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4]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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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4 00:56 조회51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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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말에는 이번 겨울중 최고의 강추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한국에서는 지금 마닐라에 피랍된 한국 유학생들에 관한 기사로 떠들썩하지만, 세부의 우리 아이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며 activity날인 수요일과 일요일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오늘 아침은 간장소스를 곁들인 볶음밥에 샐러드 및 식빵과 계란프라이가 나왔습니다. 아침에 입맛이 없는 아이들은 오전에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빌라로 돌아와 각자 샤워 및 세수를 마치고 아침수업을 출발했지요. 아이들은 첫 교시에는 졸음이 아직 가시지 않아 수업시간동안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지요. 첫 시간을 공부 반, 졸음 반으로 수업을 마치고, 쉬는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선 잠에서 깨어나 호텔 복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한 시간 같은 10분을 즐겼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식사로 제육볶음을 먹은 뒤 후식으로 나온 망고에 아이들은 환호하며 순식간에 다 먹은 탓에 몇몇 아이들은 망고를 제대로 맛보지 못했습니다. 과일을 못 먹은 아이들은 뒤늦게 나온 수박을 먹으며 망고의 아쉬움을 달랬지요.
점심식사 후에는 자유시간이 있습니다. 그간 3주간에 아이들끼리 정이 많이 들었는지, 처음에는 서먹서먹하며 같은 빌라아이들끼리만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이 지금은 빌라별로 함께 어울리며 산책도 하고 운동도 같이 하고 있답니다. 요즘에는 나이대가 비슷한 옆 빌라 친구들과 친해져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재미에 빠졌답니다. 빌라 안에도 서로 놀러오기도 하고, 놀러가며 거실에서 공부도 같이하고 게임도 하며 요즈음 평범한 일상에서의 지루함을 벗어나고 있네요.^^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자유시간에 카메라를 주며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사진을 맡겼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재미있고 웃긴 설정을 잡아 즐거운 사진을 많이 찍어왔는데요, 사진들은 재밌었지만 모두들 흔들려서 제대로 올릴 수 있는 사진을 얼마 못 건져내어 참 아쉬웠답니다. 오늘 혁준이의 베스트 사진 한 장을 보며 모두들 크게 웃었고, 혁준이의 간절한 부탁에, 오늘 사진에도 혁준이의 사진을 올렸답니다.
김동현:
혁준이와 함께 사진찍기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던 동현이. 오늘 단어시험은 동현이가 일등을 하여 모든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고, 동현이 스스로도 만족스러웠는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항상 즐거운 모습의 동현이가 공부도 열심히 하여 더없이 만족스럽네요. 내일도 어떤 동현이의 모습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김민호:
오늘은 민호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라면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답니다. 이곳에서 라면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이기에, 민호는 라면을 주면서도 빌라에서 많이 안타까워했네요. 요즘 들어 민호가 라면을 많이 좋아하고 그만큼 많이 먹기도 하여 살이 찔까봐 걱정이 생겼답니다. 라면뿐만 아니라 아침, 점심, 저녁식사도 고루고루 잘하며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나지훈:
저녁식사 후에 닫혀있는 빌라를 열기 위해 카드열쇠를 받으러 제게 왔답니다. 보통 중요한 카드들은 명찰에 넣고 보관하기에, 카드가 들어있는 명찰을 지훈이에게 맡기고 식사를 마쳤지요. 식사 후에 빌라로 찾아가 지훈이에게 명찰은 받은 순간, 후불제 전화카드가 사라짐을 발견하였고, 장난을 치다가 카드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아챈 지훈이는 저녁에 자신이 놀던 장소에서 30분간 수색을 마친 후에야 전화카드를 찾아냈습니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돌아선 지훈이의 표정을 보며 오늘 한참을 웃었답니다.^^
백일웅:
오늘도 필리핀 선생님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만들며 식사도 같이 한 일웅이. 오늘은 참치를 이용해 요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각종 야채와 소스를 곁들여 볶은 음식이었는데, 약간 매콤한 음식이 나왔으며 선생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쳤답니다. 매 식사때마다 즐거운 경험을 쌓고 가는 일웅이가 매우 부럽네요.
이태환:
태환이는 오늘 자율학습시간 내내 혁준이와 즐거운 담화를 나누며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주었지요. 태환이의 제스쳐 하나하나에 아이들은 너무나도 좋아하며 태환이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웃음을 찾는답니다. 내일은 저와 함께 수학공부도 같이 하기로 약속한 태환이. 영어공부 및 수학공부 모두 열심히 할 수 있는 태환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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