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19] 스파르타8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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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9 00:21 조회50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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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후 우리 아이들의 오늘 일과는 9시에 시작하였습니다. 어제 정규수업을 마친 관계로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지금까지 배운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테스트는 처음 우리가 캠프에 도착 했을 때처럼 말하기, 쓰기, 읽기가 모두 합쳐진 테스트였습니다. 우리 빌라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말하기 테스트가 가장 먼저 치러졌습니다. 이름 상으로 우리가 테스트라고 부르긴 하지만 매일 함께 했던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어서 대범한 우리 대인배 아이들에게서 긴장한 모습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한 보상인 것 같습니다.
권도완
도완이는 우리 반의 선봉장이 되어 가장 용감하게 첫 번째로 테스트를 보겠다고 지원하였고, 도완이의 바람대로 되어 도완이는 Acme캠프에서 제일 첫 번째로 테스트를 본 권또강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있던 테스트와 비교하여 많은 발전을 이룩한 도완이는 쓰기시험도 쉽게 느껴지는듯 가장 빠르게 답안지를 제출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장진우
진우는 테스트가 끝난 후 원어민 교사들의 대화 속에서 화제 거리가 되었습니다. 진우를 담당하셨던 Fred 선생님의 말로 시작된 진우의 칭찬은 옆에서 듣고 있던 제가 정신이 어질어질 할 정도로 극찬이었습니다. 진우의 상상력이 풍부하며, 밝은 성격을 갖고 있어서 수업시간에 정말 바른 태도로 학습에 임하더니 테스트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현수
테스트가 끝나서 홀가분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현수는 벌써 내일의 Slep 테스트를 걱정하였습니다. 현수의 테스트를 옆에서 지켜보며 이번 시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느껴졌으며, 이런 현수의 마음을 반영하듯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시험을 보며 원어민 선생님의 농담도 이해하고 함께 웃는 모습을 보며 현수의 귀가 많이 트인 것 같아서 함께 기뻤습니다.
박철홍
테스트 도중에 선생님의 질문에 척척 대답을 했던 철홍이의 말 중에서 ‘철홍이 답다’라는 점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을 물어보았더니 다른 아이들은 주로 엑티비티라고 대답하는데 철홍이는 ‘필리핀의 곤충’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테스트에 참관한 사람중 철홍이는 제일 잘 아는 저는 솔직한 자신의 답변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철홍이를 보며 많은 것을 얻어가는 듯한 느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김태현
테스트를 치룬 후 태현이의 말을 빌려서 말씀 드리자면 오늘의 테스트는 정말 쉬웠다고 하였습니다. 객관적으로 처음 테스트와 비교하여 보면 결코 쉽지 않았던 테스트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태현이의 말을 들으니, 그동안 태현이의 고생이 값진 고생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험이 쉽게 느껴질 정도로 태현이는 이번 캠프를 통하여 성숙하고 발전한 것 같습니다.
최성모
그동안 매일 영어 일기를 화끈하게 썼던 것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쓰기테스트에서 특히 강한 실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정해진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 글자 수를 헤아리던 옛날의 모습이 기억 속에서 떠올랐습니다. 이런 성과를 이룬 성모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그동안 밝고 건강하게 생활했던 성모가 자랑스럽습니다.
태강민
강민이는 테스트를 보기 위하여 입장할때도 시원스럽게 입장하더니 원어민 선생님 질문에 대답을 하는 모습도 시원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또한 강민이는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지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들과 함께 하려는 모습이 참 따뜻했습니다. 저도 정이 많이 들어서 한국에 들어가서 강민이가 밤마다 생각날 것 같아서 큰일입니다.
이렇게 테스트를 마치고 난 후 우리는 빌라를 이동하여 쓰기와 읽기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처음 테스트 때에는 문제에 관하여 질문도 많이 하고,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여야 하는지 많은 질문을 하고 힘들게 문제를 풀었었는데, 8주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아이들이 문제지를 보는 눈을 보니 맹수가 먹이를 쫓듯 의욕에 넘치고, 답을 작성하는 거침없는 손놀림이 아직 채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끝난 게임이라는 확신이 들게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시험을 마친 후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맛있는 치킨탕수육과 오이무침을 반찬으로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였고,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자유시간을 주기 위해서 저녁에 있을 단어시험을 미리 공부하게 하고 시험도 미리 보았습니다. 마지막 단어시험이라고 하니 아이들도 열심히 하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3시쯤이 되자 우리 아이들의 단어시험도 모두 종료가 되었습니다. 이제 부터는 아이들의 자유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축구를 하다가 날씨가 더워지니 수영을 하고 싶다고 건의하였습니다. 아이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지지하여 우리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마음껏 자유 시간을 누린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저녁식사를 빨리 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시간인 6시 보다 약간 빠른 시간에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위하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메뉴는 스파게티였습니다. 과일샐러드와 함께 나오는 스파게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3대 메뉴 중 하나로 아이들은 많이 먹으려는 욕심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 있었던 송별회를 미리 아이들에게 귀뜸해 주어서 아이들은 파티를 위한 배를 남겨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영어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비록 오늘 쓴 일기는 검수해주는 사람이 없지만, 두 달여 동안 키워온 아이들의 좋은 습관을 놓아 버리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가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영어일기는 꼭 쓰고 기회가 있으면 좋은 선생님께 검수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일기를 마치고 우리 아이들은 또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에 와서 이런 화끈한 자유의 날을 겪어보지 못했던 우리 아이들은 쉬다가 지쳤습니다. ^^
일정이 모두 끝난 것을 기념하여 오늘은 송별회 파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필리핀식 통닭을 맛있게 먹으며 파티를 즐겼습니다. 치킨 앞에서 우리 아이들의 표정은 아쉬움을 찾아 볼 수 없어서 조금은 섭섭하였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한국에 가서도 지금처럼 건강히 잘 커달라고 속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일정은 내일 있을 Slep Test와 졸업식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며칠 전부터 동료 선생님들과 아이들 모르게 선생님들의 장기자랑으로 춤을 준비하였는데 막상 내일 아이들 앞에서 춤을 추려니 많이 떨려옵니다. 하지만 끝까지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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