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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0] 스파르타8주 이성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0 22:48 조회507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1월 20일 목요일 다이어리입니다.
어제는 즐거운 activity날 이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다시 정규수업에 아이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어제하루 신나게 놀았으니 오늘 하루는 힘을 내어서 활기찬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오늘도 기상시간은 7시입니다. 오늘도 날씨는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입니다. 기분도 상쾌합니다. 7시에 이미 방에서 시끌시끌한 아이들 이야기 소리가 들려야하는데 오늘은 들리지가 않습니다. 모두들 어제 activity로 피곤했는지 침대에서 뒹굴뒹굴 누워있네요. 어서들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합니다. 아침식사를 하자 아이들은 기운을 차렸는지 시끌시끌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은 모두들 늦게 준비를 했습니다. 20분전에 다들 씻고 나갈 준비를 하였는데 오늘은 출발하기 20분전에 각자 씻고 준비를 하더군요. 오늘 우리숙소의 아침분위기는 다들 몸이 피곤해하고 조금은 아프기도 하였습니다. 몇몇 학생은 오전에 휴식을 가지기로 하였고 대부분은 괜찮아서 수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우선이기에 오늘은 다들 쉬엄쉬엄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오전수업에 들어갑니다. 오늘 아이들의 이슈는 어제 activity 가와산 폭포 이야기입니다. 다들 그곳의 가는 길 풍경은 어떠했는지, 밥은 맛있었는지, 폭포의 모습과 하이라이트인 땟목에 탔을때 느낌은 어떠했는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각자가 필리핀 선생님들에게서 들은 가와산 폭포의 새로운 이야기를 서로서로 나눕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가와산 폭포는 가기 힘든 곳이랍니다. 거리도 멀어서 교통비도 많이 들고, 단체로 이동하기에 번거로워서 가기 힘든 곳이라고하여 저나 아이들이나 어제 즐겁고 좋은 경험을 할수 있었다는 점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전수업을 잘 마무리하고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보쌈입니다. 돼지고기 수육과 양배추, 쌈장, 오이, 계란탕입니다. 이곳에서 삼겹살은 두 번 나왔지만 수육이 나오기는 처음입니다. 저도 새하얀 돼지고기를 보았을때 저게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식사를 하는아이들이 수육이라고 외칩니다. 어제 아이들이 먼길을 다녀왔기에 몸보신을 위해서 보쌈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식사를 긴 시간을 가지고 맛있게 합니다. 저도 고기를 먹어보니 쌈장에 따로 찍어 먹지 않아도 고기 맛이 좋았습니다. 
식사를 끝낸 아이들은 오랜만에 공을 들고 저에게 옵니다. 아이들이 격하게 공놀이를 했는지 공놀이를 한번 하고 오면 공에 바람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준비되어있는 펌프로 공에 바람을 넣어줍니다. 다들 식사양이 많아서인지 신나게 공을 차고 던지고 놉니다.

오후수업시간입니다. 오후가 되자 피곤했던 아이들이 다시 살아납니다. 각자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뛰어놀고 저도 포함하여 같이 수다를 나눕니다. 오전에 피곤해보이던 아이들이 어떻게 기운을 차렸는지 저도 미스터리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이들이 뛰어놀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없던 기운도 살아 나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지칠때 때때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겠습니다.
오후수업도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끝마쳤습니다. 이어진 자습시간에는 열심히 단어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이 나고 저녁시간입니다. 이곳은 대체로 6시가 되면 해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서히 해가 지는데 이곳에는 해가 지기시작하면 빨리 지더 군요.
식사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아이들이 모입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돼지고기볶음과 파전, 오뎅국, 김치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돼지고기볶음을 밥에 올려서 비벼서 먹습니다. 오늘은 대체로 식사하는 양이 많습니다. 식사 후 아이들이 배도 부르고 잠이 오는지 조용히 음악을 틀어 놓고 침대에 누워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이어진 단어시험시간에는 아이들이 피곤해하기도하고 컨디션조절을 위해서 쉬엄쉬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모두들 빠르게 세면과 샤워를 하고 9시반에 취침시간을 가졌습니다.

혁이는 오늘 아이들에게 스카이프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집으로 돌아가면 서로 연락할 방법을 혁이가 생각 한 것 이죠. 그리고 혁이가 살고 있는 동해로 초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기 때문에 우리아이들이 살고 있는 서울, 울산, 전주, 대전보다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아이들 모두가 동해에서 만난다고 하니 저도 같이 참여하고 싶습니다.^^

석훈이는 오늘 오전에 약간의 설사증세를 보여서 오전수업시간에 화장실을 많이 갔습니다. 지친기색이 역력했지만 수업을 착실하게 받았습니다. 오후가 되자 활발해집니다. 기분 좋은 생각을 하니 피곤함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아플때 자신이 아프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욱 아프고 위축 되기 마련이니 기분 좋은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을 하라고 전해주었습니다.

민제는 요즘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평소에도 잘 웃고 친구들에게도 잘해주지만 요즘 들어서 표정도 더 밝아지고 웃는 일도 많습니다. 저에게도 활짝 웃으며 장난을 걸어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캠프생활도 절반이 남아간다며 말을 하면 때로는 집이 그립지가 않다고 합니다. 어차피 때가 되면 집에 갈 것 을 따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긍정적이고 활발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준형이는 어제 취침중에 에어콘 바람을 많이 받아서 아침에 감기기운이 보였습니다. 표정도 좋지 않고 피곤한 상태여서 오전에는 휴식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잠을 푹 자고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고나자 기운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오후에는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오후 3~4시가 되자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놀기 시작합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오후 방과 후 일정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종훈이는 오늘 하루 가장 활기차게 보냈습니다. 워낙 물놀이를 좋아해서 물놀이 activity를 가장 즐겁게 참여했고, 어제도 땟목을 한번 더 태워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저도 아쉬웠지만 오늘 다들 피곤해 할때에도 종훈이가 좋아하는 물놀이를 하고 와서 그래서 인지 피곤한 친구들을 잘 챙겨 주었습니다.

태현이는 오늘 물통을 찾았습니다!!! 오전수업에 성윤이가 그룹클래스 장소에서 찾아 주었다고 하네요. 그간 걱정이 많았던 태현이가 활짝 웃습니다. 이참에 물통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싶다고 저에게 찾아옵니다. 물통 안에 잡냄새가 나서 뜨거운 정수기 물에 소독을 해주니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그것을 본 태현이는 물통냄새를 없애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성윤이는 오늘 새로운 손목시계가 생겼습니다. 오후수업 쉬는 시간에 저에게 시계를 구입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손목을 보니 검정색 사인펜으로 멋지게 손목시계를 그려서 착용하고  다니더군요^^ 사각형의 프레임에 시침, 분침, 초침까지 세세하게 그렸습니다. 저는 손목시계가  혹시나 잃어버렸나 싶어서 물어보니 다행히 장난으로 그려서 다닌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피곤함속에서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충분한 휴식과 취침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내일 아이들이 활기찬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현(soyun8736) 작성일

태현이가 물통을 찾았네요..
다행이예요.. 걱정 많은 이태현.. 이제 맘이 편해졌겠네요..
감사합니다..

이민제님의 댓글

회원명: 이민제(pilot991025) 작성일

좋은 친구들과 훌륭한 선생님 덕분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영어를 위해 그곳에 갔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은 경험이겠지요...남은 기간도 지금까지처럼 즐겁게 지내길 바랍니다.

준형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경(junmom1225) 작성일

준형아 어제 밤에 이불을 안 덮고 잤나보구나..우리 튼실이 준형이가 자주 아파서 걱정이네..그래도 오후에 기운을 차렸다고 하니 안심해도 되겠지...

준형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경(junmom1225) 작성일

이성준 선생님 물안경 새것으로 사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오늘하루도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받고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캠프가 될수있도록 최선을다하겠습니다.
많은 격려 감사드립니다.^^

이태현동생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현(soyun8736) 작성일

휴~
오빠,다행이다...
오빠,나도 오빠가 물통을 잊어버려,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
오빠,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