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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5]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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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5 21:54 조회5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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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 다이어리는 어젯밤 일부터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제 저희는 9시 반쯤 필리핀의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리천만독’이라는 일명 전기구이 통닭을 먹었지요~ 제가 치킨을 사러 갔었는데 7명의 아이들이 저녁도 먹은 후라 3마리가 좀 많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요청에 의해 3마리를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빌라에 도착하자마자 환호하는 아이들~ 봉지를 열어 닭을 꺼내자 아이들이 닭에서 레몬향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며 닭을 다 꺼내기도 전에 포크를 들고 준비태세를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잘 먹던지 많을꺼라 생각했던 닭은 순식간에 뼈만 남았습니다. 신비는 닭다리를 무척이나 좋아했구요, 주영이는 어찌나 뼈를 잘발라 먹던지 아이들이 놀랄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수현이는 닭뼈를 잘 못발라 먹는다고 하여 제가 손으로 다 찢어주었지요. 배부르게 먹은 아이들은 소화를 시키기 위해 노래연습을 하였습니다. 잠깐 연습했는데 벌써 후렴구는 벌써 외워버린 우리아이들~ 아마 이번주 내내 연습을 한다면 멋진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층에서 조금 더 논다고 하기에 소화도 시키고 잘겸 조금더 놀시간을 주었습니다. 11시에 자기로 되어 있었는데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2층에서 소곤소곤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위로 올라가 보니 저를 위해 발렌타인기념 서프라이즈파티를 준비해 놓았더라구요! 종이를 색칠하여 하트를 여기저기 붙이고 직접 꾸민 카드에 편지를 쓰고, 어제 SM몰에서 아이들이 각자 조금씩 돈을 모아 초콜렛을 샀다고 하네요~ 어찌나 감동스럽던지 아이들을 한명한명 안아주고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놓았습니다.
 

조금은 시끌벅적했던 하루가 지나고 오늘 아침이 밝았네요~ 항상 10시나 10시반에는 잠자리에 들었던 아이들이 어제는 이것저것 하느라 11시30분쯤 잠자리에 들어오늘아침은 모두들 7시20분쯤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 아침은 닭죽이 나왔습니다. 야들야들한 닭살이 얹어진 닭죽으로 아침을 먹고 오전수업에 들어간 우리아이들~ 오늘도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점심식사 후 점프사진을 찍었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선생님들과 아이들 모두 점프하는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들이 너도 나도 더 높이 뛰겠다고 경쟁도 하고 예쁜 사진들이 많이 나왔네요~ 저희 빌라 아이들도 점프사진을 몇 개 찍고 빌라로 돌아와 또 노래연습을 하였습니다. 어제보다 훨씬 더 나아진 아이들 ^-^ 그렇게 짧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4시간동안의 오후수업이 끝난 후 수학수업과 자율학습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장조림, 무생채, 김치, 조개된장국이었습니다. 특히 조개된장국을 좋아하는 우리아이들은 국을 두그릇이나 먹었네요 ~ 저녁을 먹은 후 또 노래연습! 그리고 영어일기를 쓰고 단어공부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단어시험을 마친 후 내일 액티비티를 위한 간식을 사기위해 매점에 다녀왔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10시반쯤 잠자리에 들 예정입니다.
 

<신비>
오늘 신비는 하루종일 촬영을 했습니다. 애크미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하는 촬영인데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전까지의 모습을 촬영하는건데요,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더니 카메라앞에서 포즈도 잘 짓고 중간중간 머리도 다시 묶으며 촬영을 즐기는 듯한 모습입니다. 언제나 당당한 신비의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정수현>
오늘 수현이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너무 똑똑한 학생이라며 저에게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어제 서프라이즈파티도 저희 빌라에서 캡틴역할을 하는 수현이의 주도로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 항상 어른스러운 수현이가 기특합니다.
 

<유연아>
오늘 자고 일어난 연아가 얼굴에 모기를 두방 물렸더라구요~ 눈 사이에 물려서 물파스를 어떻게 발라야 하냐고 물어보는 연아 ^^ 그래서 나정이에게 알로에를 빌려 바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래연습을 하는데 어찌나 목소리가 우렁차던지~ 연아목소리가 가장크게 들렸습니다. 쉬는시간에도 틈틈이 연습하는 연아였습니다.
 

<서나정>
간식을 좋아하는 나정이가 오늘 저녁을 먹은 후 저에게 오늘 매점에 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사실 내일 악어농장 액티비티가 끝난 후 잠깐 파크몰에 들릴 예정이라서 파크몰에서 사면 안되겠냐고 하니 그럼 액티비티에 가는 동안 먹을 간식을 사야한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나정이 덕분에 아이들 모두 매점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박나은>
나은이는 오늘 점심으로 나온 망고를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찌나 망고에 집중을 하던지 제가 부르는 소리를 못들을 정도였죠 ^^ 오늘 망고가 다른때보다 더 달고 맛있었다고 합니다. 저녁에 영어단어를 외울때에는 저에게 오늘이 몇요일이냐며 한국갈날이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네요~ ^^
 

<이주영>
노래연습을 하는데 주영이 발음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룹수업시간에도 틈틈이 들어가보면 원어민 선생님들이 주영이 발음이 좋다며 저에게 주영이 칭찬을 하십니다. 저는 어제 주영이가 한국에 돌아가면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편지를 썼더라구요~ 다른 아이들보다 감정표현이 적은 주영이가 그렇게 편지를 써주니 더욱더 감동이었습니다. 저도 주영이가 많이많이 그리울것 같네요 ㅠ

 
<김가림>
오늘도 가림이는 영어일기를 두페이지나 썼습니다. 요즘 5일째 영어일기를 2페이지씩 쓰고 있는데 영어일기를 길게 쓰니 문장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신기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단어외우기도 오늘 열심히 하여 좋은 성적을 내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흐트러지지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악어농장으로 액티비티를 가는날입니다. 그곳에는 악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파충류들과 타조까지 여러 동물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뱀도 목에 둘러볼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이 재미있을 것 같다네요 ^^; 내일 액티브한 다이어리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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