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2] 스파르타4주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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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2 23:36 조회49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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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일기를 씁니다.
1. 수빈이가 아팠습니다. 오늘 아이들을 깨우면서 지아와 수빈이의 방에 들어섰는데 수빈이의 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수업을 쉬게 했습니다. 아침으로는 방에 죽을 가져다 주고요, 점심으로도 죽을 먹였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괜찮아져서 밥을 먹었습니다.
2. 아이들이 한 번 아프기 시작하니 계속 아프다고 합니다. 저를 볼 때마다 배가 아파요, 머리가 아파요, 하는데 '너 그럼 밥 굶을래?' 하면 배가 고프니 밥을 먹겠다고 합니다. 식당에만 가면 배가 아파요, 수업에만 들어가면 배가 아파요 하는데 꾀병이냐고 물으면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진짜 아프다고 하니 죽을 먹이고 약을 챙겨보지만 이러다가는 조금만 아파도 엄살을 피우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심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도 주지 않았고요. 물론 그런 일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배가 아픈데 사탕은 먹고 싶고, 배가 아픈데 수박은 먹고 싶어 하니 빨리 낫기를 위해서는 간식은 안된다, 수박은 하나씩만 먹어라, 얼린 물은 먹지 말라고 엄하게 주의를 줘야 했습니다.
3. 지원이와 하림이가 수업 도중에 빌라로 왔습니다. 둘 모두 배가 아프대요. 음식에 문제가 있다고 하기에는 다른 빌라 아이들 그 누구에게도 문제가 없었고 하림이 스스로도 체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둘 모두 죽을 먹이고 물통에 뜨거운 물을 담아 배 위에 문지르게 해주었습니다. 지원이보다 먼저 온 하림이는 배를 좀 문질러 주었구요. 엄마가 너 배 아플때 더 해주셨던 건 없니? 하고 묻자 해주신 건 다 했다네요.
4. 재령이는 많이 나았습니다. 재령이는 건강할 때 웃음도 많고, 보채기도 잘 보채고 칭얼거리기나 징징대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령이의 행동을 보고 재령이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데 오늘 아침부터 재령이가 죽을 먹으라 하니 '네?!' 하며 뭐라 뭐라 칭얼거립니다. 재령이 상태가 호전을 보였다는 증거였습니다.
5. 저녁시간에는 모두들 나아져서 다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하림이는 간식으로 나온 감자를 먹지 않고 아이들은 한 개씩 감자를 먹었습니다.
6. 내일은 스포츠 축제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여러 종목을 4주 대 8주로 팀을 나누어 경기합니다. 이 얘기를 해주자 언제 아팠었냐는 듯이 선생님 줄넘기 연습하러 나가요, 얘들아 달리기 연습 하러 나가자! 하는 아이들을 또 아프면 큰일이니 얼른 올라가라고 2층으로 올려보냈습니다.
내일 즐거운 얘기로 만나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에휴~~선생님! 진땀 흘리시는게 보이네요.ㅠㅠㅠ
선생님! 홧팅!!!!!!!!!!!!!!!!!!!!!!!!!!!!!!!!!!!!!!!!!!!!!!!!
모두들 스포츠 축제에 즐겁게 활동하길 빌면서...
홧팅!!!
노하림님의 댓글
회원명: 노하림(rhr2006) 작성일
우리 하림이 크게 한건씩 터트려서 그렇지
잔병치레는 잘 안하는데~ 걱정이네
괜히 가라고 한건지 걱정스럽구나
내이 쑈핑잘하고 손 잘씻고 찬물 먹지말고 밀가루 먹지말고 천천히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