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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8]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승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18 01:27 조회5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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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아침 7시에 기상을 하기로 예정되었는데 기상시간이 되자 부지런하게도 모두 제앞에서 제가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해보니 가장 먼저 일어났던 아이는 진경이로 아침에 샤워까지 말끔하게 마친 모습으로 모두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아침은 시작되었고, 우리는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의 아침 메뉴는 김치볶음밥과 빵이 있어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기호에 맞게 아침식사를 마친후 아이들의 첫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개인적인 시간표는 모두 달라서 초등학교 학생인 우리아이들은 그런 이동식 수업에 헷갈릴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자신의 시간표를 이해하게 되면 매일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므로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청하던 아이들은 자신의 수업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제가 중간 중간 아이들이 수업받는 곳으로 찾아가서 아이들의 수업분위기를 보니 아이들은 첫 수업이라서 그런지 걱정 반 기대 반인 아이들도 있었고 전투적인 눈빛으로 수업에 임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케줄은 8시 10분에 1교시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50분 수업후 매시각 정시가 되면 10분의 쉬는 시간을 갖게되며, 그 때 다음 수업장소로 이동하는 시스템입니다. 10분의 주어진 쉬는 시간에 저에게 달려와서는 이번 수업은 어떠하였고, 다음 수업은 어디인지 확인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하게 느껴졌고, 아이들의 수업이 어떠한지 꼼꼼하게 체크하였습니다. 대체로 오늘의 수업은 모든 수업이 첫 시간이므로 앞으로의 수업방향과 필리핀선생님들과 아이들의 교류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는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전날의 테스트의 결과를 걱정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대부분이 비슷한 레벨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오전 수업이 끝났고, 우리들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오늘의 점심메뉴는 탕수육이었습니다. 약간 붉으스름한 소스에 탕수육과 후식으로 나온 필리핀 바나나는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준혁이를 대표로 몇몇 아이들은 필리핀 바나나를 정말 좋아하는지 친구들이 모두 식사를 마치고 난 후 몇번이고 다시 찾아와서 남은 바나나를 가져가서 더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바나나가 나오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남는 부분까지 기다려서 챙겨 주어야겠습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마친 후 1시 10분까지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5교시는 우연히도 다같이 호텔에서 일대일수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마다 다같이 이동할 수 있을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오전 수업과 마찬가지로 오후 수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아직은 수학수업이 시작하지 않았으므로 오늘의 아이들의 수업은 5시에 종료되었습니다. 수학수업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영어수업이 종료된 후 5시 10분 부터 아이들의 수학수업이 시작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학수업이 없었던 오늘의 아이들은 6시 까지 자유시간을 갖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준혁
아침식사때 빵을 잘 먹지 않아서 준혁이와 음식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더니 준혁이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곱창전골이라는 준혁이의 대답에 저는 웃음이 났고, 이어서 준혁이는 레벨은 자신에게 잘 맞는것 같은데, 캠프를 오기전까지 스파르타캠프인줄 모르고, 최고급 호텔에서 생활한다는 점만 들었다고 억울해 하였습니다. 속아서 필리핀에 왔다는 준혁이의 대답이 정말 재미있었지만 앞으로 6주동안 저와 함께 열심히 하기로 다짐하며 뜻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김규남
이곳에서 가장 막내인 기훈이를 잘 챙겨주는 규남이의 모습을 보면 집에서도 동생을 잘 챙겨줄것 같은 그림이 그려집니다. 규남이는 이곳에서 먹는 음식중에서 카레가 제일 맛있었다며 앞으로 카레가 많이 나오게 해달라고 저에게 부탁하였고, 아침에 음료로 나오는 망고주스가 정말 맛있다며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규남이는 쇼핑몰에 갈때 그 음료를 꼭 사서 한국으로 가져갈 거라고 하였습니다. 규남이는 자신의 수준에 적절한 레벨의 수업이 잘 짜여진것 같다고 이야기 하며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우현
제가 다른 아이들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며 우현이에 대하여 물어보면 대체적인 형들의 반응은 우현이가 붙임성 있게 형들을 잘 따르고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어린나이에 형들과 친해지는게 어려울 수도 있는데 대인관계를 잘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며 미래가 밝은 아이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현이의 입맛은 이곳의 요리사와 잘 맞는듯 하여 지금까지 음식들이 모두 자신에 입맛에 잘 맞았다고 하여 행복하였습니다. 영어공부또한 자신에 레벨에 딱 맞는다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윤희재
어머님께 열심히 교육을 받은 탓인지 우리 희재는 밖으로 나갈때마다 선크림을 꼭 바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침시간에도 바르고 점심시간에도 자기 관리가 철저한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희재가 수업에 관하여 이야기 할때는 수업은 정말 재미있지만 약간 어려운것 같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6주의 기간동안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여덜시간의 수업이 피곤하다는 희재의 체력이 약간은 걱정되지만, 옆에서 함께 응원하며 항상 지켜볼 생각입니다. 또한 입맛에 관하여서 희재는 전체적인 캠프의 음식에 대하여 90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주었습니다.

김태욱
다른 아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이들을 웃겨주는 태욱이 덕분에 아이들의 말투가 약간 변해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으로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모습이 밝은 성격으로 리더쉽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태욱이는 여기서의 모든 음식이 정말 맘에들고 간식까지도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해주었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할때 전혀 꺼리김이 없고 당당한 모습은 앞으로 큰인물이 될것이라는 예감이 들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업에 관하여서는 자신의 레벨에 적절한것 같다고 이야기하였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한기훈
오늘 기훈이와 단어공부를 하며 놀랄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습시간에 떠들어서 할말있는 사람은 영어로 질문하라고 농담으로 이야기 하였는데 기훈이는 손을 들고 저를 부르더니 귀에다가 영어로 질문을 하였습니다. 문법에도 맞고 정확한 영어에 깜짝놀라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혀 뒤쳐지지 않는 모습에 매일 저를 놀라게 만드는 기훈이는 수업이 약간 어려운것 같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기훈이에 입맛에 관하여 질문을 하였을때는 82점이라는 애매한 점수를 주었습니다. 기훈이가 준 점수는 약간 의아하지만 이 미스터리는 나중에 더 물어 보아야겠습니다.

이진경
진경이를 보고 있으면 가끔 제자신이 부끄러워 질 때가 있을 정도로 진경이는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시간을 활용하거나,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진경이는 저와 대화를 할때면 진경이의 어른스러운 말들, 예를들어 수업이 어렵지만 도전해서 성취할 것이라는 확답등이 멋진 남자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절한 욕심과 도전정신은 진경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진경이는 음식또한 잘 맞는다고 쿨한 대답을 보여주며 인솔교사인 저를 안심시키는 여유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대화를 마친 아이들은 카레를 저녁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오늘 처음으로 영어단어시험과 영어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작성하는 일기라서 그런지 미숙한 점이 많이 보이지만 6주의 기간이 지난후 변화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러한 모든 일정을 마친후 우리 아이들은 오늘의 일정이 피곤하였는지 바로 잠들었습니다. 내일도 비슷한 일정으로 이루어지며, 내일은 단어시험과 영어일기의 자세한 이야기로 찾아뵐까 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이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우현(whmother) 작성일

우현이가 형들하고도 자~알 지내고 음식도 다 좋아한다니 저또한 행복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현이 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 우현이또한 행복한 모습으로 열심히 공부중이니 걱정마세요^^

한기훈님의 댓글

회원명: 한기훈(gihun0228) 작성일

똘망똘망 훈남인 규남이가 우리 기훈일 챙겨준다니 너무나 고맙네요!!!땡큐땡큐베리머취!^^ 어린것을 겁없이 보내놓고 어찌나 걱정이 되는지 매일밤 잠을 설치는데 형아들 도움을 받아 잘지내는것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늘 곁에서 배려해주실 이승엽선생님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한기훈님의 댓글

회원명: 한기훈(gihun0228) 작성일

입맛에 82점을 준 것에서 빵터졌어요 ㅋㅋ 기훈이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이네요. 매사 정확한걸 좋아하고 실수하는걸 싫어해서 특히나 영어로 말하는데 힘든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틀려도 좋으니까 씩씩하게 말하는것을 배우라고 애크미에 신청하게

지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지준혁(JIHO17) 작성일

준혁아가 빵을 좀 많이 싫어 합니다.  선생님 글 읽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ㅋㅋ
어쨋든 준혁이가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 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기훈이 어머님 기훈이 여기저기 이쁨받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걱정마시구 푹자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준혁어머님 댓글 확인랬습니다. 빵울 좀 더 좋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ook0327) 작성일

사진으로 봐서는 재미있어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걱정이 되었는데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아닌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좀 더 적응이 되면 잘 해내리라 기대합니다. 아직 그렇게 친한 친구는 만들지 못했나보네요.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태욱이 어머님 태욱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농담도 주고받으며 잘 적응 중이랍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윤희재님의 댓글

회원명: 윤희재(justin1103) 작성일

음식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양껏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입이 짧은 편이라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희재 어머님 희재 편식안하고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