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7] 스파르타4주 고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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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7 23:07 조회51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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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밝았답니다. 삼일만 더 지내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평소에 정규수업이 있는 날이면, 오늘은 어떤 소식으로 부모님을 찾아뵐까 고민이 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도 많아지곤 했는데 이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만 다이어리를 쓰면 끝이 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기도 하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처음에 우리 아이들을 이곳으로 보내 놓으시고 매일 컴퓨터 책상에 앉아 아이들의 소식과 사진으로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셨을 텐데 , 이제 3일 있으면 아이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부모님들께서는 어떤 기분이실까요?
우리 아이들도 3일 후 한국에 돌아 갈 생각에 너무 떨린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한국으로 돌아가는 소감을 물어보면 다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너무 그리워 빨리 집으로 가고 싶다고는 하지만, 이곳에 있으면서 많은 정이 들었는지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곳에서 함께했던 시간들이 무척이나 그리울 것 같다고 하네요. 저 역시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그리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깨우지 않아도 이제는 알아서 척척, 아침에 일어나 아침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단장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 이제는 필리핀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에게 별 어려움 없이 대화를 하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네요. 짧은 시간동안 우리아이들이 많은 발전이 있다는 게 느껴진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한 소중한 추억으로 가득 차 있기를 바래봅니다.^^
창희는 오늘 모든 일과를 일찍 마쳤답니다. 창희가 정호랑 샤워를 하기로 했는데, 정호에게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너랑 샤워를 하겠냐고 말했답니다. 창희가 이런 말을 하니 아이들 얼굴에서 섭섭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 모두 캠프의 끝에서 서로를 생각하고 우정을 확인하는 모습에서 저 또한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준혁이는 동생들과 벽 없이 한 달 동안 잘 지냈답니다.^^ 항상 큰형으로써 많은 것을 양보하고 항상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다리에 모기가 물렸다고 보여주었는데, 많이 긁어서 흉터가 생겼답니다. 자기 전에 약을 발라주었는데 내일은 괜찮아 질 거 같습니다.^^
동재는 인터넷 사정 때문에 보여주지 못했던 부모님의 편지를 보여주었는데, 동재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성격이 순한 동재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막내 재우, 형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냈답니다. 동생 재우를 잘 챙겨주어서 제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웠답니다.^^
착한 동재가 마지막까지 초심 잃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희찬이는 필리핀 선생님들께서 쉬는 시간에 희찬이 손에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주셨답니다.^^ 희찬이가 그 그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가 봅니다. 저녁식사 시간 때 저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하였답니다. 필리핀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2개 밖에 가져오지 않았다고 고민을 하였는데요.~ 선물 안줘도 되니깐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드리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빈이는 수학숙제를 다 해서 여유가 넘친답니다.^^ 영어 공부도 한 달 동안 열심히 했고, 제가 뭐라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혼자서 척척 해내는 하빈이였답니다. 하빈이도 준혁이와 같이 큰형으로써, 아이들을 잘 챙기고 동생들에게 양보를 잘했답니다.^^ 수업태도도 좋은 우리 하빈이 공항에서 마지막까지 잘했다고 꼭 칭찬해주세요.
정호도 오늘 필리핀 선생님들께서 정호 손과 팔에 별 모양 그림을 많이 그려주었답니다. 정호도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샤워하면서 별 그림이 지워져서 조금 아쉬워했답니다.^^ 요즘 부쩍 들어 단어 시험 성적이 좋아진 정호는 한국에서도 열심히 영어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재우는 오늘 수학선생님께 한 달 동안 수학을 가르쳐 주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답니다. 어제 아얄라 몰에서 산 향수를 선생님께 드렸는데, 우리 준하 선생님께서 너무 감동을 받으셨답니다. 마음씨가 착한 재우가 정말 예쁘고 귀엽네요.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한 우리 재우 정말 대단하지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하루도 이렇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를 찍었답니다.^^ 모두들 부모님의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영상에 담았답니다.~
내일 수업을 마지막으로 4주 캠프의 정규수업도 마무리를 맺게 되었는데요, 마지막 수업도 잘 끝마치고, 졸업식과 Level Test, Slep test도 무사히 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얼마 남지 않은 캠프생활,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서 마지막까지 저희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그럼 내일 또 아이들의 소식을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주말 재미있고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댓글목록
이재우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령(doolph3) 작성일재우아!! 낼 마무리 잘하고 일욜 웃으면서 보자... 사랑한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내일 마무리 잘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무사히 캠프 생활 마칠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