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1월 16일 일요일 다이어리입니다.
수요일에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을 바쁘고 알차게 보냈습니다.
오늘은 우리아이들이 함께 웃고 뛰어놀고 휴식시간을 가지는 activity시간입니다. 이번 activity는 English Festival입니다. 오늘하루를 즐겁고 활기차게 보내서 아이들이 활력을 찾을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기상시간은 8시 반입니다. 오늘 아침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네요. 오랜만에 여유 있는 취침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하러 뛰어 내려갑니다. 아침식사를 먹고 씻고 준비를 합니다. 교회에 가는 아이들은 교회에 가고 교회를 가지 않은 아이들은 공놀이나 배드민턴을 치고 놉니다. 오늘 날씨가 좋았으면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을 것 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 숙소 앞에서 간단한 공놀이나 숙소 안에서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시간입니다.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activity는 실내활동 이라서 다행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삼겹살, 오이, 양상추, 쌈장, 계란탕입니다. 평소 저는 아이들이 식사를 먼저하고 나중에 식사를 하는 편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이 나오자 선생님도 빨리 식사를 하라고 해서 오늘은 식사를 일찍 했습니다.^^
이곳 삼겹살 맛은 미리 구워져서 나오지만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맛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식사를 맛있게 하면서 어서 한국에서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들이나 저나 삼겹살은 그 자리에서 구워서 먹는것이 최고 라는것을 동감 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English festival이 시작됩니다. 장소는 우리 호텔의 체육관입니다. 체육관에 냉방장치를 가동 하지 않아 처음에는 무척 더웠습니다. 아이들을 정렬시키고 우선은 팀을 구성합니다. 4주,8주 총 75명의 아이들을 6팀으로 나누고 각 코스를 돌며 활동을 시작합니다. 
활동은 스피드퀴즈, 영어로 토론하기, 영어단어 맞추기 ,OX퀴즈입니다. 영어단어 맞추기는 각각 두팀이 정해진 순서로 단어를 듣고 달려가 칠판에 철자를 정확히 하여 그 단어를 적는 게임입니다. 비슷비슷한 철자가 많아서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이지요. 다음코스는 스피드 퀴즈입니다. 주어진 단어를 영어로 설명하고 몸으로 설명하면서 맞추면 다음사람이 이어서 진행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피드게임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은 생소한 단어가 나와서 해매거나 아이들이 설명을 어렵게 하여 맞추는 것에 애를 먹기도 하더군요. 아는 단어가 나오는 경우 신나게 맞추기도 하는 등 신나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코스는 영어 토론입니다. 다들 자리에 앉고 어떠한 주제를 주고, 그 주제를 두팀이 각각 상반되는 것을 선택한 다음 그 주제에 맞는 설명을 해야 하는 문제였지요. 가령
아빠가 좋을까요?, 엄마가 좋을까요? 와 같은 문제가 영어로 주어진다면 영어로 서로 의견을 내서 더 많은 이유를 잘 설명하는 팀이 이기는 것입니다.
마지막 코스 OX퀴즈는 75명의 아이들이 주어진 영어문제를 O로 갈지 X로 갈지 정해서 마지막 한사람이 우승하는 게임입니다. 우리아이들은 종훈이, 혁이, 성윤이가 10명 정도 남아있을 때까지 문제를 맞추었었는데 아쉽게도 탈락하였습니다.  모든 게임이 팀단위로 경쟁하기 때문에 경쟁 심리에 다들 열심히하다보니 진팀은 아쉬워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의 activity가 끝이 났습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5시가 되자 수학수업이 시작됩니다. 신나게 뛰어놀며 수업을 받으니 아이들이 한결 가뿐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 하는 것 이 눈에 보입니다. 수학 수업도 끝이 나면 저녁식사시간입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계란말이, 햄볶음, 맛탕, 김치찌개입니다.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오랜만에 아이들과 편의점을 이용했습니다. 식사후에 빠른 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했지만 아이들 모두 컵라면 하나씩 사고 옵니다. 신라면 ,김치사발면등 한국 컵라면을 구입했습니다. 한국라면이 생각이 많이 났나봅니다.
컵라면을 먹고 남은시간은 부모님께 전화통화와 다이어리 작성, 그리고 자유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휴식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활력을 많이 얻었습니다. 내일부터 이어지는 정규수업에서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혁이는 오늘 English Festival에서 OX퀴즈를 하며 친구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합니다. 친구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리키선생님께서 오늘은 필리핀 라면맛을 보여준다며 혁이를 초대를 했습니다. 라면맛이 매운맛은 없지만 짭짤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리키선생님과 많이 친해졌다고 좋아하네요.

석훈이는 오늘 English Festival에서 스피드게임도중에 문제가 필통이었습니다. 앞에서 친구들이나 저나 설명을 열심히 해주었는데 결국 문제를 못 맞추더군요.^^; 그래서 바뀐 문제는 bag이었습니다.  필통에서는 전혀 감을 못 잡았었는데 제가 가방을 매는 시늉을 하니 바로 맞추었답니다.

민제는 오늘 English Festival에서 스피드퀴즈를 하며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제는 table이었습니다. 설명하는 친구가 설명을 잘못했는지 한참을 해매다 감을 잡았는데 답을 desk라고 외쳤습니다. 결국 문제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많은 친구들에게 웃음을 남겨주었습니다.

준형이는 OX퀴즈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 하니 스릴 있었고 경쟁심리가 생기니 즐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 때 잠을 많이 자서 기분도 좋았고 많은 힘도 얻었다고 하면서 쉴때는 잠이 최고라고 하네요.^^    

종훈이는 OX퀴즈에서 문제를 착각하여 예스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숙소아이들이 모두 따라와서 같이 탈락했다며 아쉽다고 하네요. 종훈이는 자기를 따라오지 말라고 했는데 친구들이 따라와서 미안한마음과 우리 숙소아이들중에 우승자가 나오지않아 아쉽다고 합니다. 다음 Sports Festival에서 우승을 하겠다고 합니다. 

태현이는 오늘 English Festival활동중 하나인 영어단어맞추기 게임에서 가장 많이 문제를 맞추었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게임이었는데 좋은 순발력과 평소 영어단어를 열심히 외운 것 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태현이는 activity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성윤이는 OX퀴즈에서 우승하겠다고 큰 포부를 가지고 참여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 탈락해갔지만 성윤이는 문제를 잘 맞추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맞추면 우승권에 들어 올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성윤이는 맞는 답을 생각했었는데 친구들을 따라가다 탈락을 했습니다. 저도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월요일입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만큼 힘차고 밝은 모습으로 한주를 시작 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