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1]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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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1 22:46 조회5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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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강한 햇살이 아침을 맞이해주는 가운데,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저의 아침을 깨워주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네요. 우리 아이들은 규칙적인 생활에 이제 익숙해졌는지 7시 이전에 모두 눈을 떠 씻는 사람 및 같이 일어난 친구들과 놀기도 하며 식사시간 전까지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오늘 아침은 매번 나오는 식사와는 약간 다르게, 흰 쌀밥이나 볶음밥이 나오지 않고 여러 야채와 닭고기가 들어간 맛있는 닭죽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어제의 많은 환자 발생으로 인한 요리사님의 배려였을까요, 적절하게 간도 맞춰졌고, 식지 않은 갓 끓인 닭죽으로 아이들은 따뜻한 아침식사를 마칠 수 있었구요, 든든하게 아침수업에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오늘의 수업 역시 어제와 비슷하게 단어연상 퀴즈 및 가로세로 단어이어맞추기 게임 등의 액티비티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오늘은 어제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마치 게임을 하듯 수업을 진행하는 필리핀 튜터들의 모습을 보며 즐기면서 배우는 수업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답니다.
점심식사로는 무채무침과 오징어링 및 오렌지와 맑은 국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의 과일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모든 과일이 항상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른 식당에서 과일을 더 가져오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지요. 오늘 나온 오렌지 역시 나오자마자 아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순식간에 사라지는 기록을 세웠네요. 아무리 배불리 먹더라도 과일이 나오면 어떤 것이든 잘 먹는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팔목에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모든 그림들은 수업시간에 필리핀 튜터들이 그려준 것들이죠. 어떤 아이는 글씨가 써져있기도 하고, 어떤 아이의 손등에는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어 마치 어릴 적 풍선껌에 있는 패션문신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각자 아이들마다 특징적인 그림 및 문장이 있답니다. 그림을 찾아보며 우리 아이의 손등에는 저런 그림이 그려져 있구나 하고 찾아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혁준이에게 인터넷 이용권이라는 조건을 주었더니 놀라울 정도로 단어시험의 성적이 올랐답니다. 오늘도 평소 같았다면 단어시험이 어렵다고 투덜거렸을 혁준이는 시험을 잘 칠 경우 인터넷 웹툰을 보여주겠다는 조건에 아무말도 없이 묵묵히 단어 및 문장패턴공부에 집중하였지요. 오늘의 성적도 어제처럼 높게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김동현:
동현이는 오늘 아담에게 선물받은 컵라면을 단어시험이 끝난 이후 먹고 있습니다.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다른 아이들보다 살이 잘 찌지 않는 동현이가 신기하기도 하지요. 성장기여서 그런것인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많이 먹는 동현이. 수학시간에는 수업에 빠른 이해도를 보이며 수학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잘 도와주고 있답니다.
김민호:
민호는 오늘 일웅이를 통해 단어 외우기에 대한 새로운 눈을 떴습니다. 일웅이가 알려준 방식대로 공부를 하였더니 단어연상도 잘 되고 전보다 훨씬 외우기에 수월하다며 제 앞에 와서 암기방법을 알려주며 매우 기뻐하였지요. 오늘은 민호의 훌륭한 단어시험결과를 기대해도 되겠죠?
나지훈:
지훈이는 단어시험을 마치고 줄넘기를 하러 빌라 앞으로 나갔습니다. 키가 커야 한다며 열심히 운동하겠다네요. 마침 오늘 새로 사온 줄넘기가 있었는데 지훈이가 새 물건을 사용하는 첫 번째 사용자가 되었답니다. 열심히 줄넘기를 해서 180cm 가 넘어 멋있는 지훈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일웅:
일웅이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필리핀 튜터들과 저녁요리를 같이 만들고 식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오늘은 지훈이와 함께 요리를 하러 갔구요, 저녁 자유시간 내내 필리핀 튜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지금은 2층에서 민호와 함께 신나게 놀면서 큰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구요. 즐겁게 지내는 일웅이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이태환:
태환이는 호텔에서의 일대일 수업도 즐겁게 잘 마쳤습니다. 오늘도 방긋 웃는 태환이의 모습에 저도 모르는 미소가 드러났지요. 오늘 수학수업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도 열심히 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나 모르는 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태환이를 보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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