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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1 11:41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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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부에서의 두번째 날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왔는데 아침을 먹고 나니 그쳤어요~ 점심을 먹고는 또 비가 와서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씨였답니다. 덕분에 뜨거운 햇빛 없이 이동하면서 수업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아침먹으러 가는 길에 리조트에서 준비한 퍼레이드도 구경했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군무가 인상적이었어요~
어제 저녁에 간식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다며 친구들은 밥과 빵을 맛있게 먹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첫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1:1수업을 위해 8시까지 각자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여 선생님과의 첫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가져온 가방에 필통과 공책, 애크미 알림장, 애크미 다이어리를 넣고 각자의 수업 스케쥴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시간과 장소, 선생님이 적혀진 시간표를 보면서 매 시간 이동하여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8명의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기 때문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로 이야기 하는거라 아이들은 처음엔 어색해하고 말하기 어려워했지만 한시간 한시간 지날수록 전 시간에서 배우고 말했던 표현들을 이용해 대화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벽에 붙여진 종이에 자신을 나타내는 프로필을 간단히 적은 다음에
그 프로필을 키워드 삼아 문장으로 만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얘기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어 이름을 쓰고 나이를 쓰고 가장 좋아하는 과목, 좋아하는 노래, 가족, 장래 희망이 무엇이고 왜 되고 싶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뭘 그린 건지 왜 그린건지를 이야기 하게 했습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조금 더 쉽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점심은 야채닭볶음과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찜닭같았는데요 아이들이 맛있다며 많이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현지 선생님들이랑 얘기하느라 부담도 되고 조금 힘들어보였지만 점심을 먹고 맑게 갠 날씨만큼 금방 에너지를 회복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몇몇 친구들은 모여서 산책을 했고 또 다른 친구들은 빌라 주변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하기 위해 각자의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오전에 비가 왔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또 뜨거운 햇빛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썬크림을 바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제가 말하기 전에 스스로 잘 바르고 다녀요^^
반바지를 입고 다니기 때문에 다리도 잊지 않고 바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네이티브 선생님과는 게임도 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애크미 알림장에 각각 코멘트를 달아 주셨습니다. 각자가 받은 점수를 얘기하면서 자신의 잘못된 점을 생각해보고 고민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대견했답니다~

오후의 정규수업을 마친뒤 5시부터는 수학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영어수업때문에 지쳤을텐데도 아이들은 다른 조 선생님과 수학을 공부한다는 설레임때문인지 지친기색없이 수학 수업하는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하루종일 영어만 해서 수학이 좋아졌던 것일까요?^^;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수학수업을 마친후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설렁탕이었습니다. 국수가 많이 들어갔는데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하였습니다. 처음에 먹기 시작했을 때부터 "완전 맛있어~"를 연발하면서 국수를 후루룩 마시듯이 먹었어요~ 정말 CF를 찍어도 될만큼 맛있게 먹더라구요~ 설렁탕에 고기가 많았는데도 나중에 모두 두그릇씩 더 먹었습니다~ 밥도 말아 먹고 정말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김치도 한국김치와 똑같아서 아이들은 김치를 설렁탕에 풀어서 먹기도 했어요^^

저녁을 먹은 후 휴식을 취하다가 단어시험과 패턴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쉬지도 않고 단어시험공부를 시작하더니 다들 각자방에 들어가고 1층 원탁에서 앉아서 열심히 단어를 외웠습니다. 쉬라고 얘기했는데도 단어시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막지 못했답니다. 다음부터는 산책이라도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아이들 소화를 도와야겠어요~ 아이들의 의욕이 정말 인상깊었고 저도 더욱 열심히해서 아이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캠프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시 또 키웠답니다^^ 정말.. 오늘도 역시나 모범조 답지요?~ 두시간 정도 자습을 하고 8시 반부터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을 보고 채점을 하고 자신이
틀린 단어를 다시 외웠습니다. 그리고 조금 쉬다가 씻고 영어일기를 썼답니다. 아이들 대부분 첫 수업에 대한 내용을 일기에 적었습니다.

하루동안 새로운 선생님과 영어로 이야기 한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끼리 즐거움을 찾고 재밌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도 되고 든든했습니다. 이제 두번째 날이 지나면서 부모님들과 가족이 보고 싶어 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일요일이 빨리 와서 전화하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김시연 : 시연이의 웃는 모습을 보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혜정이와도 더욱 친해진 것 같구요~ 수정이와도 손을 잡고 원어민 선생님 수업에 대해서 얘기하더라구요~ 시연이네 원어민 선생님 중에 남자 선생님 한분은 카리쓰마가 대단하셔서 무섭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좀 놀라서 어떻게 무섭냐고 소리 지르시냐고 물어봤더니 예상대로 그런건 전혀 아니구요^^ 너무 하지 말아야 된다고 얘기해주신게 많았다고 하네요. 스펠링 틀리지 마라~ 발음 틀리지 마라~ 꼼꼼한 선생님이신 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업에 대해 물어보고 얘기 나눌게요~!!

배수정 : 오늘 수정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대박"을 외치며 설렁탕에 들어있는 국수를 맛있게 먹는 모습입니다^^ 모두들 맛있게 먹었지만 특히 수정이가 잘 먹었어요~ 아이들이 잘먹으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배는 이제 안아프다고 해요^^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중에도 밝게 웃으면서 대화하구요~ 다른 친구들과도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수정이가 동생이 생각나는지 동생이 휘두른 책 모서리에 맞아서 피난 얘기를 해줬어요^^; 놀라워서 천하장사 동생이라고 말해주었는데 보고 싶은 것 같아요~ 

이수민 : 정규수업때 자신의 소개 외에도 우리나라의 드라마, 배우, 가수 등을 이야기 했어요~ 필리핀에서도 한류열풍이라 수민이도 잘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통관심사가 있으면 이야기도 더 재미있으니까요^^ 단어시험도 진지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틀전에 생리를 시작해서 오늘 생리통이 조금 있었는데요 참을만하다고 해서 약을 먹지 않았습니다~ 힘들거나 아프면 바로 말하라고 이야기했구요~^^ 제가 내일도 자주 물어보고 몸상태 체크하겠습니다~     

소혜정 : 혜정이는 오늘 디카를 꺼내서 빌라 주변에 꽃들과 예쁜 빌라를 배경으로 시연이와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항상 제 카메라로 찍어주기만 했었는데 신나게 사진찍는 모습을 보니 점점 더 적응을 해가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말수도 많이 늘고 친구들과 대화도 많이 한답니다^^ 혜정이가 스마텔카드를 두고 왔다고 걱정을 하더라구요 카드 비밀번호는 알고 있다고 해요~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에 있을 액티비티 활동에 대해서도 질문하구요~ 점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있어서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시연이와 원탁에 앉아 영어단어 공부를 하면서 말 안하기라는 규칙을 세워두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손재원 : 1:1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재원이가 신나게 저를 부르며 "선생님~ 김남길 동생 싸인받았어요!"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현지 헤드 티처가 김남길을 닮아서 아이들이 그렇게 부른거더라구요^^안젤로 선생님의 싸인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재원이는 레벨 테스트 순위를 무척 궁금해해요! 시험을 잘봐서 자꾸 물어보는 것 같아요^^ 평소엔 막내처럼 장난도 쳤지만 단어공부하는 시간엔 책상에 앉아서 진지하게 공부했습니다~ 오늘 저녁으로 나온 국수를 두그릇먹고 또 먹고 싶었는데.. 그때 마침 남자학생들 조가 밥을 먹으러 들어오는 바람에 창피하다고 그만 먹는다고 했지만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조효현 : 효현이는 오늘 하루종일 영어를 했더니 입이 경련날 것 같다고 했어요~ 첫날에는 학생을 알아가기 위해 던지는 질문이라 각각의 선생님들마다 비슷한 질문으로 대화를 하게 되는데요~ 반복적인 학습이 효현이한테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지겨워하지 않고 이런 방법이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오늘 물어본 가족, 꿈, 취미와 같은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말은 아예 외워버렸다고 했어요! 자신감이 붙은것 같습니다^^수업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선생님들과도 즐겁게 얘기해서 앞으로 더욱 잘할 것 같구요~ 많이 응원해주겠습니다~! 

김서현 : 현지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수업에서도 즐겁게 참여하고 재밌게 생활하는 서현이입니다~ 수업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재밌어합니다! 오늘 정규 수업때는 선생님으로부터 문법이 좋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자랑했어요^^그리고 재원이와 김남길 동생이라고 부르는 선생님 싸인을 함께 받으면서 더 가까워 진듯 해요! 둘이 꼭 붙어 다니며 신나하는 모습에 저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단어시험에 열의를 보이면서 혼자 방에 들어가서 열심히 준비하구요^^


아이들에게 마음속으로 잘 하고 있다고 응원의 텔레파시를 보내주세요^^ 저와 아이들 모두 힘을 얻고 내일은 더욱 즐겁게 힘차게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

선생님 우리 애들이름이 없네요.  잘못올린듯  다른조 애들이름이네요.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

선생님 우리 애들이름이 없네요.  잘못올린듯  김수경 선생님 조 애들이름이네요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힘들어하면 어쩌나 걱정이었는데 나름 잘 적응하고 있어 다행이네요
연예계에 관심이 많은 우리 수민이 역시 그곳에서도 적극적이군요!
생리를 좀 일찍 시작했네요 약은 안먹어도 될듯~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어머님 업로드 중에 문제가 있었습니다ㅠㅠ 아이들 소식 궁금하셨을텐데..바로 수정했습니다!!!

손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손재원(doroty1) 작성일

밥도 잘먹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언니들과도 잘지내는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새로운 환경과 좋은 경험을 통해 성장한 한달뒤의 재원이의 모습을 상상하니 기대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수민이 어머님, 재원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아이들은 지금 아무 이상없이 원어민 선생님들과 수업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점점 더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보다 자란 느낌이 들어요~! 관심갖고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

오늘도 선생님의 정성어린 글에 감사드립니다..아이들이 즐거워하고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이곳까지 느껴지는듯 하네요...모두 선생님의 깊은 배려와 아이들에게 쏟는 애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우리 딸 효현이의 자신감으로 아빠도 힘을 얻는것 같네~
효현이 힘내고 화이팅 해~!! 박지영 선생님 화이팅~!! 하세요...^*^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사진속의 모습. 선생님의 글을 보니...우리딸 다 컸구나!하는 생각이 드네
모쪼록 힘들겠지만....많은 것을 느끼고, 스스로 헤쳐나갈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 및 동생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길... 아빠가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

꼼꼼한 다이어리 감사합니다.열공 분위기가 느껴지네요.하루하루 기록들이 늘어갈수록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칭찬에 힘입어 쭉 즐겁게 공부했으면 좋겠네요.목소리도 빨리 듣고 싶다.서현아!

김시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시연(msnsong) 작성일

우리 선생님 최고! 오늘 글은 공부냄새가 물씬 풍기네요.^^
시여니의 웃는 모습이 늘고 있다니 안심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