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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7] 스파르타8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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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07 22:47 조회5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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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잠시 장대비같은 소나기가 쏟아졌지만, 그 덕분에 따사로운 햇살이 한풀 꺾인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아침 풍경은 어제의 물놀이의 후유증인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모습도 있었고 배가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지 않고 모두가 아침식사를 한 후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모두 수업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배가 계속 아프다고 이야기했던 강민이는 아침식사 후 약을 먹었고 약효가 나타난 시간 이후로는 잘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전수업시간에는 비가 와서 기온이 춥게 느껴졌는지 아이들이 많이 추워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 이후에는 아이들이 긴팔로 자연스럽게 갈아입고, 다시 수업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어묵볶음과 잡채였습니다. 아이들은 기가막힌 잡채를 어서먹고 더 먹으려는 눈치싸움을 점심시간 내내 벌였습니다. 하지만 후식으로 나온 바나나같은 과일은 모든 사람이 하나씩 먹은 후 여유분을 나눠먹는 매너있는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후수업시간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쉬는 시간이되면, 둥글게 모여서 무엇인가 회의를 하였습니다. 종이에 무엇인가 열심히 적고 있는 모습에 공부를 하고 있는줄 알았던 저는 아이들을 격려해주기 위해서 찾아갔지만, 직접가보니 아이들은 수요일에 있을 쇼핑시간에서 무엇을 살지 동선을 짜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물건을 많이 안샀던 현수가 쇼핑시간이 많이 필요한듯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기에 이렇게 회의를 하면서 조율을 하는듯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자신들끼리 무언가 회의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모습이 아이들 자립심도 많이 키워지고, 의견을 일치시키며 단체생활에서의 개인의 활동에 대한 부분도 배울점이 많은 것 같아서 아이들의 회의를 엿듣기만 하고 저는 조용히 물러났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야외활동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은 치밀하게 준비하려는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현지 교사들을 섭외해서 쇼핑몰에서 같이 만나자고 약속하는 모습도 보니 지난 기간동안 아이들과 현지 교사들의 정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을 이렇게 보낸 아이들은 저녁식사로 볶음밥과 떡볶이, 튀김을 반찬으로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저녁시간에 떡볶이가 맛있는지 밥을 전혀 받지 않았던 성모도 있었지만, 두 그릇째 받을 때는 볶음밥도 받아서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박철홍
철홍이는 아이들끼리 쉬는 시간에 쇼핑계획을 짤 때 가장 주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먹어보고 싶은 것도 많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이들끼리 의견을 조율할때면 말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의 사정을 잘 알기에 서로를 잘 이해하며 죠율하는 모습을 보니 부쩍 어른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김태현
태현이는 오늘 아침에 목이 아팠었지만 저와 목캔디를 나누어 먹고는 이내 곧 괜찮아 졌습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는 목을 많이 쓰는 것이 좋지 않아보여서 선생님들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말하기 보다는 쓰는 연습을 많이 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내일은 목이 괜찮아져서 말하기 연습도 열심히 할 수 있는 태현이가 되는 것을 기대하여 봅니다.

최성모
성모의 오늘 일기에는 강민이가 감기에 걸려서 안타까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친구를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언제나 성모의 일기를 보면 사소한 일상도 영어로 적으려는 노력이 보기 좋습니다. 이런 성모의 일기는 에크미 캠프 전체에서 모범이 되는 사례로, 중학생 형들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태강민
강민이가 며칠째 수업평가 만점행진을 계속해오다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 만점행진이 깨져버렸습니다. 하지만 강민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남은기간 동안 계속해서 만점을 받아 볼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매일 저녁 수업을 마치고 와서 저에게 오늘도 만점이라고 자랑한지가 꽤 되었는데, 그 기록이 깨져서 아쉽지만 굴하지 않는 강민이의 모습을 보며 강민이가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권도완
다른 빌라의 일웅이와 친하게 지냈던 도완이는 일웅이형이 자신에게 과자를 선물해 줄것이라는 약속을 받아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일웅이가 동생인 도완이가 자신에게 까불지 않으면 과자를 사준다는 것이었는데 우리 귀여운 도완이는 뒤에 내용만 기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형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이어서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장진우
진우가 잃어버렸던 긴팔 옷은 진우의 서랍 속에서 발견되어 해프닝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진우의 남색 에크미 티셔츠도 이제 드디어 주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진우는 오늘 건강도 찾아서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찾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잃어버렸음을 알았을 직후에 이야기 하여야 빨리 찾을 수 있다고 진우와 이야기하며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현수
그간의 쇼핑에서 물건을 많이 사지 않고, 친구들에게 시간을 양보했었던 현수라서 돌아오는 쇼핑시간에는 필요한 것이 많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찾아와서 쇼핑시간이 얼마 만큼이며, 자신이 쓸 수 있는 용돈을 얼마 만큼인지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간의 시간을 인내하고 조사하며 현명한 소비를 계획했던 현수라서 현수가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많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장진우님의 댓글

회원명: 장진우(harry1214) 작성일

선생님, 저희 아들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진우아빠 드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다이어리를 작성후 진우의 새로운 소식이 생겼습니다. ^^
2/8일 다이어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