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29] 스파르타4주 고한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9 00:42 조회531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이 밤이 이제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을 하니 가슴 한쪽이 뭔가 허전한데요. 지금 꿈나라에 있는 우리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마지막 날에 우리아이들도 아쉽고 허전한지, 저한테 다가와서 먼저 말도 걸고, 장난도 치면서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오전에는 Speaking test와 Writing test를 보았습니다. 어제 Slep test에 이어서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 했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서 시험에 임해주었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점심 식사를 하고 바로 한국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기 필리핀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짐정리를 해야 한답니다. 부모님 도움 없이 우리아이들 짐을 야무지게 정리하는 것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이제 조금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3시부터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졸업식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졸업증명서를 받았답니다. 그 동안 우리 아이들 열심히 공부 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소한 잘못을 하거나 실수를 할 때에는 따로 불러서 조용히 잘못된 점을 일러주거나, 훈계정도로 끝났지만, 거짓말을 한다거나 제가 정한 규칙을 어길 때에는 목소리 높여서 아이들을 다그쳤답니다. 다음번에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 하지 않기를 또한 잘못된 점을 고치기 위해서랍니다. 아이들이 부디 이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해줄 수 있을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였답니다. 부모님들께서 저에게 믿고 맡겨 주신 만큼,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최선을 다했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아이들이 저를 믿고 따르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 마음의 벽을 완전히 허물지 못한 것이랍니다. 그래도 항상 웃음으로 저를 대해주고, 저를 믿고 의지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가슴이 찡해진답니다.


우리아이들은 서로 사는 곳도 다르고 사는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한 달 동안 함께 지내기 힘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아이들 이틀 만에 친구가 되고, 서로 챙겨주며, 어려운 문제를 같이 풀어주면서 더욱더 친해졌답니다.
자기 목소리만 높이고, 자기 생각만 한다면 한 달 동안 아이들은 절대 같이 지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서로를 믿어주고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며 저 역시 기쁨과 감동을 느꼈답니다.^^


졸업식을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한 후에 각 자 빌라로 돌아가 짐을 꾸린 후, 저녁을 먹고 아이들 모두 자유 시간을 보냈습니다. 롤링 페이퍼를 쓰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나 서운한 점을 적기도 했답니다. 억지로 아이들을 시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약간 허전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서로의 연락처는 주고받았다고 하니, 한국에 돌아가서도 아이들 서로 연락 잘 하며 친하게 지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에게도 제 번호를 물어보고 갔는데 책상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쪽지를 보니 다시 마음이 아파오네요. 알아서 챙기지 않는다면, 제가 다시 가방에 꼭! 넣어주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캠프에 참가한 모든 친구들은 아직 어리지만 크게 성장 할 수 있는 나무 같은 존재랍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묘목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뒤 돌아봤을 때 큰 소나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지식이라는 거름과 부모님의 사랑과 같은 물을 줌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또한 어린나이에 외국에서 보내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 아이들은 잘 모를 수 도 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부모님께 우리아이들은 정말 감사해야 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과거의 추억을 한 장씩 꺼내 볼 때 느끼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캠프가 너무 힘들었다고 칭얼거려도 사랑과 웃음으로 살짝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캠프생활에 열심히 임해주었고, 수고한 아이들을 위해 인솔교사 모두 아이들에게 편지를 남기기 많이 쑥스럽기도 하고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이지만, 정성스레 준비한 편지 함께 읽어주세요. ^^*


준혁이에게
준혁아! 한식 선생님이야. 한 달 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어. 준혁이가 캠프 기간 동안 많이 아픈 적도 있었는데, 선생님 정말 걱정 많이 했단다. ㅠㅠ 하지만 금방 건강을 되찾고 선생님 제가 아파서 고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우리 준혁이가 다 컸구나 생각했었다. 엑티비티 할 때, 선생님을 도와서 동생들을 잘 챙긴 것 정말 고마웠단다. 그런 착한 마음씨 한국 가서도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캠프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처럼 씩씩하고 당찬 앞으로의 준혁이 모습도 기대할게. 벌써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준혁이가 많이 생각나고 그리울 것 같아. 한국 가서도 꾸준히 영어 공부하고 하빈이와도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동재에게
동재야! Evol 선생님이야. 우리 동재 한 달 동안 영어 공부하느라고 정말 수고가 많았다. 동재가 처음에 낯을 가리고 선생님한테 말도 잘 안했을 때, 아 우리 동재가 낯가림이 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웬걸?!! 몇 일만에 달라진 동재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단다.^^
장난기도 많고, 착한 동재 모습이 선생님은 무척 마음에 들어! 큰 덩치에 동재가 노트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단다. 어쩌면 선생님보다도 노트정리를 더 잘하는 거 같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아주 보기 좋았단다. 한국 가서도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영어 공부했으면 좋겠어!! 항상 화이팅!!


재우에게
재우야.^^ 한식 선생님이야. 재우가 이 편지를 볼 때에는 한국에 있겠지? 한 달 동안 정말 수고했어. 선생님이 재우가 우리 4주 캠프에서 가장 어려서 걱정을 했지만, 우리 재우는 잘 이겨 냈단다. 선생님이 가끔 목소리 높여서 혼냈지만, 재우가 미워서 혼냈던 건 절대 아니야. 다만 재우가 다음부터 그런 일을 다시 하지 않게 하기위해서, 재우가 잘못을 스스로 알게 하기위해서 그랬던 거야. 이해해 줄 수 있지? 4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선생님을 웃음으로 대하던 재우!!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선생님이 했던 말 기억하지? 항상 양보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이 되라고. 그 말 재우가 잊지 않고 항상 마음속에 새겼으면 좋겠어!
선생님 한국에서 재우 많이 보고 싶겠다.ㅠㅠ 필리핀에서 하던 거처럼 한국에서도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어. 학교에서도 늘 귀엽고 책임감 있는 재우가 되기를 바래.^^

 

창희에게
창희야.! Evol 선생님이다. 우리 장난기 많은 창희! 4주 동안 창희 때문에 배꼽 빠지게 웃은  날이 정말 많았단다.^^ 처음에 우리 창희가 자기물건 못 챙기고, 선생님이 말하는 것 잘 듣지 않아서 목소리 높여서 혼냈지만, 창희가 미워서 그런 거 절대 아니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창희가 English Festival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결승전에서 2등을 하였을 때, 정말 창희가 자랑스러웠다.^^ 창희가 무척 아쉬워했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잘한 거란다. 사투리가 정말 구수 했던 우리 창희! 한국가면 선생님 많이 보고 싶을 거야.
4주 동안 열심히 영어 공부 하던 것처럼 한국 가서도 계속 공부하면 분명히 창희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 될 거라고 선생님은 믿는다.^^ 항상 파이팅!!


하빈이에게
하빈아! 한식 선생님이야.^^ 처음에 하빈이 이름을 봤을 때, 여자 아이인줄 알았는데, 멋진 사나이 일 줄이야. 준혁이와 함께 동생들 보살피라, 영어 공부하라 정말 수고가 많았다.
수업태도가 특히나 좋았던 하빈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수학도 열심히 공부한 거 선생님이 다 알고 있었어. 항상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주어서 기특하게 생각하고 동생들이 심한 장난을 쳐도 웃음으로 이해해 줘서 마음이 넓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Slep test, Final test 볼 때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제 풀었던 거 선생님이 다 기억하고 있단다.^^
이제 정말 마지막 밤이네.ㅠㅠ 항상 사진 찍을 때 웃는 모습을 보였던 하빈이 잊지 못할 거야. 한국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항상 파이팅 하자!!


희찬이에게
귀염둥이 희찬이! 한식 선생님이다! 희온이랑 희찬이랑 생김새가 완전 달라서 선생님이 진짜 친형제일까 생각한 적도 있었단다. 희찬이는 캠프기간동안 선생님이 혼낸 적도 없고, 사고 친 적도, 크게 아픈 적도 없어서 선생님이 희찬이에게 무척 고마워 한 거 모르지?^^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자기 할 일을 늘 스스로 하는 희찬이! 항상 재우 잘 챙겨주고 매일 웃는 모습을 보인 희찬이는 선생님이 많이 좋아했단다.^^
아침마다 매일 일찍 일어나서 다른 친구들을 깨워주고, 주일 마다 선생님이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가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희찬이가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심적으로는 많이 성장 한 것을 느낄 수가 있었어.
여기 필리핀에서 열심히 공부한 것처럼, 한국 가서도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희찬이 영어 실력이 더 향상되지 않을까? 선생님이 한국에서 항상 기도할게.^^


정호에게
안녕. 개구쟁이 정호야!! 한식 선생님이야.^^ 정호가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말도 잘 안해서 선생님이 정호랑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단다. 하지만 친해지고 나니 우리 정호는 운동도 잘해요. 공부도 열심히 해요. 만능맨 이네??^^ Sports festival 때 정호가 피구 하는 모습을 보고, 몇몇 여자 선생님들이 정호 멋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정호는 모르지??
첫 주에 정호가 영어 수업하는데,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깐 우리정호 영어 완전 잘하던데? 선생님이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면서 다 봤지.^^ 4주 캠프 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다 소중한 추억이고 경험이란다. 한국에서도 처음 마음가짐 잊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길 선생님이 기도할게.^^ 항상 파이팅하자.!! 아자아자!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가서 제가 쓴 편지를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다 보니 시간이 많이 길어졌답니다. 4주 동안의 이런 저런 일들이 떠오르니 한국 돌아가서도 며칠 동안은 잠잘 때 마다 계속 생각이 날거 같네요. 4주 동안 캠프 생활 열심히 해 주고, 선생님 말에도 잘 따라주고, 소중한 추억 만들어 줘서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 모두 좀 더 발전하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부모님들을 공항에서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를 믿고 소중한 아이들을 맡겨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4주 동안 보내주신 부모님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격려 정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무사히 캠프를 마칠 수 있었던 건 우리 부모님들의 무한한 사랑 덕분입니다.
저의 다이어리도 이제 정말 마지막이네요.^^ 아이들 세세한 소식 하나하나 전하려고 노력했으나, 조금 부족한 거 같습니다. 이점 부모님들께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구요^^. 내일 일요일 인천 공항에서 웃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댓글목록

이하빈님의 댓글

회원명: 이하빈(habin99)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저 하빈이에요. 지금까지 acme캠프에서 잘 보살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