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0]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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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0 01:34 조회51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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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상범입니다.
한국이 많이 덥다는 이야기를 사람들을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날씨 때문에 많이 덥고 힘드시죠?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청량음료보다 시원한 아이들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고 즐거운 마음으로 소식을 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더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침 눈뜨자마자 햇빛이 엄청 쨍쨍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햇빛이 줄어들고 구름이 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있을 엑티비티에 행여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이렇게 강한 햇빛을 감춰주는 구름들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엑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기상 예정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항상 우리 빌라 아이들이 아침을 일등으로 먹는 것 같습니다. 부지런한 우리 아이들 덕에 저까지 일등으로 밥을 먹게 되어 아이들에게 감사 아닌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엑티비티 활동은 점심을 먹고 나서 출발하게 되어있기도 하고 엑티비티 활동 후에는 많이 피곤해 할까봐 오후에 있는 단어 외우기와 단어시험을 오전으로 당겨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모여서 단어를 외우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엑티비티를 앞두고 들떠있는 마음을 잘 억누르고 자기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엑티비티 전에 단어 공부와 단어시험이 부담도 되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앞에 말했다 싶이 엑티비티 후로는 아이들이 피곤해 해서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앞으로 옮겼다는 저의 말에 이해를 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 말도 잘 듣고 이해하려하는 모습들을 보니 참 기특하였습니다. 단어 점수 또한 하루하루 지나 갈수록 점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엑티비티를 출발하였습니다. 목적지는 ‘비스타 마르’ 라는 수영장이었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외출이라 그런지 한껏 멋을 부리기도하고 짐도 한 아름씩 열심히 챙기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챙기고, 챙기고, 또 챙겨도 꼭 하나씩 두고나와 다시 돌아 가져오기를 여러번 한 끝에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타게 되었습니다. 썬 크림도 듬뿍 바르고 올라탄 차 속에서 아이들은 기대감과 신나는 마음을 수영장에 쏟기 위한 듯 하나둘 눈을 감기 시작했습니다. 고작 15분 정도를 갔는데도 말이죠.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수영장에 도착! 제 빨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준비운동까지 마친 뒤(준비운동하기 엄청 싫어 하더라고요 한명한명 잡고 다 운동 시키고 들여보냈습니다)물속으로 입수!!!! 물속으로 뛰어들던 아이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심은 아이들 가슴정도까지 오는 정도였고요, 신나서 난리 치고 뛰어 노는 모습 속에 그동안 있었던 스트레스들이 한순간에 날라 가는 듯 한 모습이었습니다. 열심히 뛰어노는 상황 속에서도 뛰지 않기, 깊은 곳 가지 않기, 친구와 너무 심한장난 치지 않기 등 주의사항을 잘 지키며 노는 모습이 더욱 더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우리 반 아이들과 저와의 수영대결! 아이들이 자꾸 한번 해보자고 제안해서 한판 붙었습니다. 5:1 로 붙는 아주 공정한??게임 이였지만 선생님 체면 을 걸고 열심히 해서 결국 아이들을 이겼답니다. 간발의 차로 져 아쉬워 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며 저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겠 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말로 열심히 했는데 간발의 차로 졌습니다. 아이들 승부욕이 장난이 아니더라 구요. 그리고 수영장이 해변과 연결되어 있어서 수영후 해변으로 내려가 해수욕도 함께 즐겼습니다. 무릎정도 까지 오는곳 에서만 놀았구요 모래사장에서 게를 잡으며 놀았습니다. 누가더 게를 많이 잡는지 시합을 했는데요 아직 게를 잡기에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다시 자리를 옮겨 수영장으로 돌아가 수영을 좀 더 즐기다가 간식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원 없이 수영하고 온 듯한 느낌입니다. 아이들 또한 많이 지쳐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이상하게 눈빛만은 반짝 이더라고요. 아이들이 피곤할 텐데 왜 이렇게 눈이 반짝일까 생각하던 순간 도환이가 오늘 매점 이용하는 날이었다며 저한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아이들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순간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에게 용돈을 지급하여주고 저와 함께 호텔매점에 가서 맛있는 간식을 사먹었습니다. 많이 사진 않았고요 한 아이당 과자하나, 쵸콜릿, 음료수 정도 사먹었습니다. 아이들 오랜만에 맛보는 스낵에 눈이 초롱초롱 하였더라고요. 그럼 지금부터는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 이야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말 수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면 이야기도 많이 하고 분위기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보던 윤석이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에게 농담도 잘 던지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이것저것 부탁하는 이야기들, 3일전 과묵했던 윤석이는 이미 온데간데없고, 밝고 의사표현에 거침이 없는 윤석이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수영장에서는 엄청난 수영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듯 한 윤석이 수영장에서 거의 한번도 안쉬고 계속 같이 수영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수영장 가기 전에 가장 많이 꾸미던 윤석이의 모습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가진 윤석이 내일부터는 또 열심히 하는 모습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우중이
최근 부쩍 더 윤석이 형과 많이 친해진 모습 입니다. 이야기도 둘이 재미있게 계속 나누고 같이 계속 붙어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둘이 같은 방을 쓰며 더더욱 돈독해진 듯 한 모습입니다. 이해력이 상당한 우중이의 모습도 자주 포착 되는군요 어른스러운 우리 우중이, 우리빌라 아이들 또한 잘 챙기며 형다운 면모도 과시하고 있습니다. 수영장에서는 저와 함께 물놀이하였는데 저를 그렇게 물을 먹이려고 애쓰는 우중이었습니다. 우중이 덕분에 물도 많이 먹고 재미있는 물놀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닷가에서는 백사장에 게를 멋지게 잘 그리더라고요 우중이의 숨겨진 장기에 세삼 놀랐습니다. 다시 빌라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함께 매점도 이용하였는데 돈을 넉넉히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껴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꼭 필요한 것과 먹고 싶은 것만 사는 모습이 역시 ‘선비’ 우중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재성이
자립심이 강한 재성이! 어떤 일이 있던지 간에 먼저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해결 하려는 능력,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가 일어나고 있답니다. 또한 재성이는 자신의 짐을 계속 챙기며 혹시 잊지는 않았는지 항상 확인 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가진 것 같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열심히 잘 챙겨주고 있습니다. 여기 와서 혼자 생활 하다 보니 더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열심히 잘 챙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성이가 아이들에게 랩을 보여주었습니다. 재성이 수줍은 듯한, 하지만 신나는 랩을 선보여 주었습니다. 아이들이나 저나 덕분에 신났습니다. 수영장에서는 불밖에 나오지도 않고 열심히 물놀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준비운동도 가장 열심히 하던 재성이 역시 열정은 최고인 듯 합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여러모로 재성이 에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현우
우리 현우는 단어를 엄청 잘 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암기력과 순간 집중력이 좋은 현우의 모습입니다. 또한 우리 빌라 사이에서 새로운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고 있습니다. 곧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요 집에 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여행을 떠나요’ 이 노래를 그렇게 자주 부르고 있습니다. 신나 게 뛰어 다니면서요. 노래도 잘하고 분위기도 잘 만들어주는 현우 덕에 빌라 분위기가 한껏 올라가고 있는 듯합니다. 현우는 수영장에서 주로 공을 가지고 많이 놀랐습니다. 공을 좋아하는 현우는 물에서나 물 밖에서나 항상 공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다음에는 같이 축구를 하자고 하더 군요 매점을 이용하는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이던 우리 현우, 현우 때문이라도 자주 매점을 이용해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에 있습니다.
도완
도완이 는 아침부터 우리 빌라 아이들에게 엑티비티에 대한 설명과 준비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일을 덜어주는 기특한 도완이의 모습에 세삼 고마운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아침을 먹는 모습 속에서도 제일 앞에 서서 줄을 만드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빌라 정신적 지주의 모습을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단어 시험도 점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공부도 더욱 열심히 하는 듯 한 모습입니다. 소리 없이 강한 우리 도완이 두 번째 캠프도 적응 완료해 가고 있습니다. 도완이 물속에서는 아주 재빠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찬 배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도완이! 수영실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빠른 몸놀림 속에 물을 즐기는 모습이 상당히 즐거워 보였고요 이렇게 신나하는 모습을 보여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놀이후 숙소로 돌아와 매점을 이용하였습니다. 도완이는 어느것이 싸고 비싼지 잘 알고 있어 친구들보다 야무지게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완이 이런 모습 정말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의 도완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엑티비티를 하는 날이기 때문에 단어 시험 외에는 거의 휴식을 취하고 재미있게 놀았던 하루였습니다. 매점을 처음으로 이용한 날이기도 했고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잘 풀어주어 더욱더 공부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모습을 만들어 주기위해 노력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이 저의 마음을,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아주어 더욱 열심히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정규수업이 시작됩니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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