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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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1 11:39 조회50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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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맞은 두 번째 아침입니다. 어제 일찍 잠든 덕분에 아이들이 일찍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아이들 방을 들어가 보니 오늘은 첫 수업 시작 날이라서 그런지 다들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아침 식사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식당으로 이동하기 전 밖에서는 빨간 옷을 입고 전체 빌라를 돌며 타악기 연주를 하는 짧은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경쾌한 음악소리가 아이들의 첫 수업시작에 활기찬 시작을 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시작은 다함께 시작합니다. 아이들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이동을 하는데 1:1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호텔로, 그룹 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빌라에서 수업을 받습니다. 첫 날이라 우왕좌왕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시간표를 보고 스스로 움직이고 하는 모습을 보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어제는 잔뜩 기대도 하고 빨리 수업이 시작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1교시에 맞추어 호텔에 와서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땐 외국인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고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말을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조금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긴장했던 표정은 온데 간데 없고 1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활짝 웃으면서 재미있다고 한마디 씩 던지는 걸 보면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2교시, 3교시, 4교시가 지날 수 록 자신감이 더욱더 생겼고 첫 수업이지만 아이들이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수업을 열심히 따르고 공부하면 실력 향상이 반드시 될 거라 생각합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 마다 ‘우리 4교시 끝나고 숙소에서 만나자’고 말을 하고 점심시간 전 4교시 수업이 끝나면 스스로 알아서 숙소를 찾아가게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다 각자 수업을 받고 장소도 다르기 때문에 밥을 다 같이 이동해 먹기 위해서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기특하게도 한명도 빠짐없이 7명 모두 빌라에 도착해 있는 모습을 보니 계속 만나고 보는데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들은 master room에서 다함께 게임을 하고 놀고 있었습니다. 지내면 지낼수록 아이들 성격이 밝고 모두 잘 어울리고 있는 거 같아 오늘도 역시 또 한 번 걱정 없이 선생님의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나머지 수업을 들으러 다 같이 문 앞을 나왔고 호텔에서 수업이 있는 친구들과 빌라에서 수업이 있는 친구를 나누어서 이동을 했고, 5,6,7,8 교시도 필리핀 선생님, native 선생님과 함께 재미있는 수업 시간이었고, 수학도 학년에 맞게 수업도 잘했고, 자습까지 순서대로 잘 끝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수업을 하고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우리 아이들이 제일 먼저 먹었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바로 설렁탕! 설렁탕 이라는 말에 신이 나서 빨리 가져온 아이도 있고, 평소 보다 더 많이 가져온 아이, 간단하게 설렁탕 그릇만 가져와서 깔끔히 먹는 아이, 2그릇을 먹는 아이, 3그릇을 먹는 아이, 남 눈치 보지 않고 제일 먼저 ‘더 먹을래요’ 하면서 줄을 서서 더 받아오는 아이, 그릇까지 다 먹을 기세로 국물까지 깨끗하게 먹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가져 와서 남김없이 배부르고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또 게임을 합니다^^ 아이들끼리 약속이라도 한 듯 20분 정도 짧게 게임을 하고 영어 단어 시험을 위해 단어를 외우러 각자 방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 모두에게 똑같이 외울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시험을 보고 틀린 단어 체크를 하고 한 번 더 보게 했습니다. 항상 단어를 외우던 아이들이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 모두 똑같이 시작하기 때문에 외워오던 아이들은 더 많은 단어를 외울 수 있게, 외워오지 않던 아이들은 하루하루 단어 외우는 습관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첫 날이라 엄격한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끼리 경쟁을 하는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인지 조용한 분위기에서 짧지 않은 시간인데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이제는 영어 일기 쓰는 시간! 오늘은 정식으로 수업이 시작되는 날 이었습니다. 하루를 끝마치면서 생각을 다듬고 영어 쓰기를 생활화 하는 단계에 적응하는 의미로 영어 일기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두려워 하지만 막상 일기를 쓸 땐 웅장하진 않지만 짧지 않게 할 말은 확실하게 썼습니다. 지켜보니 아이들끼리 영어 일기를 다 쓰고 나서 아이들끼리 각자 쓴 내용을 발표하고 박수도 쳐주고 있었습니다!^^ 항상 시키지 않아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즐기고 있는 우리 아이들. 영어가 쑥쑥 늘겠죠?
아이들이 모두 열심히 해서 인지 빨리 간식을 주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간식 시간이 왔고 간식으로 감자튀김과, 오징어 볼이 나와 가져갔더니 ‘와~’ 하면서 무척 좋아했습니다. 맛있게 간식을 먹은 후에 각자 씻는 시간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첫 외국인 선생님과의 만남 시간, 정식으로 수업이 시작 된 첫 날이었습니다. 시작이 중요한 만큼 아이들이 적응이 빠르고 즐겁게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보니 4주간의 영어 캠프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주은: 빡빡한 일정에 조금 지친것 같지만 항상 웃고 다니는 주은이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나온 설렁탕이 맛있다며 먹고 한 번 더 가져와 먹었습니다. 영어 단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선생님 어려워요’ 하면서 말하지만 단어 시험을 보니 잘 봤습니다. 영어에 욕심이 있고 기본 실력이 있는 것 같아 이대로 꾸준히 노력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윤서: 쉬는 시간에 보니 다음 수업 선생님과 함께 미리 앉아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방에서 나올 때 앞서갔음에도 뒤에 동생들이 다 나올 때 까지 문을 잡고 있던 윤서. 윤서는 참 정이 많고 친구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잘 챙깁니다. 친구들을 챙기는 걸 자주 보는데 그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해집니다. 오늘은 안경을 쓰고 다녔더니 친구들이 모범생 이라고 했습니다^^
배소미: 영어와 수업에 대한 관심이 많던 소미는 수업이 너무 재밌고 특히 필리핀 선생님과 하는 1:1수업이 너무 마음에 들고 말하는 자체가 너무 좋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수업을 즐거워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에 기특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하고 공부를 하러 가기 전 소미는 오늘도 주요 궁금 사항이 수업, 영어 주로 공부에 대한 것 이었습니다^^
안지민: 쉬는 시간에 지민이를 만났는데 선생님을 앉으면서 수업 했던 내용도 말해주고, 그 다음 쉬는 시간에도 찾아와 선생님 시원한데 가보세요 하면서 걱정도 해주는 모습에 고마웠습니다. 오늘 저녁에 나온 설렁탕이 맛있다며 우리 아이들 중에 제일 많이 3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지민이는 친구들보다 밥을 더 잘 먹고 있어 참 보기가 좋습니다.
김유리: 쉬는 시간에 선생님을 찾아와 인사를 하면서 수업이 재미있다고 흥미 있어 합니다. 필리핀 선생님과의 수업도 재밌고, 그룹 수업도 재미있다고 했지만 1:1수업보다 native선생님과 함께하는 그룹수업이 더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확실히 하는 유리. 게임도 좋아해서 그런지 아이들끼리 게임을 할 때 친구들이 말하길 ‘유리가 술래하면 제일 무서워요’ 라고도 했습니다^^
조미성: 선생님 얼굴을 보자마자 ‘선생님~ 재밌어요!’하면서 웃는 얼굴로 맞아 주는 모습이
예쁘고 다른 친구가 선생님과 함께 이동을 하니 ‘선생님 내 짝꿍이야’ 하면서 밥을 먹으러갈 때 까지 선생님 옆에 꼭 붙어서 갔습니다. 게임을 할 때 숨어서 ‘선생님~’ 하면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아기 같은지 선생님과 언니들이 귀여워합니다.
권유현: 외국인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반대로 수업을 너무 좋아하며, native 선생님을 너무 재미있다며 좋아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 사이에서도 어리고 너무 귀엽다고 인기가 많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 양손을 꼭 잡으면서 수학 하러 간다고 말도 하고 갔습니다. 저녁에 먹었던 설렁탕이 맛있다며 다 먹고 면을 다 먹고도 어른처럼 그릇을 들고 남기지 않고 국물까지 다 마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외국인과 대화를 하며 수업을 하는 좋은 경험인 만큼 이 경험이 헛되지 않게 좋은 시작을 했습니다.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오늘 하루도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양윤서님의 댓글
회원명: 양윤서(yys06) 작성일
안녕하세요~!! 양윤서 엄마예요.
너무나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기쁘네요~
아이가 조금 내성적이어서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밖에서는 잘하고 있는듯 하네요~
건강하게 지내고 즐거운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주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주은(sis04) 작성일
벌써 지치면 안돼는데~
공부하기 좀 힘들었나 보네요 약간의 엄살도 있는듯~
왕언니답게 행동한다고 하니 안심이네요
선생님께서 많이 이끌어주세요 아직 어리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주은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주은이가 왕언니 노릇을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주은이 영어 잘하더라구요. 레벨 테스트 잘봤습니다. 성격 너무 좋은 주은이 제가 옆에서 항상 지켜보고 이끌겠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윤서 어머님 안녕하세요^^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윤서 내성적이지 않고 할 말 확실히 선생님 말 하나하나에 대답도 잘 해주는 윤서입니다. 친구들을 두루두루 다 챙겨주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꼼꼼하게 챙겨주신 약도 잘봤습니다. 아픈곳 없이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주은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주은이가 왕언니 노릇을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주은이 영어 잘하더라구요. 레벨 테스트 잘봐서 주은이도 기뻐했습니다. 수업도 정말 착실하게 참여하고 있고요 성격 너무 좋은 주은이 제가 옆에서 항상 지켜보고 이끌겠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