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5]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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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5 22:31 조회53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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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 필리핀 하늘은 두 개로 나누어져 있는것 같습니다. 한쪽은 아주 맑고 청명한 하늘에 하얀 구름이 있는 반면 한쪽은 검은 구름으로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하늘입니다. 요즘 필리핀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정말 건기가 맞는건지 하는 의심까지 듭니다. 오늘은 토요일! 한국에서라면 주말이라고 아이들은 즐겁게 놀고 있겠죠~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공부를 합니다. 어제 일찍자서 그런지 아이들이 6시반에 일어났습니다. 7시부터 아침을 먹는데 7시 전부터 준비를 마치고 쇼파에 앉아서 단어를 외우고 있더라구요~ 오늘 weekly test까지 보는 날이라서 더욱더 긴장이 되었나 봅니다. 오늘 아침메뉴는 볶음밥과 빵과쨈, 계란후라이, 과일쥬스였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와 가방을 챙기고 시간이 남았는데 아이들은 또 어김없이 단어를 외웠습니다. 그리고 일대일 수업을 하러 가면서도 단어를 외우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단어를 외웠습니다!! 정말 저도 왜이러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는 아이들 ^-^ 사실 weekly test를 부모님들께 보여드리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시험지를 나중에 부모님께 다 보여드릴꺼라고 말해놨거든요. 부모님들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오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정도면 아이들이 지칠법도 한데 그래도 잘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업시간에 쿠키나 비스켓을 많이 받은 우리 아이들~ 잘해서 상을 받은것은 좋지만 이렇게 군것질을 많이 하다가는 이가 다 썩지는 않을까 걱정아닌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 중에 이제 조금 관리(?)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어서 군것질은 조금씩 줄여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저또한 한국보다 밥이 맛있어서 그런지 관리가 필요한 단계가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난 후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념치킨과 감자조림, 양파조림, 소고기무국, 수박이었습니다. 양념치킨이 맵지않고 달콤한것이 아이들이 딱 좋아하는 맛이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점심시간에 긴줄넘기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더 신이난 듯 보였습니다. 짧은 점심시간이 끝난 후 오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수업이 시작될 무렵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어찌나 많은 비가 쏟아지는지 하늘이 뚫린 것 같았습니다. 약 10분동안 비가 엄청 퍼붓더니 조금씩 소강상태가 되었지만 지금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오후수업이 끝나고 3학년 아이들은 자습을 하고 4학년 아이들은 수학수업을 했습니다. 오늘 수학수업은 분수의 통분을 배웠습니다. 수현이와 가림이는 약간 헷갈려했지만 문제를 풀면서 이해를 했습니다. 수학수업이 끝난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카레라이스와 김치찌개였습니다. 밥을 맛있게 먹고 빌라로 돌아와 영어일기를 쓰고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단어외우기에 돌입! 오전에 틈틈이 열심히 외운 탓인지 수월하게 외워갔습니다. 단어를 외우고 단어시험을 본 후 오늘은 아이스크림 파티를 했습니다. 필리핀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아이들도 아이스크림파티를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너무 맛있다고 했습니다. 아이스크림파티가 끝난 후 조금 놀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신비>
오늘 신비는 팀장님과 함께 스피치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너무 잘하는 신비의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실력이었습니다. 신비의 영어일기를 보면 동사의 현재와 과거형도 정확히 사용하고 that절도 사용하여 문장을 쓰고 있습니다. 원어민 수업시간을 너무 즐거워하는 신비를 보면 스피킹실력이 더욱 늘어서 갈것 같네요 ^^
<유연아>
어제밤 기침을 하기에 약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든 연아. 오늘 아침에는 그래도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기침을 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약을 챙겨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컨디션은 언제나 최상인 연아입니다. 다른 선생님들께도 장난을 많이 칩니다.
<이주영>
주영이는 오늘 일기에 수업시간에 한 ‘Don't say no game' 이 재미있었다고 썼습니다. 영어로 하는 게임이 너무 즐거웠는지 다른아이들한테 그 게임을 알려주고 같이 했습니다. 원어민 수업시간에 잠깐 수업하는 것을 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말도 잘하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했습니다.
<박나은>
나은이는 필리핀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간식으로 나온 고구마스틱에 아이스크림을 찍어먹기까지~ 그래도 이젠 아픈데 없이 잘 지내고 있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오늘 단어시험도 잘 보았습니다.
<서나정>
제일 늦게까지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욕심도 많고 끈기도 있어서인지 쉽게 펜을 못놓더라구요~ 아침에도 제일먼저 단어장을 들고 외우더니 오늘 시험도 최선을 다해서 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파티를 할때에도 초코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너무 맛있었는지 황홀하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표현력도 뛰어난 나정이~
<김가림>
오늘 아침에는 나정이가 가림이 머리를 묶어주었습니다. 애교도 늘고 친구, 동생들과도 즐겁게 지내는 가림이입니다. 그렇지만 공부할때만은 진지하게 공부하는 가림이~ 수학시간에는 조금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잘 따라와주고 있습니다. 특히 단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정수현>
오늘 수현이가 저에게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노래를 듣고 놀고 싶다구요~ 그래서 빌려주었더니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도 추면서 놀았습니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놀기도 열심히 하는 수현이~ 가족들 생각하는 마음도 너무 예쁜 수현이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단어시험과 weekly test를 모두 보느냐고 힘든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english festival이 있는 날입니다. 아마 우리 아이들이 상을 다 받지 않을까 싶네요~ ^^ 내일 또다시 즐거운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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