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08] 스파르타8주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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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08 23:39 조회50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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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구 원입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햇빛이 쨍쨍~ 무더위였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팔을 걷어 올리고 모자를 쓰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동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이젠 타고 싶지 않은지 겉옷을 항상 챙기고 다닙니다.^^
오늘도 내일의 액티비티를 주제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지겹지도 않은지 하루 종일 내일 얘기만 하네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게임과 취미가 생겼습니다. 바로 부르마블과 공기놀이입니다. 어제 저녁, 아이들의 모든 일과를 마치고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둘러앉아서 추석 때 많이 못해 아쉬웠던 윷놀이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공깃돌을 들고 나타나더군요. 아이들의 게임은 이제부터가 시작되었습니다. 공기놀이를 하고 다른 친구가 만든 부르마블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가는지 조차 느끼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의 취심 시간은 조금 늦어졌고 잠을 재우고 나니 11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하지만 늦지 않게 일어난 우리 아이들입니다. 평소와 같이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가방을 쌉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오전 수업 들어가기 전, 바닥에 둘러앉아 공기놀이를 하다가 갔다는 점입니다.^^
오후에는 용가리와 비슷한 너겟과 파인애플이 주 메뉴였습니다. 너겟의 맛보다는 따뜻한 양념 소스가 맛있어서 아이들이 밥에 비벼먹기도 하고 숟가락으로 그냥 먹기도 하네요. 그리고 파인애플은 아이들이 기본 3개씩 먹곤 합니다. 이제는 하나로는 양이 안차는 우리 아이들이라 요리사님들도 더 이상 놀라지도 않네요.^^ 더운 날 이였지만 따뜻한 소스를 먹으며 더위를 잊은 점심이었습니다.
이렇게 오후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간식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잠을 깨워주던 초콜릿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잠을 깨워줄 새로운 것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선생님이 하게 되었네요^^. 제가 보고 있는 책이 있는데 아이들이 그 책이 재미있는지 쉬는 시간마다 와서 서로 보겠다고 하네요.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제 책을 읽는데 집중하는 아이들이였습니다. 사실 그 책은 다른 반 친구가 읽으라고 빌려준 것 이였는데 영어 발음과 문법을 쉽게 설명해준 책 이였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핀 책이 이제는 아이들 쉬는 시간의 놀이 감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수업종이 친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들 때문에 제가 긴장하고 종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자율학습과 수학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이 출출할 시간이여서 저희는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 근처에 도착했을 때부터 우리는 ‘오늘 저녁이 맛있겠구나’라는 것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예상대로 맛있는 저녁 이였습니다. 고기를 다져만든 주물러가 요리되어 있었고, 오이와 양상추, 쌈장, 계란 국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고 있었고, 우리도 식사를 위해 줄을 섰습니다. 이곳의 쌈장은 우리와 달리 달았습니다. 더 달면서도 고소해서 오이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오이를 싫어하고 야채를 먹지 않는 아이도 쌈장 맛으로 맛있다며 오이를 찍어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저녁은 과식을 한 것 같아 뿌듯하면서 걱정되는 저녁식사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는 날입니다. 저는 용돈을 모아둔 금고에서 아이들의 용돈을 꺼내서 아이들에게 갔습니다. 내일이 sm 몰 쇼핑인줄 알았던 아이들이였는데 적은 양의 용돈을 들고 오니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저는 내일 sm가지 않고 인페리어필리스라는 수영장에 간다고 말했고, 아이들은 좋아하는 기색 반, 실망한 눈빛 반이였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라 간식을 위해 매점을 가자고 했더니 금세 표정이 밝아지더군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단어 시험을 보고 깜지를 쓰고 간다고 합니다. 기특한 아이들과 모든 일과를 마치고 매점에서 아이들이 먹을 과자를 샀습니다. 내일은 오전부터 차를 타고 이동해 오후까지 야외활동을 즐깁니다. 피곤하고 아플 수 있는 날이라 걱정이 되지만 우리 아이들은 마냥 기쁜가 봅니다.^^
신동희
동희는 오늘 자율학습시간에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엄청난 집중력이여서 주위에서 오르라가 뿜어 나오는듯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동희가 수학을 잘 하고 싶어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기도 하고, 다음 수업시간에 시험이 있어서 동희가 긴장했나봐요.^^ 모든 시험에 민감한 동희는 순간 집중력이 좋습니다. 저는 동희의 선하고 필요한 욕심이 참 좋습니다. 동희 이제 배도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항상 선생님의 팔을 욕심내는 동희라 미워할 수 없는 아이입니다.
민수현
수현이는 공기놀이를 참 잘합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수현이와 같은 편을 하고 싶하네요. 그리고 수현이가 제 책을 읽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단어 외울 때의 수현이를 보고 조금은 산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는 수현이는 눈빛부터가 달랐습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다른 친구들의 말도 수현이는 듣지 못하더라구요. 수업종이 쳐서 들어가는 수현이의 뒷모습은 너무 아쉬워보였습니다.
임진아
진아는 오늘 다시 열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오후 수업 1교시를 못 듣고 수학 수업을 빠졌습니다. 수학수업시간에 깨워달라는 진아였는데 차마 깨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약을 먹지 않겠다는 진아여서 이마에 수건을 올려 주었고 자기 전에 확인해 보니 열이 가라앉았습니다. 내일은 수영장이여서 진아가 또 아파서 못 들어갈까 걱정됩니다.
남재연
재연이가 단어시험을 가장 잘 보는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단어 베틀을 붙어도 선생님께 지지 않는 재연이랍니다. 주위 친구들이 필리핀 선생님보다 어려운 단어를 쓰기도 하고, 더 빠른 시간 안에 단어를 만들어 낸다며 저에게 자랑을 하더군요. 또한 웃긴 표정과 재미있는 소리로 우울한 친구까지 웃게해주는 만능꾼 재연이입니다.
박효진
효진이는 오늘 다른 친구와 빨래를 빨리 갔다달라고 호텔 로비에 전화했습니다. 처음 하는 전화라 긴장하는 듯 보였으나 전화를 받으니 생각보다 잘하더라구요. 끝까지 긴장한 모습으로 전화를 하는 효진이였는데, 전화를 끊고 난 효진이는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오지 않은 빨래였지만 효진이에게 새로운 경험 이였습니다. 또한 오늘 효진이가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데 전과는 다른 느낌 이였습니다. 부모님께만 의지하고 전화 시간에 민감하고 끊기 싫어했던 효진이였는데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통화하고 쿨하게 끊는 모습을 봤습니다. 성장한 효진이의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박지민
지민이는 오늘 필리핀 선생님과 즐거운 일이 있었나봐요. 하루 종일 싱글벙글한 날이였습니다. 단어 외울 때만 제외하고는 웃는 지민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이 지민이가 좋아하는 반찬이였나봐요. 싫어하는 오이까지 맛있게 먹고, 식판까지 긁어 먹으려는 지민이였습니다. 이제는 수영복도 잘 입고 야채도 잘 먹고, 언니들과도 잘 지내는 지민이인데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네요. 2주밖에 남지 않은 것을 아쉬워 하는 지민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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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순님의 댓글
회원명: 박옥순(park9081) 작성일진아야 왜 감기 걸렸 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