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220] 스파르타8주 김준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20 01:10 조회503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파티로 치킨햄버거 파티를 했습니다. 원래는 피자파티를 계획했는데 역시 필리핀인지라 피자가게가 전화를 받지않아 계획이 변경되었죠~ 어제 치킨을 먹어서 아이들이 치킨은 좀 싫어할 것 같았는데 어제는 전기구이통닭이었고 오늘은 크리스피치킨이라며 엄연히 다른거라고 아~~주 맛있게 먹고 있네요! 먹을땐 아무말없이 먹는데에만 집중하는 아이들입니다. ^-^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 또 함께 모여서 잔 아이들은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 잤는지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일어났지요~ 그런데 어제 밤 선생님들께 늦게까지 편지를 쓰고 잔 수현이와 주영이, 신비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샤워를 했네요 ^^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빌라에 돌아와 짐을 쌌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 짐싸는 걸 도와주었죠~ 이제 정말 한국을 가는구나 실감이 났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어머니들께서 아이들 짐 싸주실 때 이런 느낌이셨을까요? 정말 마음이 싱숭생숭 했습니다.

짐을 싸고 slep test를 보았습니다. listening과 reading시험이었는데 아이들이 조금 어려워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았지요. 시험을 본 후 빌라에 돌아와 영화를 보았습니다. 라푼젤을 보았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 저도 한국에 가면 꼭 보아야 겠습니다. 영화를 본 뒤 점심을 먹었지요~ 오늘 점심메뉴는 삼겹살이었습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삼겹살을 더욱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엔 수료식을 하였죠.
우리 아이들은 조금 일찍 도착하여 노래 리허설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떨리다고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기로 약속했죠 ^^ 수료식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시작된 장기자랑! 시작은 필리핀 선생님들의 춤으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도 준비를 많이 하셨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빌라 아이들은 연극을 하기도 하였고 노래를 부른 빌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차례로 우리 아이들의 노래가 있었죠~ 연습할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열심히 부른 아이들 ^^ 너무 귀여워서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다들 환호했죠 ^^ 자랑스러웠던 우리 아이들! 그 다음은 원어민 선생님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barry 선생님께서는 축사를 하시다가 나은이를 부르셨습니다. 너무 자랑스러운 우리 나은이!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큰 칭찬을 받았지요~ 그리고 tom선생님께서는 축사를 하실 때 신비를 부르셨습니다. 가장 어린 나이지만 리더십 강한 신비를 칭찬하셨습니다. 그렇게 수료식이 끝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헤어지기가 아쉬웠는지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몇 번이고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특히 원어민 선생님인 barry선생님과의 헤어짐이 아쉬워 많은 아이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저번 마지막 수업시간에도 눈물을 보인 가림이가 제일 많이 울었지요~ 다른 아이들 모두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했습니다. 두달이라는 시간동안 정이 듬뿍 들었던것 같습니다.

수료식이 끝난 후 빌라로 돌아온 아이들은 선생님들께서 주신 선물들을 풀어보며 시간을 보냈지요~ 그리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빌라로 먼저 돌아온 우리 아이들~ 제가 빌라로 돌아오니 또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는지 저를 2층으로 못올라 오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잠시후 신비의 사회로 선물수여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위해 쇼핑몰에 갔을때 선물들을 샀나봅니다. 한명씩 내려와 선물을 주었습니다. 이번 캠프동안 서프라이즈파티가 벌써 4번째네요~ 첫 번째는 새해첫날 해피뉴이어파티, 두 번째는 쇼핑몰을 다녀온 후 종이로 만든 꽃다발을 주었고, 세 번째는 발렌타인데이, 그리고 오늘까지~ 두달동안 아이들에게 많은 파티를 선물받았네요. 부족하지만 항상 저를 믿고 따라와주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치킨, 햄버거 파티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가림이가 동생들을 위해 치킨과 햄버거를 샀습니다. 아이들은 가림이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모두다 맛있게 먹었답니다. 파티가 끝난 후 지금 아이들은 롤링페이퍼를 쓰고 있습니다. 두달동안 함께 생활한 언니, 동생,친구들에게 오늘만큼은 진심이 담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고 문자나 전화를 주고 받을 수도 있지만 다함께 모이는건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겠지요~ 그렇지만 서로를 잊지 않고 커서도 이 시간을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캠프가 저에겐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달동안 7명 아이들의 엄마이자 선생님이자 친구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이 아플때면 대신 아파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었고, 아이들이 캠프에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대화가 통하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내일 공항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다이어리를 쓰는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이 다이어리가 마지막이 되겠지만 아이들과의 이야기는 제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 같네요. 캠프기간동안 우리 아이들 응원많이 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내일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