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7]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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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7 20:34 조회5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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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쇼핑 이후, 아이들은 많이 피곤했는지 아침수업 때 무기력한 모습이 눈에 띄었답니다.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 공부하는 척하며 엎드려 자는 아이들도 눈에 보였구요. 우리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침 1대4 원어민선생님 수업시간에 조용히 수업을 듣기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답니다.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면 다음날 수업을 위해 저녁에는 자유시간을 주지만, 피로가 다 풀리지 않는지 다음날 오전수업에는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빌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이죠. 물론 오후가 되면 아이들은 기력을 되찾아 열심히 뛰놀고서도 수업을 열심히 듣습니다. 아이들이 오전수업에도 잠에 취하지 않고 수업에 열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네요.
점심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념치킨이 나왔네요.^^ 아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튀겨진 치킨에 메인요리사의 특제소스를 발라 나온 치킨은 오늘도 역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답니다. 후식으로는 파인애플 슬라이스와 오렌지가 나왔는데, 이 두 가지 과일은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에 아무리 밥을 조금 먹는 아이라도 접시 한가득 오렌지껍질 및 파인애플줄기로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한국보다 맛있는 과일 많이많이 먹고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혁준이가 어제 사온 보드게임을 쉬는시간내내 함께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이 게임은 점심시간 뿐만 아니라 저녁을 먹은 이후 자유시간에도 계속 진행되었지요. 게임룰은 쉽지만 은근히 중독성있는 이 보드게임에 우리 빌라 아이들뿐 아니라 옆 빌라 친구들까지 빠져들었답니다. 앞으로 남은 3주동안에도 오늘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어제 사온 보드게임이 재밌었는지 오늘은 수업시간 이후 쉬는 시간에 필리핀 튜터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모노폴리라는 이 보드게임은 둥근 바닥에 평평한 지붕을 갖고 있어 지붕에 자동차모양의 장난감을 쌓는 게임인데, 지붕이 기울어져 장난감이 바닥에 떨어지게 되면 지는 게임이죠. 혁준이는 지금도 이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하며 즐겁게 놀고 있답니다.
김동현:
오늘 하우스키퍼의 청소이후에도 주체할 수 없이 더럽혀진 빌라를 보며 아이들에게 빌라청소를 분담시켰죠. 이곳에서 동현이의 리더쉽이 잘 나타났답니다. 동현이는 아이들에게 저마다 어울리는 일을 분담시켜주며 모든 아이들이 짧은시간에 효율적으로 빌라를 정리할 수 있도록 인솔하였죠. 덕분에 지금 우리 빌라는 처음 왔을 때처럼 매우 깨끗하답니다.
김민호:
자신이 생각한 분량을 어제 밤에는 늦게까지 공부하며 끝까지 마친 민호는 아침에 제게 다가와 그동안 밀린 과제를 다 했다며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친구들과 너무 어울려 못했던 공부에 대해 이제는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죠. 필리핀선생님들과도 계속 이야기하려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말도 잘하여 필리핀 선생님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나지훈:
첫 교시 그룹수업때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잘 하였고 오늘은 특히 다른 날보다 스피킹도 많이 하였습니다. 이제는 많이 친해져서 초반에 네이티브선생님들께 수줍은 마음에 인사를 잘 하지 못했던 지훈이는 이젠 선생님들의 성대모사까지 할 정도로 많이 친해졌고 인사 또한 잘하게 되었답니다.
백일웅:
한국에서 먹을것을 생각하며 군고구마를 먹고 싶어한 일웅이는 옥수수로 그 마음을 대신하고 싶어 어제 몰에서 옥수수 5개를 사왔답니다. 필리핀튜터들에게 부탁하여 곧 삶은 옥수수도 먹게 되겠네요. 일웅이는 자신의 공부 이외에도 다른 친구들의 영어공부 및 수학공부도 도와주며 여러방면으로 다양하고 알찬 캠프생활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이태환:
필리핀 튜터들이 지루한 수업을 피하기 위해 미션이라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게임은 선생님이 정해준 미션에 따른 영어단어를 다른 친구 및 선생님들께 영어로 말하여 자신의 화이트보드판에 단어를 적어오는 게임이지요. 태환이가 이 게임을 좋아하고 또한 매우 잘하였습니다. 스피킹도 친구들이 인정할 만큼 다른 아이들보다 잘 하고 있지요. 내일도 태환이의 밝은 미소를 찍으며 즐거운 하루를 시작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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