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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0] 스파르타8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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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20 00:32 조회5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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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후 아이들은 Slep Test를 보기 위하여 기다린 후 9시 30분정도에 테스트 시작과 함께 기나긴 여정의 마지막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토익 시험 처럼 치러지는 오늘의 테스트에서 아이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시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듣기로 이루어지는 한 시간의 시험시간과 독해중심의 두 번째 시간이 모두 끝난 후 아이들은 점심시간 전까지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간에는 아이들은 옆 빌라의 아이들과 축구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짐을 미리 챙기기도 하면서 삼삼오오 모여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삼겹살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도 생각날 이곳의 삼겹살을 먹고, 아이들을 보니 성모는 이미 몇 그릇 째인지 모를 정도로 입가에 쌈장이 묻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돌아가면 그 날 밤에 오랜만에 제일 먼저 ‘삼겹살 + 소주한잔’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 먹어서 며칠 미뤄야겠습니다. 점심 자유 시간에는 빌라를 돌아보니 여자아이들의 빌라는 시끌 시끌 하였습니다. 곧이어 있을 졸업식의 장기자랑 준비로 분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남자 아이들은 장기자랑이 의무가 아니고 자율이라고 하자 쿨하게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로 뭉쳐서 무언가를 준비하며 추억이 될 수 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아이들의 뜻이 정 그러하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대신 남자 선생님들끼리 며칠 전부터 비밀리에 2PM노래를 준비하였습니다. 졸업식을 앞두고 우리 남자 선생님들은 비밀리에 모여서 마지막으로 연습을 하는 비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졸업식은 호텔의 가장 큰 연회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현지 선생님들, 원어민 선생님들까지 꽉 차니 우리의 규모가 큰 규모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재치있는 에드마 선생님께서 사회를 보셨는데 선생님께서 농담으로 분위기를 이끌때는 아이들도 따라서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졸업장은 제가 나눠주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졸업장을 나눠주며 수고했다는 말을 할때 마다 가슴이 울컥 차올랐습니다. 제가 울컥한 이유는 캠프를 돌이켜보며 힘든 일도 있었고, 도저히 풀리지 않을 힘든 문제도 있었지만 아이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를 마무리하고 많은 발전을 이룩한 것이 몸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졸업장을 모두 나눠준 후 현지 선생님들께서 준비한 춤을 시작으로 장기자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명한 노래여서 따라 부르는 이도 많았고, 무엇보다 선생님이 춤을 추니 아이들이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바쁜 수업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런 단체로 이런 준비를 한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아이들의 장기자랑 시간이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주로 준비한 학생 장기자랑 시간은 연극도 있었고, 신나는 팝송을 합창하기도 하며 흥을 더하였습니다. 장기자랑이 끝난 후 원어민 선생님들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연설의 내용은 우리 아이들 모두가 밝은 성격과 열심히 하였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이루었고, 아이들의 인생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어서 더없이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멋진 연설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연설 도중에 깜짝 놀랄만할 일이 있었습니다. 캠프 아이들 중에서 3명의 아이가 정말 잘했다고 앞에 나와서 칭찬을 받았는데 그 중에 한명이 우리  에 한명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심장이 멎는 듯한 느낌을 느끼고, 또한번 감동으로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행복한 연설을 들은 후 졸업식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 남자 인솔교사 선생님들이 무대로 나섰습니다. 아이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해주고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새벽에만 연습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호응해 주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무대가 끝나니 아이들이 많은 박수를 쳐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졸업식이 모두 끝났고 우리는 자유로운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현지 선생님들과 사진을 찍으며 아이들은 졸업식장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기억에 최대한 오래 담으려는 듯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졸업식이 끝난 후 아이들은 짐을 정리하며 부모님과 통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난으로 아이들에게 어차피 내일 만나는데 전화안해도 되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아이들은 할 말이 많았습니다. ^^

이렇게 모든 일정이 끝났고 지금은 짐을 싸는 것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내일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출발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오늘 밤 잠을 자지 않고 자기들 끼리 놀아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된다고 말하였지만 아이들은 곧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수업장으로 공부를 하러 출발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지금 일층에 줄지어 놓여있는 캐리어를 보니 귀국이 코앞임이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밝은 것을 확신하며 그런 훌륭한 아이들의 기억에 제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영광스럽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마음을 느끼며 나중에 제가 결혼 한뒤 내 아이도 이렇게 크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 우리 반에서는 특히나 이가 빠진 아이가 많았었는데 이제는 제가 이도 잘 빼게 되었습니다. 큰 것부터 사소한 것까지 저에게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캠프였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함을 정하며 제 마지막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금방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최성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성모(csm0506) 작성일

이승엽 선생님, 한창 말썽부릴 사내녀석들 돌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두 달동안 고생하신 캠프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권상진님의 댓글

회원명: 권상진(scuba4000) 작성일

이승엽 쌤님 정말 고생하셨어요! 귀국해서도 쌤님 하고자 하는일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랄께요!꾸벅^^

장진우님의 댓글

회원명: 장진우(harry1214) 작성일

지금 공항에 가는중  입니다 ㅎㅎ
처음에  적응을 못하던 진우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모든게 샘 덕분입니다
이번캠프가 진우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거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ㅎㅎ

김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현(hoal0) 작성일

저는 공항에 나가지 못해서 선생님을 뵙지는 못하겠네요. 대신 이렇게 글로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두달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태현이가 얼마나 커서 올지..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애크미 모든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저한테도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제 기억에도 평생토록 함께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