언니와도 즐겁게 지내 ^ ^
지금이 제일 좋은때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날이 될꺼야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
선생님의 글 오늘도 잘보았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며 아이들의 관리로 선생님께서 힘에 붙치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힘내세요..
효현이가 영어 기초가 많이 부족하기에 배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으리라 봅니다..
선생님의 포용으로 용기주시고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어 캠프를 보낸지 어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오늘부터는 새로운 방을 사용하게 된다니 좀 더 넓은 교우 관계를 맺었으면 하네요..
박지영 선생님~ 노심초사 하시는 모습이 글로도 많이 느껴지니 여유와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화이팅~!! 하세요...
우리 딸 효현아~!!
귀하고 값진 시간 너에게 많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효현이 화이팅~!!
~아빠~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오늘도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수민이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감정의 기복이 좀 심한듯 합니다 ^^ 모쪼록 많은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수민아! 힘내라 홧팅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
밤새 안녕이라고 깜짝 놀랐네요.다행히 괜찮아졌다고 하니 안심이긴한데 또 그럴지 몰라 걱정스럽네요.두드러기는 처음인데...
오늘 볼링으로 대체되었다구요?서울도 엄청난 비에 피해가 많답니다.
놀라셨을텐데 잘 부탁드립니다.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안녕! 이제는 괜찮다고 하니 맘이 놓이는구나 늘 웃고 열심히 하는 서현이가 벌써 보고싶네 캠프앨범 보니 네 사진이 있네 그 밑에 글 쓰는 곳이 있어 거기다 글을 민경언니와 고모가 썼어 거기에도 읽어봐 서현 화이팅! 박지영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안뇽! 민경언니야 좋은 추억 담아 가지고 오렴. 건강 조심하구*^^* 참 사진들 밑에 또 글 쓴 거 있으니 읽어 봐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아버님, 어머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이들이 넓은 마음으로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고 즐거운 캠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