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14]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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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4 00:41 조회5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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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2월 14일 월요일 다이어리입니다.
마지막 8주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7주라는 긴 시간을 지나 종착역을 향해갑니다. 그동안 지치고 힘든날도 있었고 즐거웠었던 날도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한주동안은 이곳에서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상시간은 7시입니다. 어제 늦잠도 자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에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수업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어제 비가 내렸기에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이네요. 맑은 날씨로 한주를 시작하니 아이들이나 저나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발렌타인데이입니다. 한국에서는 길거리에 예쁘게 장식한 초콜릿들이 판매되고 있을 것인 데요. 이곳에서는 특별히 예쁘게 치장한 초콜릿보다는 간단한 초콜릿들을 마트에서 판매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의 발렌타인데이 특성상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기 때문에 우리아이들이 한국에 있었더라면 많은 초콜릿을 받았을 텐데 이곳에서는 딱히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에게 초콜릿을 주지 않고 선생님들에게나 주변 친구들에게 간단하게 초콜릿을 나눠 주었습니다. 우리아이들도 물론 주변 친구들에게 초콜릿을 나누어주었지만 이성친구들에게 초콜릿을 받지 못했는지 조금은 아쉬운 분위기입니다.^^;; 오전 수업은 초콜릿을 서로 나누며 즐겁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어진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닭강정, 감자햄조림, 된장국입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어제 사온 당구세트로 옹기종기 모여서 바닥에 앉아 당구게임을 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룰은 잘 모르는 것 같던데 자기들끼리 룰을 만들어 재미있게 게임을 하더군요.^^ 저도 그 룰에 맞추어 같이 게임을 하며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수업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주가 마지막 일정을 잘 알고 있기에 오늘은 수업시간에 유난히도 대화가 많고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다들 현지선생님들과 수업뿐 만아니라 방과후에도 라면도 끓여주시고 간식도 많이 챙겨주시기에 개인적인 친분이 많이 쌓였습니다. 그러기에 벌써부터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것에 아쉬움을 가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제 수업도 몇 일 남지 않았기에 현지선생님들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지길 바랍니다.
저녁식사시간입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비빔밥입니다. 비빔밥이 두 번째로 나왔습니다. 처음 비빔밥이 나왔을때 아이들이 밥을 산더미같이 쌓아서 먹느라 고생을 조금 했는데 오늘은 적당량 먹을 만큼만 담아서 먹더군요.^^ 각자가 자신이 먹고 싶어 하는 재료를 얹어서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가 끝이 난 후 아이들은 오늘도 단어를 외우고 단어테스트도 양호하게 끝마쳤습니다. 남은시간은 밖으로 나가서 공놀이도 하고 다른 빌라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혁이는 오늘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루질 선생님께 초콜릿을 드렸다고 합니다. 평소 잘해주시고 착하셔서 초콜릿을 드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베리 선생님시간에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를 한번보고 또 보니 해석을 안하고 보아도 즐겁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형에게 학원에 늦지 말고 추우니까 빨리 집에 들어와라고 전해 달라고 합니다.^^
석훈이는 오늘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혜림이와 여자선생님들에게 초콜릿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클래스 포인트를 1개 빼놓고 모두 5점을 맞아 조금은 아쉬운 하루였다고 하네요. 오늘 누나에게 빌린 가방끈이 찢어져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구요. 눈이 잘 오지 않은 울산에서 눈이 오니 신기하다고 합니다.^^
민제는 콜리트선생님 시간에 남녀 대항전 영어게임을 했는데 남자편이 이겨서 내일이나 내일 모레쯤 햄버거를 먹는 다고 합니다. 무슨 햄버거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기대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벌써부터 이별선물을 많이 준비해주셔서 많이 고맙고 이곳에서 지냈던 시간이 뜻 깊었다고 합니다.^^
준형이는 오늘 받은 편지를 읽고 이곳의 1:1 선생님들께서는 공부를 잘 가르쳐주시고 친해지기 쉬워서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중에서는 진도보다는 프리토킹시간을 많이 가져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꼭 전달해달라고 합니다.^^
종훈이는 이곳에서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주려고 했는데 소문이 날까봐 아쉽게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 수업시간에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어머니에게 편지를 무려 6장 썼다고 하구요. 그리고 날씨가 좋은 이곳에서 지내다보니 한국으로 돌아가 껴입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답답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태현이는 오늘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총 4명의 친구들에게 초콜릿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룹클래스 시간에 나홀로 집에3를 보았는데 주인공도 바뀌고 너무 재미가 있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어제 구입한 크록스 핸드폰케이스가 인기가 많아서 구입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잘 보관해서 한국에서 예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성윤이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두 개 구입했는데 오늘은 주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에 전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SM Mall에서 구입한 손수건이 맘에 들어서 목에도 차고 손목에도 차고 다녔네요.^^ 마지막으로 성윤이는 어제 SM Mall에서 구입하고 싶은것이 별로 없어서 돈이 많이 남아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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