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3]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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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3 00:29 조회50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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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세부의 아침 즐거운 영어캠프 7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 모두 귀여운 모습으로 눈을 비비며 일어나네요. 샤워할 아이들은 샤워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책가방을 검사하고 또 아침 먹을 준비를 하네요.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아침 메뉴는 김치볶음밥, 샐러드 및 식빵이었습니다. 잠결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밥 또한 뚝딱 끝내는 아이들. 매일 매일 볼 때마다 쑥쑥 크는 것 같습니다. 아침밥이 끝나고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양치질을 합니다. 양치 후 남는 시간을 이용해 또 침대에서 뒹굴며 노는 아이들, 에너지가 항상 넘치는 듯합니다. 시간이 되자 알아서 책가방을 들고 웃음을 뛰며 교실로 향합니다.
오전수업시간,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쉬는 시간이 되면 저에게와 자신의 공책에 칭찬 받은 것을 보여주며 자랑하네요. 또 아지트에 모여 누가 오늘 칭찬을 제일 많이 받았는지 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빌라 아이들과도 이야기하고 게임도 합니다. 아이들의 친화력이란 말로 표현을 못할 듯 보입니다. 이야기를 하다 다른 빌라 아이들이 자연스레 참여하고 금세 친구가 됩니다. 친구를 하나 둘 씩 만드는 아이들, 캠프가 끝날 무렵 다 같이 친한 친구가 되어 있을 듯 합니다.
점심식사시간, 아이들이 다시 에너지를 얻는 시간 점심시간입니다. 혹시나 늦게 먹을까 수업이 끝나자마자 숙소에 가방을 놔두고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의 메뉴는 제육볶음, 밥, 국, 각종반찬 및 과일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상추에 고기를 싸서 야무지게 먹습니다. 물론 2그릇 먹는 아이들이 있네요. 오늘의 과일은 오렌지와 파인애플. 우리 아이들 참 과일을 좋아하네요. 오후수업을 가기 전 아이들과 다 함께 침대에 누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오후수업을 준비합니다.
오후수업시간, 나이가 어릴수록 다른 언어 특히 Speaking이 더 빨리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을 들여다 볼 때 마다 금방 쉽게 느는 아이들의 능력에 놀라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아지트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저에게 달려와 알림장을 보여주며 만점 받은 것을 또 자랑합니다. 아이들이 만점을 받아올 때 마다 저 또한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같이 기분이 좋답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8시간 영어 수업 후의 수업이라 피곤 할 법도 한데 저녁시간이 다되어서 인가?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수학 수업도 공부 열심히 하였습니다.
저녁시간, 오후가 되어 비가 한 방울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마파두부, 밥, 각종 및 반찬 등이 나옵니다. 제가 어렸을 때도 이렇게 식성이 좋았었나요? 무슨 반찬이 나오건 어떤 날씨이건 상관없이 우리 빌라 아이들은 거의 매번 2 그릇씩 먹습니다. 즐거운 저녁이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단어Test전 자유 시간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시험 및 간식시간, 아이들에게는 매일 긴장되는 시험, 단어 Test전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필리핀 고구마맛탕입니다. 항상 제 간식과 아이들의 간식이 함께 나오지만 식성 좋은 아이들 덕에 종종 저는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의 마음이 이런 것 인가요? 정말 아이들이 먹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맛있네요. 단어시험, 아이들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가졌습니다. 결과는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오늘 단어 Test 후 아이들과 짧게 1:1 면담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성적이 전체적으로 좋지만 그 자리를 머무는 경향이 있어 아이들에게 문제를 물어보고 아이들에게 맞추어 제가 외국에서 살 때 했던 “선생님만의 단어 쉽게 외우기”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알고 보면 별거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내일은 그렇게 해서 한 번 공부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비추어 주네요.
모든 일정이 끝나고 영어일기, 숙제를 다 한 아이들은 양치질을 하며 내일 Activity에 대한 들뜬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방혁민
오늘은 혁민이가 저녁을 2 그릇이나 먹네요. 어제 1:1 짧은 면담에서 혁민이는 영어 중 영어 문법이 제일 쉽고 Writing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화장실의 변기가 고장이나 호텔에 고쳐달라고 전화를 해서 말을 해야 했습니다. “자신 있는 지원자 앞으로 나와” 하니 혁민이가 자신 있게 나오네요. 몇 마디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자신 있게 또박 또박 문제를 이야기 하고 문제를 해결하네요. 내일은 쇼핑몰에 가서 레고를 사고 싶다고 하네요. 우리 혁민이 내일 많이 칭찬해주세요.
박창하
우리 창하가 오늘 점심, 저녁 모두 2 그릇을 먹는 신기록을 세우네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고 살면서 편식을 했던 창하가 아이들에게 자극을 받아서인지 밥도 이제는 많이 먹고 조금씩 골고루 먹고 있습니다. 부지런한 창하는 양치질을 하고 매일 가글을 하는 습관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종종 양치질을 까먹을 때가 있는데 창하는 그런 걱정이 필요없네요. 창하가 연속 2일 단어 Test에서 1등을 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내일은 창하도 레고를 사고 싶다고 하네요. 내일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이동근
우리 동근이도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인솔교사 선생님들 사이에서 웃음이 많기로 유명한 우리 동근이, 동근이 덕에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어깨를 당당하게 필 수 있게 동근이가 만들어 주네요. 오늘 동근이도 수업 시간, 만점 받은 종이를 들고 와 저에게 자랑을 하네요. 동근이도 내일 쇼핑몰에 가서 레고를 사고 싶다고 하네요. 우리 동근이 여기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 먹습니다. 내일 칭찬 많이 해주시고 쇼핑몰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겠습니다.
유민기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우리 민기, 반장 노릇을 똑똑히 하네요. 단어 시험을 칠 때면 혼자서 어려운 척 힘든 척을 하면서도 성적은 매일 우수권을 유지하는 우리 민기, 가끔 힘들고 지칠 때 힘이 많이 되어 줍니다. 오늘 화장실 변기를 고치러 온 기술자에게 민기가 자발적으로 가서 문제가 무엇인지, 얼마나 걸릴 것 인지 물어보네요. 항상 자신 있는 우리 민기 내일 민기는 앵그리버드라는 인형을 사고 싶다고 하네요. 민기 공부 열심히 했으니 내일 칭찬 많이 해주시고 즐겁게 내일도 시작하겠습니다.
이승민
우리 승민이 또한 점심, 저녁을 2 그릇씩 먹네요. 한국을 갈 때 즈음이면 키가 많이 커있을 것 같아요. “승민아 선생님 심부름 하나 해줄래? 선생님 방에서 무전기좀 가져다 줘” 하면 그건 심부름도 아니라며 웃으며 가져다주는 우리 승민이 사진기를 들이대면 가장 활짝 웃어주네요. 승민이도 내일 쇼핑몰에 가서 기념품도 사고 레고를 사고 싶다고 하네요. 우리 승민이 아이들에게도 또 저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내일 통화할 때 우리 승민이 칭찬과 격려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일은 City 투어를 한 다음 맛있는 뷔폐를 먹고 쇼핑몰을 갈 예정입니다. 아이들 전체적으로 레고를 사고 싶다고 하네요. 한 층 들뜬 채 기뿐 마음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첫 주가 가장 힘들었을 때 인데 우리 아이들 아프지도 않고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첫 주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점심을 다 먹고 침대에서 놀던 중 아이들이 묻습니다.“선생님 다음 겨울방학도 필리핀에서 일하세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우리 다 같이 겨울방학은 영국에서 공부하기로 했는데 선생님도 같이 가면 안되나요?” 라고 대답하네요. 아이들에게 늘 더 신경써주지 못해서 늘 미안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한 말 일수도 있지만 그 말 한 마디에 한 주간 힘들고 쌓였던 피로가 없어지네요. 문득 이 아이들을 약 5주 후에 어떻게 작별인사를 하나...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 사랑스런 아이들과 내일 즐거운 Activity 다녀오겠습니다. 또 내일 통화할 때 부모님들 아이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인솔교사 최승고-
댓글목록
박창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창하(parkch1052) 작성일
혹시나 해서 들어와 봤는데 일찍 다이어리를 올려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창하가 잘 지내고 있고 음식까지 잘 먹고 있다고 해서
창하아빠와 같이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선생님 말씀대로 편식하는 습관 고치고 야채를 잘 먹는 창하가 됐음 참 좋겠네요..
내일 액티비티 때도 잘 부탁드릴께요....^^
창하야, 오늘 하루도 신나는 하루 보냈구나.
하루하루 의젓하고 좋은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 아들
내일 신나게 잘 보내고 친구들이랑 레고 사서 재미있게 지내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창하 어머님 편식 하지않고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엑티비티 즐겁게 놀다가 안전하게 돌아오겠습니다.^^
이승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민(ysm9910) 작성일
승민이 오늘 영어 일기 잘 썻는지 궁금하구나? 선생님 심부름도 잘 한다니 고맙구나!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기바란다. 할아버지가...
이동근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근(campboy) 작성일
아빠야..
우리아들 밥 잘먹고 열심히 공부 하고 있구나....
공부하느라고 힘들지? 처음이 힘든데 잘 적응하고 있어 기쁘다.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해...
아빠가 여기서 응원할께...
사랑해 우리아들...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혁민아, 우리 혁민이 레고를 엄청 좋아하지. 오늘 쇼핑몰가서 레고 사도록 해
그리고 사랑해 아들아.. 저녁에 통화하자.예은이가 많이 기다리고 있어.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민기야, 정말 인형 살거니?? 흐음,,,
민기 목소리 빨리 듣고 싶어,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꼭 전화하고, 저녁에 목소리로 만나자
넘 기대되고 설레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민기야, 정말 인형 살거니?? 흐음,,,
민기 목소리 빨리 듣고 싶어,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꼭 전화하고,
저녁에 목소리로 만나자 넘 기대되고 설레
이동근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근(campboy) 작성일
선생님!
간식까지 애들에게 양보하시고...^^::
쌤도 한창 식욕 좋을땐데...
얼라들이 무섭게 먹어 대나봐요...
그래도 같이 먹어야죠...^^
매번 마음 써주시고 고맙습니다.
오늘하루 즐겁게 투어하고 쇼핑하세요.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민이 오늘 정말로 좋겠구나
재미있게 보내고 저녁에 통화하자
아빠는 오늘도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