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6] 스파르타4주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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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6 22:53 조회51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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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빈이, 세연이, 서연이, 은비, 혜원이, 다혜, 유진이 부모님.
필리핀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인솔교사 최윤정입니다.
오늘 필리핀에는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의 activity는 실내 활동이라 비가 오는 것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필리핀에 온 이후로 맑은 날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오늘 점심 메뉴는 아이들이 완전! 좋아하는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고기가 나오는 날이면 밥을 흡입하는 아이들이 오늘도 어김없이 밥을 마시듯이 하고 있더라구요.
먹다 체할까봐 천천히 먹게 했는데 말로는 “네~”라던 아이들의 손은 여전히 빨랐습니다.ㅠ
다행히 체한 아이들은 없었지만 아이들이 삼겹살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싶었네요.^^
어제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한 English festival은 걱정했던것과 다르게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4주와 8주 아이들을 모두 섞어서 3개의 조로 나누고 4개의 게임을 했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영어로 서로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토론을 하는 게임 이었고, 두 번째 게임은 불러주는 단어의 스펠링을 먼저 쓰면 이기는 게임 이었습니다.
세 번째, 네 번째 게임은 호응도가 아주 높았던 스피드 퀴즈와 O,X 퀴즈 였습니다.
처음에는 흥미 없어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던 아이들이 게임이 시작되자 승부욕이 생기는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구요.^^
같은편 아이들끼리 응원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아이들인데 대견스러웠네요.
activity가 끝나고 허기가 졌는지 저녁도 다들 듬뿍 먹었습니다.
계란말이와 햄볶음, 맛탕이 반찬으로 나왔는데 달달한 맛탕이 맛있다며 더 먹기도 하였네요.
오늘 activity때 다들 열심히 해 주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던 간식으로 라면타임을 허락했더니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라면이 그렇게나 먹고싶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오늘 아이들이 집으로 전화를 하는 날입니다.
캠프의 딱 반이 된 시점이라 긴장도 풀리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느슨해지는 시기입니다.
중요한 시기이니 응원도 많이 해 주시고 다독여 주시고 초심 을 잃지 않도록 자극도 해 주세요^^
추운 날씨에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구요,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좋은꿈, 예쁜 아이들꿈 꾸세요~ :)
*서연이는 그동안 계속 흔들거리던 어금니가 빠졌네요.
activity를 하는 중에 저에게 달려오더니 “선생님 이가 빠졌어요!” 하며 손에 빠진 이를 보여주더라구요.
속에서 새로운 이가 이미 나고 있었는데 다행히 피는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니 아프긴 한데 그렇게 많이 아프지 않다면서 빠진 이를 한국에 가져간다고 합니다.
서연이가 이를 들고 찍은 사진 있는데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한번 확인 해 보세요^^
댓글목록
김세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진(mjk910) 작성일세연이가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에 라면까지 먹었다니 정말 신나는 하루였겠네요...선생님,오늘 하루도 너무 애쓰셨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허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허서연(shine10) 작성일예 말하더라고요. 이를 혼자서 벌써 4개째인가? 하여튼 집에서도 혼자 잘 빼서 치과 갈 사이도 없이 빼내요 ^^ 피가 안나서 다행이네요. 또 많이 울었는데 잘 자고 있는지 저도 목소리 들어 더욱 보고 싶어지네요. 아이들이 다 이쁘고 착해 보여 사진 볼 맛이 나내요. 오늘 하루 즐겁고 배부르고 했겠네요. 넘 행복해 보여요.
허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허서연(shine10) 작성일예 말하더라고요. 이를 벌써 혼자서 4개째인가? 를 빼었요^^ 하여튼 집에서도 혼자 잘 빼서 치과 갈 사이도 없었는데 거기서도 그랬다니 피가 안나서 다행이네요. 전화하는 동안 또 많이 울었는데 잘 자고 있는지 저도 목소리 들어 더욱더 보고 싶어지네요 . 그런데 사진속 서연이 넘 이쁘고 즐거워 보여 넘 행복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 이쁘고 착해 보여 사진 볼 맛이 나네요. 오늘 하루 즐겁고 맛있는 삼겹살에 라면에 넘 행복했을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남은 일정 건강하시고 아이들 잘 부탁합니다. 꾸벅~
김은비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수(jun0414) 작성일어젠 은비가 조금더 안정되고 밝은 목소리여서 집에서도 안심되네요..선생님, 아이들 모두 서로 큰 힘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서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서유진(ehdgh301) 작성일벌써 2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첨엔 시간이 넘 느리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캠프생활의 반이 지났어요... 매일 애크미홈페이지에서 유진이의 소식을 듣고 사진을 보는것이 하루 일정이 되었습니다. 캠프생활이 끝나면 좀 아쉬울것 같기도 하네요... 어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외삼촌이 오셔서 모두 유진이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않오더라구요... 넘 늦어서 가시려 현관문을 나서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잠깐이지만 통화하시니까 모두들 좋아하시네요...캠프생활 잘하고 있는 유진이가 넘 대견스럽고 옆에서 늘 도와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넘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윤정 입니다.
세연이 어머님, 세연이가 먹성도 좋고 가리는게 없어서 너무 예뻐요^^
서연이 어머님, 서연이가 이가 빠졌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아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었네요~ 서연이 적응 잘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은비 어머님, 은비가 돌이켜보니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고 합니다. 어머님 걱정하시는 것보다 은비가 잘 지내고 있어요^^
유진이 어머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진이와 캠프 마지막 까지 생활 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