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11]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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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1 23:05 조회50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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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아이들이 어제는 10시에 자서 그런지 오늘은 6시 반에 모두들 일어났네요~ 제가 깨우러 방에 가보니 벌써 세수를 하고 옷을 다 갈아 입은 후 침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7시 땡 하자마자 식당으로 달려간 아이들 ^-^ 오늘 아침메뉴는 김치볶음밥, 빵과 쨈, 떡갈비맛 햄, 계란후라이, 과일쥬스였습니다. 오늘은 새로나온 햄이 인기메뉴였습니다. 필리핀 햄은 한국 햄보다 좀 짠 편인데 오늘 나온 햄은 약간 달달한 맛도 나는 햄이였죠~ 아이들은 딱 떡갈비 맛이라며 좋아했습니다. 오늘 아침도 여유롭게 시작한 하루였네요~ 아이들은 오늘도 7시 50분에 수업을 하러 빌라를 출발했습니다. 55분에 출발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하고 싶다며 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 이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더욱더 수업에 열심히인 우리 아이들입니다.
오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더운 날씨 탓인지 쉬는시간이 되어도 아이들은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교실에서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들과 게임도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쉬는 시간을 보냈죠~ 저는 요즘 아이들을 볼때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이 너무 많이 타버려서 공항에서 아이들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까봐서요 ^^; 제가 아이들에게 얼굴 너무 타서 어쩌냐고 하면 “괜찮아요~~” 하면서 웃어 넘기는 우리 아이들 ^0^ 오전수업을 마치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으로 직행하였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갈비찜과 부침개, 무생채, 김치, 부대찌개, 후식으로는 망고가 나왔습니다. 며칠전 신비가 갈비를 먹고 싶다고 하였는데 오늘 나온 갈비를 보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신비가 가장 좋아하는 망고까지 나오니 오늘은 신비를 위한 점심식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와 시원한 방안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도 오후수업에 늦지 않고 들어갔네요. 요즘은 아이들이 시간약속도 잘 지켜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그룹수업을 듣는 주영이를 제외하고 6명이 모두 모여 수업을 들으러 가는 모습을 보신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께서도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죠 ^^ 사실 다른 빌라 아이들은 우리 아이들보다 더 고학년인데도 어쩔때는 시간을 잘 못지킬때도 있습니다. 그런걸보면 우리 아이들이 더 기특해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8시간의 정규수업과 1시간의 수학수업을 끝으로 하루 일과가 거의 다 마무리 되었네요 ^-^ 오늘 저녁메뉴는 보쌈이었습니다. 오늘 병원을 다녀온 연아가 오는길에 돼지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였는데 오늘 저녁은 연아를 위한 메뉴였던것 같습니다. 저번에 아파서 죽을 먹느냐고 고기를 먹지 못했던 연아는 오늘은 더욱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온 아이들은 이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샤워를 하고 영어일기를 쓴 뒤 단어를 외웁니다.
<유연아>
오늘 연아는 어머니의 염려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나왔네요 ^^ 저도 기침을 오래해서 걱정이었는데 이상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진찰을 위해 몸무게를 재어보았는데 올 때보다 2kg정도가 빠졌습니다. 연아도 기분이 좋은지 돌아와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다녀오는 길에는 연아에게 한국가면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할머니의 김치가 가장 먹고 싶다고 합니다. 정말 맛있다고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
<이주영>
오늘 주영이의 원어민 수업시간에 잠깐 들어가서 수업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월등히 발음도 좋고 선생님과 농담도 주고 받으며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겁이 많은 주영이는 선생님께서 외계인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니 아무런 망설임없이 도망갈거라고 하더라구요 ^^ 대화를 주도하는 주영이였습니다.
<정수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어일기를 perfect를 맞았습니다. 일기도 정성스럽게 쓰고 수업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현이입니다. 항상 자기가 할 일을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수현이입니다. 수현이는 망고를 싫어해서 오늘 점심에 나온 망고를 먹지 않고 나정이에게 나누어 주었네요 ^^
<서나정>
오늘 점심, 저녁을 모두 맛있게 먹은 나정이입니다. 점심에는 망고를 특히나 맛있게 먹더라구요~ 수현이가 준 망고까지 합쳐서 3개나 먹었는데 어찌나 전문가처럼 먹던지 오늘도 빠른 손놀림으로 망고에 칼집을 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망고생각이 제일 많이 날 것 같다고 합니다. ^^
<박나은>
오늘 나은이는 아침에 가림이의 옷을 입었습니다. 하얀색으로 맞춰 입은 나은이는 오늘 천사같더라구요~ 그런데 며칠전 수영장에서 너무 많이타서 그게 좀 걱정이긴 하지만 ^^ 항상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선생님들께도 예의바르게 대해서 선생님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답니다.
<김가림>
오늘도 일일평가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가림이입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영어일기에도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지금의 영어실력을 꼭 유지하고 싶다고 썼네요 ^-^
<신비>
오늘 신비는 기분이 좋은지 오늘은 아침부터 싱글벙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2페이지나 썼네요~ 항상 언니들은 깜지면제를 위해 2페이지를 써왔는데 신비는 묵묵히(?) 한페이지만 고집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기분도 좋고 할말이 많은지 두페이지나 써서 저에게 보여주더라구요 ~ 동사의 과거형도 너무 잘 쓰는 신비의 일기였습니다. 그래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네요 ^^
댓글목록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샘!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울 딸이 2kg이나 빠졌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제 10일후 울 아이들이 돌아오겠네요..
몰라보지 않도록 두눈 부릅뜨고 잘 찾겠습니다.@@고맙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연아 어머니~ 살이 조금 빠져서 연아가 더더 예뻐진것 같습니다 ^_^ 이제 연아가 어머니 품에 안길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 그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용.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