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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5 14:00 조회4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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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어느 덧 캠프를 시작한지 8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침만 되면 깨워서 밥 먹이고 수업 교실까지 데려다준 것이 어제 같은데 비록 일주일 지났지만 아이들이 이제 다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알아서 척척 일어나 씻고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또 하루를 준비합니다. 매일 아침 이제는 “선생님 다녀오겠습니다. 혹은 선생님 나중에 뵙겠습니다.”로 하루를 시작하는 저와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고맙고 또 인솔교사로서 종종 뿌듯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식빵, 볶음밥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배가 고팠는지 빵을 2개를 먹는 아이들도 있고 대체적으로 오늘 아이들이 아침을 든든하게 먹습니다. 아침을 일찍 먹고 수업을 가기 전 몇몇의 아이들은 침대에 누워 어제 Activity얘기, 다음 Activity 이야기 등 아이들과 여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아침식사시간을 마칩니다.

오늘은 날씨가 조금 흐리네요. 아이들은 책가방을 챙기고 각자 수업 교실로 향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적응을 다 한 것 같습니다. 첫 교시부터 Native 수업을 가는 아이들, 필리핀 현지선생님과 1:1수업을 하러 가는 아이들 등 “점심시간에 봐”라는 말로 친구들을 뒤로한 채 공부를 하러갑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신 있게 말하는 아이들, 선생님에게 필리핀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보는 아이들 등 아이들의 영어도 그렇지만 늘어가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보며 종종 놀랍기도 한답니다. 어제의 Activity로 아이들에게 조금 피곤해 보이는 경향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오전수업을 잘 보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밥, 국, 찜갈비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오전 수업을 들은 아이들이 배가 고팠던 것 같습니다. 빌라 아이들과 다시 모여 밥을 받아서 먹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필리핀에서 먹는 음식에 적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잘 먹지 않았던 아이도 이제는 친구들과 수업에 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습니다. 아이들의 먹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잘 먹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밥을 먹은 후 오후수업까지 시간이 조금 남습니다.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재밌는 이야기를 하며 오후수업 갈 준비를 합니다.

1시가 되어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각자 수업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스크래블이라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스크래블은 단어를 맞추는 게임인데 아이들이 매우 재밌다면서 저에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영어 수업을 마친 후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수학 수업 시간에 배고프다면서 빨리 저녁을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빨리 수학 수업 하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집중해서 수학을 풀었습니다. 저와 이야기 하면서 장난을 치다가도 문제 풀라고 하면 조용히 집중하고 하였습니다. 수학 수업을 마친 후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짜장밥과 부침개 밑반찬과 국 등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짜장밥을 맛있다면서 두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방에 모여서 이야기 하고 노래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7시가 되어서 아이들은 1층 거실에서 모여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단어를 외우면서 아이들이 저에게 무서운 이야기와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웃긴 이야기를 해준다면서 아이들은 자기들이 이야기 하다가 웃겨서 계속 웃었습니다. 처음과 달리 많이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제 정말로 이곳의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1주일간 외운 것을 확인하는 weekly test를 보았습니다. Test를 보기 전에 아이들은 간식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소시지 였습니다. 마지막에 4개 정도가 남았는데 아이들은 처음에는 안 먹는다고 하더니 몇 분 후에 보니까 그릇이 다 비워져 있었습니다.

 

김가희

가희는 늘 성실하게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가희는 오늘 weekly test에서 100점 만점에 80점을 받았습니다. 1주일 동안 배운 것을 모두 테스트 하는 것이기 때문에 80점이면 정말 잘 본거입니다. 가희는 어제 엄마와 레벨테스트 이야기를 했다고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수학 수업 시간에도 다른 아이들보다 수학 문제를 빨리 풀었습니다.

 

류다민

다민이는 요즘에 밥을 잘 먹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조금씩 먹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먹습니다. 빵도 2개씩 먹고, 처음에는 밥이 덜익은 것 같아서 맛없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밥도 많이씩 먹습니다. 다민이는 오늘 간식 먹은 그릇을 자발적으로 치워서 깜지쓰는 개수를 줄여주었습니다.

 

최지아

지아는 오늘 약간 컨디션이 안 좋은 듯 했는데 저녁에는 밥도 많이 먹고 간식도 많이 먹었습니다. 단어 공부 할 때 ‘선생님~ 깜지 개수 좀 줄여주세요’ 라고 하면서도 꼬박꼬박 잘 씁니다. 지아는 요즘 계속 배가 고프다고 하면서 잘 먹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주로 많이 먹기는 하지만, 제가 계속 골고루 먹으라고 말해주고 있고 언니들이 먹는 것도 보면서 점점 나아질 것 같습니다.

 

임지우

지우는 오늘 생리통이 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약을 챙겨 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좀 자고 나더니 괜찮아 졌습니다. 저녁에는 진운이랑 이야기 하면서 계속 웃고 떠들고 간식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서 저를 놀라게 하려고 옆에서 있다가 저를 툭 쳐서 저를 놀라게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최진운

진운이는 이제 생리가 거의 끝나가고 생리통도 없는 듯 합니다. 오늘 약간 컨디션이 안 좋은 듯 했는데 저녁에 지우랑 노는 것을 보니까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한 듯 합니다. 진운이는 저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2개나 해주었습니다. 좀 전에는 지우랑 석굴암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오늘은 Activity 이후의 날이라서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날 때 약간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생기를 되찾아 갔습니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저에게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밤에는 줄넘기도 하면서 운동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 아이들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일 다이어리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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