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7] 스파르타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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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7 23:43 조회5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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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어제의 마지막 activity가 힘들지도 않았는지, 모두들 아침 일찍 일어나 쌩쌩하게 움직였습니다. 즐거운 쇼핑과 영화 관람으로 인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나보네요.^^ 모두들 이 기세라면 8주까지도 문제 없을 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수업들은 대부분 마무리가 되고 있어서, 우리 학생들 모두 선생님과 아쉬운 마음으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Ayala에서 산 선물들도 선생님께 드리고 했답니다. 선생님들도 우리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선물도 준비해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시고 한답니다. 남은 시간들이 얼마 없는 만큼, 그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지 괜히 더 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하는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선생님과 더 이야기도 많이 하고, 또 장난도 치고 그런답니다.
역시나 마무리하는 기분이어서인지, 오늘 단어 시험은 모두 잘 보았습니다. 모두들 평소 실력 이상을 발휘해주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에, 더 칭찬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었습니다. 스스로 이렇게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좋은 결과를 손에 쥐면서 또 선생님도 더 칭찬해주니, 학생들도 기분이 많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서 괜히 오늘 밤에는 더 신나게 노는 것 같더라구요.^^
준수는 처음에는 사진 찍기 싫어하고, 또 찍어도 억지로 찍는 듯한 표정을 짓곤 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포기를 했답니다.^^;; 사진은 주로 은비와 함께 지내는 윤정 선생님이 찍어주시는데, 윤정 선생님이 사진찍으려 하면 이제는 체념을 하고 순순히 찍게 되지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준수 사진을 더 많이 못담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랍니다.
성재는 오늘 단어 시험에서 평소를 뛰어넘게 잘 해서인지, 저녁에 더 들떠있었답니다. 영어 수업 시간에도 열심히 해서 선생님들이 예뻐해주시는데, 이렇게 저녁에 단어 시험까지 잘 보니 기특하네요.^^ 또 수학 수업 시간에도 수학 선생님이 칭찬도 많이 해주시듯,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열심히 하고 스스로 더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또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영이는 이제 감기를 거의 뚝 떨쳐냈습니다. 그래서 그 예전의 완전 쌩쌩한 모습으로 돌아왔지요.^^ 친구들에게 늘 웃음을 주고 스스로도 즐거워하는 도영이 모습이 정말 예쁠 수 밖에 없지요. 그저 옆에서 지켜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친구들과 있을 시간이 얼마 없어 제가 다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민기는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이 너무 말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라고 얘기하시는데, 그 선생님께 우리 숙소에 하루만 있어 보시라고 했답니다. 아는 것도 많은 우리 민기는 우리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화제에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자신이 가진 지식을 멋지게 선보인답니다.^^ 어떻게 저런 것도 알고 있을까, 하는 내용도 큰 소리로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에 괜히 웃음짓게 되네요.
희온이는 오늘 어제 산 Cebu와 하트 표시가 되어있는 티셔츠를 멋지게 차려 입었습니다. 키도 크고 하니 그냥 멋져 보이더라구요.^^ 필리핀 선생님들도, 희온이와 또 도영이도 Cebu 티셔츠를 입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기뻐해주시고 또 더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했답니다. 이곳에서의 4주가 정말로 사랑스러운 시간이 되었다고, 선생님도 희온이도 마음 속으로 담아둘 듯 합니다.
산이는 웃음 소리가 매력 포인트인데, 오늘은 어찌나 즐거운 일들이 많았는지 깔깔 웃음이 그치지 않았답니다. 환한 미소와 즐거운 웃음 소리가 옆에 있는 우리 숙소의 모든 학생들도 웃게 하지요.^^ 밤에는 우리 숙소의 친구 동생들과 게임도 하면서 더 신이 났답니다. 늘 이렇게 즐겁게 지내던 친구들과 곧 헤어진다는 사실이 더 없이 아쉬울 듯한 밤이었습니다.
정민이는 우리 빌라의 인기 최고의 친구이자 형이랍니다. 오늘 인기 투표 식으로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데, 준수가 입을 모아 정민이 형이 제일 착한 것 같다고, 그래서 정말 좋다고 이야기했지요. 또 다른 친구들도 다들 그래서 더 친하게 다가가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무뚝뚝해보이던 정민이가, 이렇게 착하고 즐거운 친구이다니, 지난 시간들에 늘 놀랐답니다.
모두들 아쉬운 시간들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영상편지도 남기고 했는데요, 다들 어떤 말을 했는지는 며칠 후 인터넷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정말 며칠후면 우리 학생들을 만나게 되네요. 친구들과의 아쉬운 이별의 무게 만큼 가족과의 만남도 소중한 것이기에, 우리 학생들이 잘 마무리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더 잘 지내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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