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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29] 스파르타4주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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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9 00:47 조회5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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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캠프의 마지막 날입니다. 다이어리도 오늘이 마지막이 되겠네요. 그동안 아이들 걱정에 잠을 못 이루시는 적도 있으실 테고 다이어리와 사진이 올라올 때 까지 컴퓨터 앞에서 기다리신 적도 있으셨을 겁니다. 캠프 초기에는 어머님들께서 하셨던 걱정이 후반에는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을 믿어주시고, 우리 인솔교사들을 믿어주셔서 그나마 처음보다는 조금은 해소 되셨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번 한달 동안 아이들 입장에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경험을 해 본 아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부모님 입장에서도 처음으로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경험을 해 보신 부모님들도 계실겁니다.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부모님 마음도 많이 아프셨을텐데 아이들에게 내색하지 못하시고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서로 다독이며 힘을 내셨을 테지요. 필리핀에서 생활한 아이들은 7명이 서로 다독이며 서로 힘이 되며 힘든 생활을 이겨냈답니다. 물론 캠프 우체통과 일주일에 한번 가족들과의 통화는 0순위 이겠지만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생활을 하며 서로 다른 성격으로 자란, 어쩌면 평생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을 7명의 아이들과 제가 우연한 기회에 모여 소중한 인연으로 발전하게 되었네요. 처음 만났을 때에는 서로 서먹서먹하고 어색했지만 지금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저희의 마음에 아쉬움이 한가득 묻어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아이들을 봤을 때 키가 좀 자란 것 같기도 하고 살이 좀 오른 듯한 변화가 눈에 들어와 알게 모르게 아이들과 많이 가까워 졌음을 느끼고 이렇게 헤어짐을 눈앞에 두고 나니 조금 더 신경써주고 조금 더 잘 해줄껄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캠프생활을 하는 한달동안, 그리고 오늘 마지막 테스트를 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아이들 모두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모나지 않은 성격하며 무엇보다도 노력하는 모습은 단연 최고입니다. 우리 예쁜 아이들이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제가 항상 응원 하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내일 밝은 모습으로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오면 편지를 꼭 보여주세요.^^

 

To. 규빈이

 

규빈아 안녕? 이 편지를 볼 때쯤이면 한국에서 한달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무더웠던 필리핀과는 너무 다른 한국 날씨에 규빈이가 적응을 잘 했는지 궁금하네. 덥고 습한 여름날이면 손톱이 갈라져서 고생한다더니 손톱은 다 나았는지, 등에 났던 두드러기는 좋아졌는지도 궁금하구나. 쌤도 한국에 돌아가면 “선생님, 저 오늘 뭐 했다요~!” 하던 규빈이의 말투가 문득 생각 날 것 같아. 알게 모르게 조용조용 영어공부, 단어공부, 수학공부를 다 끝마치던 규빈이가 대견했었어. 앞으로도 규빈이가 해야 할 일들을 성실하게 잘 해낼 수 있을거라 쌤은 믿는다.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고, 규빈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할게.^^ 규빈이 파이팅!

 

To. 세연이

 

세연아 안녕? 한국으로 돌아가면 먹을거라던 삼겹살, 엄마표 계란말이와 된장찌개, 떡볶이, 잔치국수.....등등등!! 세연이의 리스트는 어디까지 완성되었니? 세연이가 한국음식이 먹고싶다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쌤이 내색은 안했어도 속으로 침을 꿀~꺽 삼켰었단다. 세연이가 어린데도 캠프생활에 적응 잘 하고, 밥도 잘 먹고, 아픈데 하나 없이 생활 해 줘서 너무 고마웠어. 한국으로 돌아가면 항상 건강하고 맑던 세연이가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 슬금슬금 다가와서 쌤 손을 잡고 만지작거리던 것도! 세연이는 어느 곳에 있든 그 밝은 모습으로 잘 할 수 있을거라 쌤은 생각해.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고, 세연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할게.^^ 세연이 파이팅!

 

To. 서연이

 

서연아 안녕? 캠프에 처음 왔을 때 많이 힘들어 하고, 친구들과 선생님들 알게 모르게 고생이 많았을 서연이가 캠프생활에 적응 하려고 노력하던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단다. 사진을 찍으려 하면 피하지 않고 V를 그리며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는게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 “엄마가 사진 많이 찍으랬어요~” 하면서 말이지. 부모님 편지를 보여주면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행동하려는 서연이가 집에서도 말 잘 듣는 예쁜 딸 이라는 것을 알겠더라. 뭐든 항상 끈질기게 노력하는 노력파 서연이가 아나운서가 되겠다던 꿈을 꼭 이룰 수 있을거라 쌤은 믿어. 서연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할게.^^ 참, 한국에서 운동도 좀 하고 건강에 좀 더 신경써야한다~! 서연이 파이팅!

 

To. 은비

 

은비야 안녕? 감기는 좀 어떠니? 캠프가 거의 끝날 즈음에 감기에 걸려서 쌤이 속상했었어. 한국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말이야. 은비가 처음에 캠프 와서 울었던게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나중에는 캠프생활에 적응을 잘 해줘서 고마웠어. 끝까지 필리핀 음식은 별로라고 했지만.ㅠ 쌤하고 처음에는 어색해 하다가 정이 들고 난 후에 오다가다 마주칠 때면 팔을 벌리고 “쌤~” 하고 달려오던 반가운 은비의 모습이 생각날 것 같아. 은비가 한국에 돌아가서도 지금처럼 야무지게 하고자 하는 잘 할 수 있을 거라 쌤은 생각해.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지내고, 은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할게. 은비 파이팅! 그리고 은비야, 준수오빠도 좀 챙겨주렴~^^

 

To. 혜원이

 

혜원아 안녕?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이면 혜원이가 한국에 도착해서 라면을 원없이 먹고 있겠지? 우리 혜원이는 간식을 좋아하는데도 살이 안 붙고 어쩜 그렇게 길쭉 길쭉한지, 쌤은 먹는 대로 살이 쪄서 그런 혜원이가 부럽지만 혜원이는 팔다리가 길어서 살이 조금 붙어도 더 예쁠 것 같아. 스파르타 캠프인데도 혜원이가 실력을 키워보겠다며 캠프에 보내달라고 했다니 넘 대견했어. 결심한 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혜원이의 큰 장점이니 그 장점을 살려서 열심히 공부하면 어떤 일에서든 혜원이가 목표로 하는 좋은 성과가 있을거야.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지내고, 혜원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할게.^^ 혜원이 파이팅!

 

To. 다혜

 

다혜야 안녕?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하더니 돌아가서 친구들은 많이 만났니? 한국 친구들과의 의리가 남다르다더니, 다혜가 쌤하고 했던 약속을 한달동안 지키려고 노력하는 의리있는 모습이 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 쌤하고 했던 이야기들이 다혜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지내고, 다혜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할게.^^ 다혜 파이팅!

 

To. 유진이

 

유진아 안녕? 이번 캠프가 유진이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되었는지 궁금하구나. 큰 언니라고 쌤이 요구하는 것도 많고 큰소리 칠 때도 있었는데 말 안해도 유진이가 쌤을 도와주고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이 너무 든든했고 진심으로 고마웠어. 이번 캠프에서 우리 방 아이들이 잘 지낼 수 있었던 것에는 유진이의 역할이 참 컸단다. 단어시험이 어렵다고 투덜거리면서도 항상 단어를 다 외워서 큰 언니답게 모범이 되는 유진이가 대견했지.^^ 유진이는 순간 집중력이 참 좋은 것 같아. 유진이 특유의 밝은 성격과 어른스러운 생각도 남다르고. 그런 장점이 앞으로 유진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아주 좋은 밑거름이 될거야.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고, 유진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할게.^^ 유진이 파이팅!

 

- 우리 일곱 공주들에게 한달동안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2011. 01. 29 윤정쌤이.

 

 

댓글목록

허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허서연(shine10) 작성일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애가 너무 약해 밤잠 설쳐가면서 선생님께  편지 보내고 전화하고 그랬던것이 옛날 같은데 벌써 오늘이면 아이가 오네요  처음에는 제가 잘하짓인가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울 서연이에게 정말 멋있는 추억이 될 것 같아 얼마나 흐뭇한지 모르겠네요.  선생님의 수고 제가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아시죠?  선생님도 하시는 일 모두모두 잘 되길 기원할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꾸벅~

정혜원님의 댓글

회원명: 정혜원(dlgmlrud32) 작성일

샘~~한달 동안 우리 혜원이 잘 보살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끝까지 아끼지 않는 격려와 응원 또한 여러모로 혜원이에게 큰힘이 될꺼에요.다시 한번 감사 드리구요 늘 건강 하세요.^^수고 하신 선생님께 마음으로 큰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서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서유진(ehdgh301) 작성일

몇시간이 지나면 유진이를 보게 되네요... 필리핀으로 보내려고 인천공항에 데려다준지 얼마되지 않은듯 한데 벌써 한달이 지났어요. 그동안 아이들 보살피고 지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캠프생활이 유진이에게 큰도움이 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를 바랄뿐이네요...다시한번 최윤정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세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진(mjk910) 작성일

어제 공항에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자리를 떠서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제가 하는 일이 있어 바쁜 엄마이기에, 자주 선생님께 글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마음만은 늘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뿐이였습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엄마 아빠 없이 처음으로 먼곳까지 가서, 긴 기간동안 캠프생활을 한 세연이가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돌아올수 있었던건 모두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아울러 너무나 다정한 언니들과 착한 친구들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다시 언제 어디서 만날 수 있는 인연이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