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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30]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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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30 21:56 조회4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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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4주동안 함께 생활하던 4주캠프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기도 하구요~ 아침부터 빌리지는 짐을 꾸리는 4주아이들과 아쉬움에 인사를 하는 아이들로 술렁였습니다. 어제부터 오전에 수영장에 가냐고 물어보며 수영을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늦잠을 잘 수 있는 일요일에도 7시 전부터 일어나 벌써 수영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저도 7시쯤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갔습니다. 오늘 아침메뉴는 볶음밥과 빵, 쨈, 계란후라이, 과일쥬스였습니다. 오늘 아침은 아이들이 모두들 빵을 먹었습니다. 망고쨈, 파인애플쨈, 땅콩쨈, 구아바쨈등 아이들 모두 다양하게 쨈을 발라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자마자 편의점에 언제가냐고 물어보는 아이들~ 어제밤 오늘 편의점에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아침부터 편의점이 너무너무 가고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편의점은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9시 반부터 수영장에 갔습니다. 너무너무 신난 아이들~ 오늘은 특별히 그동안 수영을 하지 않았던 나은이도 수영장에 간다고 해서 더욱 신나는 물놀이가 되었습니다. 수영장에 도착했는데 엄청난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 수영장에 가서 준비운동을 하고 물속에 점프를 해서 들어갔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나은이는 다른빌라 언니들 등에 엎혀서 물놀이를 했는데 그래도 즐겁게 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께서 장난을 치셔서 제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왠만해선 물에 안들어가려고 했는데 이왕 들어간 김에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물놀이를 했습니다. 항상 저에게 같이 수영하자고 하는 아이들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함께 물놀이를 하니 더욱 더 신이 났나 봅니다. 신비는 저에게 계속 슬라이드를 같이 타자고 해서 함께 슬라이드도 타고 팔과 어깨에 아이들이 모두 매달려 기차놀이도 했습니다. 저또한 정말 오랜만에 수영장에서 놀아 본 것 같네요~ 그렇게 약 한시간동안의 물놀이를 끝낸 후 빌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떠나는 4주 아이들에게 배웅인사를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일주일 늦게 온 4주 아이들 때문에 조용했던 빌리지가 북적여지고 복잡해져서 아이들이 탐탁치 않아 했습니다. 그러나 4주가 지나 이제 떠나게 된 지금에서는 모두들 아쉬움에 손을 흔들고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저또한 저희 아이들은 아니였지만 함께 생활했던 아이들을 떠나 보낸다고 하니 마음 한구석이 휑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작별인사를 하고 빌라로 돌아와 저희는 액티비티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를 일찍 끝낸 아이들은 재빨리 편의점에 다녀왔죠!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사온 아이들은 그것들을 들고 카트존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오늘은 wall climbing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현지 사정으로 인해서 다음주에 예정되었던 카트존과 액티비티를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벤을 타고 약 30분정도를 걸려 도착한 카트존! 한국에 있는 카트존처럼 최신식 시설은 아니었지만 미니 카트를 타고 트랙을 도는 사람들의 모습에 아이들의 환호와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저희 빌라 아이들은 키가 작아서 모두 다른빌라 언니들과 함께 2인용 카트를 탔습니다. 아, 키가 큰 주영이와 수현이만 둘이 함께 탔구요~ 먼저 안전교육을 받은 후 헬멧을 착용하고 카트에 탑승한 아이들~ 처음에는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겁이 많은 나은이와 체구가 작은 나정이를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카트를 타고 들어온 나정이와 나은이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싱글벙글했습니다. 특히 나정이는 운전을 하는 언니가 빨리 달려서 조금 무섭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수현이는 주영이와 함께 타고 수현이가 운전을 했는데 핸들이 너무 빡빡해서 핸들 돌리기가 어려웠다고 아쉽다고 하더라구요~ 키가 작은 남자아이들은 남자 인솔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카트를 탔는데 정말 레이싱을 하시는 것처럼 열심히 달리셔서 아이들이 응원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트존 액티비티가 끝나고 빌라로 돌아온 아이들~ 약 30분간 휴식을 취한 뒤 여느때처럼 수학수업과 자율학습을 한뒤 저녁을 먹고 부모님과 통화 후 영어일기와 액티비티 소감문을 썼습니다. 어제 일찍 자서 오늘은 11시까지 놀수 있게 해준다고 하여 지금은 2층 방에 모여 놀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개별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관계로 개별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즐겁고 신나는 캠프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이면 캠프도 6주차에 접어드네요~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응원많이 해주세요 ^^ 그럼 내일 다시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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