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1]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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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1 23:11 조회5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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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1월 21일 금요일 다이어리입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다들 금요일이면 들뜨기 마련입니다. 이곳에 와서 벌써 네 번의 금요일이 지나왔지만 여전히 우리아이들에게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두 같은날 입니다. 이번일주일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이번주를 잘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오늘도 기상시간은 7시입니다. 오늘의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입니다. 오늘 하루 는 다소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침이지만 햇빛도 강하게 내리 쬐고 있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아이들은 힘차게 기상을 합니다. 어제 방과후 일정을 빨리 마무리하고 취침시간을 일찍 정했기에 아이들이 힘을 얻었나봅니다. 어제 컨디션조절을 잘했으니 오늘은 아이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자 식사를 맛있게 하고 깨끗하게 씻고 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오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에 들어가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아이들이 이곳에서 평소 정규수업을 하는 날에 생활 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고, 활동적으로 움직이거나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편입니다. 아이들이 적응을 하면서 요즘에는 모두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이거나 다이어리 작성, 숙제등 해야할 것들을 일찍 끝내고 자기만의 휴식시간을 가지거나 축구나 피구를 하고 노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들도 빡빡한 일정에서도 자기들만의 시간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앞으로도 활동적으로 놀기도 하고 친구들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권장하고 북돋아 주어야겠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오징어튀김, 무생채, 소고기무국입니다. 그중에서 오징어 튀김이 담백하고 마늘향이 나면서 바삭바삭 맛이 있었습니다. 식사가 끝난후 아이들이 공놀이를 합니다. 오늘 점심의 날씨는 정말 무덥고 햇빛은 정말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숙소 앞쪽에 그늘이 있어서 작은 공간에서 공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수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웅성웅성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나 들어보니 내일 미들테스트를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내일 중간 테스트를 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작게나마 긴장을 하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테스트를 보는지 질문이 시작됩니다. 내일 테스트 방식은 지난번 레벨 테스트의 Speaking만 보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지난번 레벨테스트가 생각이 났는지 각자들 쉬는 시간때 마다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 레벨테스트를 보는 아이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내일은 적응도 했고 이곳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보고 있습니다.
오후수업이 끝이 나고 이어지는 수학수업입니다. 다들 무거웠던 영어 교재를 숙소에 두고 수학교재를 들고 저마다 클래스로 이동을 합니다. 수학수업도 특별한일 없이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진도를 나갔습니다.
수업시간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식당으로 모입니다. 오늘 저녁식사 메뉴는 꽃게탕, 동그랑땡, 떡볶이, 샐러드입니다. 떡볶이가 처음으로 메뉴에 올라왔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떡볶이 떡은 아니었고, 한국의 감자수제비 같은 식감이었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반가워했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방과후 일정에서 아이들은 시끌 벅쩍하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다들 어제와 다르게 기운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오늘 공부하는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저도 즐겁게 방과후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혁이는 오늘 방과후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저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다들 조용히 단어를 외우는데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적막을 깨는 전화벨소리에 혁이가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혁이가 귀여운 목소리로 ‘여보세요~’합니다. 오랜만에 전화 수화기를 잡으니 한국말이 나왔나봅니다. 모두들 뻥하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통화는 영어로 잘 진행되어 마무리 했습니다.
석훈이는 그간 감기기운은 모두 나았지만 약간의 복통과 설사를 하였습니다. 설사를 하여서 오전에 화장실을 세 번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수업에 이상 없이 참여했습니다. 그간 복용한 감기약 때문일수도 있고 가와산 폭포로 이동하는 도중 간식을 많이 먹어서 탈이 났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저녁에 석훈이가 준비해온 정로환을 먹게 하였습니다.
민제는 오늘 face book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말가선생님께서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이곳의 선생님들은 대부분 face book을 이용하기 때문에 민제도 계정을 만들어 선생님들과 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계정을 만든 후 에 선생님들과 아이디를 교환하여 친구를 맺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민제가 민제의 형인 민성이의 face book 아이디를 알고 싶어 합니다. 부모님께서 보시고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준형이는 요즘 들어 단어시험공부에 참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단어시험에 대비해 자기 공책에 빽빽하게 단어를 쓰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장난꾸러기인 준형이는 단어시험시간이면 180도 변합니다.^^100점 맞는 조건으로 아이들 전원이 편의점을 이용 할 수 있는 조건을 매일 저에게 제안하기도하고 하루하루 단어시험에 자신감이 부쩍 늘어가고 있습니다.
종훈이는 내일 실시되는 중간테스트에 상당한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공지를 해주기 이전에도 어디서 이야기를 들었는지 중간테스트에 대해서 질문을 하더 군요.^^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오늘도 많은 질문을 하여서 자세하게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영어공부도, 수학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 종훈이가 내일 중간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랍니다.
태현이는 감기기운이 많이 사라졌지만 기침이 계속되어서 오늘 오후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가와산 폭포에서 찬물에서 놀았기에 감기증상이 지속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몸살기운이 없기 때문에 수업을 받는것에는 지장이없지만 기침을 하면서 불편해 하기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약을 처방받아 오늘부터 복용하고 있구요. 오늘 수업과 방과후일정도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성윤이는 이번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sports festival에 큰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오늘 저에게 sports festival에서 진행되는 종목이 무엇 무엇 있냐며 물어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며 4주학생들과 축구를 할수 있게 저에게 요청을 해왔습니다. 아직 종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축구는 할 수 없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저도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내일은 중간 테스트날 입니다. 아이들이 그간 보여주었던 노력을 내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이민제님의 댓글
회원명: 이민제(pilot991025) 작성일
민제야! 형이다 형 페이스북 아이디는 1234alstjd@naver.com이다.
형 친구목록에 민규랑 민지도 있으니깐 친구하고 ㅎㅎ 형은 페이스북 잘 안하는데..
많은 것 배워가지고 와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민제에게 아이디 전달했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