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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7] 스파르타8주 이성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7 23:39 조회5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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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2월 17일 목요일 다이어리입니다.
아이들이 어제 신나게 activity를 하고 오늘은 공부를 하는 날입니다. 어느덧 수업도 오늘과 내일 이틀이 남았습니다. 수업이 이틀 남았다는 것에 아이들도 아직 실감을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남은 수업시간을 알차게 보내어 현지선생님과의 추억도 많이 만들길 바랍니다.

오늘 기상시간은 7시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 수다도 떨고 게임도 하며 여유있게 식사를 하고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활기차게 아침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수업을 들여다보니 진도도 다들 마무리되어가고 있고 선생님들과 즐겁게 어제 activity이야기를 나누고 있더군요. 서로서로 어제 보았던 악어를 크게 표현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수업중간에 이동을 하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집에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한껏 들뜨고 가벼운 마음이 눈에 보이더군요. 오늘 오전수업시간도 즐겁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업이 끝이나고 이어진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닭도리탕, 참치샐러드, 소고기무국, 망고입니다. 어제 간식을 무척이나 많이 사와서 수업 중간중간에 군것질을 했기에 식사양이 그리 많지 않고 적당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바로 밖으로 나갑니다. 축구를 하기 위해서이지요. 오늘도 무척이나 더운 날씨였지만 우리 7명의 아이들은 빌라 차고를 골대삼아 즐겁게 축구를 하였습니다. 수업시간이 5분 남겨진 상황에서 우다닥 뛰어올라와 책가방을 매고 바로 수업이동을 하였습니다.^^;;

오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수업시간에서도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수업하는 아이들을 보니 문득 아이들이 많이 성숙해졌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 무표정하게 수업을 받고 서로서로 서먹해하였는데 낯선 환경에서 빠르게 적응을 하여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공부 뿐 만아니라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완벽하게 모든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기 시작했는데 이제 떠나려니 저 또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오후수업도 끝이 나고 자습시간도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이어진 저녁식사에서는 자장밥, 고기전, 어묵탕이 나왔습니다. 식사를 빠르게 한 아이들은 가방에서 봉지라면을 주섬주섬 꺼내어 능숙하게 라면을 조리해서 먹었습니다.
이어진 방과후 시간에서는 아이들이 얼마 남지 않은 단어외우는 시간도 충실하게 끝마치고 밖으로 나가 다시 축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혁이는 오늘 이곳에 와서 정말 거대한 도마뱀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손가락만한 도마뱀을 보다가 거대한 도마뱀을 보니 정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도마뱀이기 때문에 항상 신기한 기분이 든다고 하네요.^^ 

석훈이는 오랜만에 2교시 Ann선생님께서 초콜릿과자와 캔디를 주셨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선생님에게 과자를 받으니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시간에는 어제 악어농장에 다녀온후 소감을 발표하는 수업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하네요.^^

민제는 내일 마지막수업 한다니 많이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한국은 가고 싶은데 선생님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섭섭하고 슬픈 마음이 든다고 하네요. 그래도 내일 마지막 수업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준형이는 오늘 수업중에 그래머와 voca수업을 주로 받았습니다. 빈칸 채우기나 문제를 풀었는데 자신이 생각해도 잘 보아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 마지막 수업이 남았으니 기분이 후련하고 가뿐하다고 하네요.^^

종훈이는 오늘은 말가선생님이 내일 선물로 만화 원피스 피규어를 주신다고 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 파크몰에서 다른 만화 캐릭터를 구입할까말까 고민을 하다 결국 구입하지 못했는데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다니 저 또한 기쁜 마음입니다.^^

태현이는 오늘 루질선생님에게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검정색옷 모양의 귀여운 열쇠고리를 받았더군요.^^ 내일 마지막 수업이기에 다른 선생님에게서 어떤 선물을 받을까 궁금해 하고 무척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성윤이도 루질 선생님에게서 똑같은 열쇠고리를 받았습니다.^^ 받은 열쇠고리를 주머니에 하루종일 차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요즘 일주일동안 심각하게 축구를 많이 하다보니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축구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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