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4]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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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4 22:43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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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어제 아이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오늘은 모두들 일찍 일어났습니다. 오늘 아침메뉴는 밥메뉴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콩나물밥이었습니다. 콩나물과 고기를 넣은 밥인데 간도 알맞게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아침에 가장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빌라로 돌아와 아이들의 머리를 묶어주었습니다. 수현이와 주영이는 머리를 안묶는다고 해서 나정이, 신비, 나은이, 연아, 가림이의 머리를 묶어주었는데 어찌나 다들 주문하는게 다양한지 하마터면 수업에 늦을뻔 했습니다. 부랴부랴 시간에 맞춰 오후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업중간중간 사진을 찍기위해 들어가보니 즐겁게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신비와 주영이는 선생님께서 손등에 영어이름을 아주 예쁘게 써주셨습니다. 파인아트를 하신다는 선생님이 써주신 글씨를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즐겁게 오전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제육볶음과 양상추, 감자볶음, 망고였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나중에 먹은 아이들은 망고를 먹지 못하는 지경까지... ^^; 우리 아이들은 특히 양상추를 좋아했습니다. 나정이는 양상추가 나올때마다 국그릇에 한가득 받아서 먹는데 오늘도 역시 양상추를 잘먹더라구요. 또 망고를 다 먹고도 망고가 품절되어 대신 나온 수박까지 먹었습니다. 야채와 과일을 좋아하는 나정이가 그래서 날씬한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빌라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아이들은 오후수업에 들어가고 저는 수현이 안경을 고치러 쇼핑몰에 다녀왔습니다. 스페어안경과 쓰는안경의 안경테를 바꾸는 작업이었는데 한국에서는 뚝딱하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필리핀에서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오늘 간 쇼핑몰도 막탄에서 꽤나 큰 쇼핑몰이었는데 할 수가 없다며 아얄라라는 세부시티안에있는 대형쇼핑몰에 가야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숙소로 돌아왔는데 팀장님께서 보시더니 맥가이버칼로 고쳐주셨습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못하는게 없죠? 하하하하 그래서 오늘 수현이는 다시 편하게 안경을 쓸 수 있었습니다. 오후수업과 수학수업이 끝난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수학수업이 끝나자마자 신비가 부리나케 뛰어가더니 밥을 일등으로 받았습니다. 제가 식당에 가니 일등으로 받았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고기전, 무생채, 해물탕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해물탕을 두그릇씩 먹었습니다. 연아는 꽃게 집게다리를 들고 어찌나 잘먹던지~ 신비는 조개껍질로 식판에 산을 쌓았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와 영어일기를 쓰고 간식을 먹으며 단어를 외웠습니다. 단어를 외우면서 아이들끼리 벌써 3주나 지났다고 시간이 빨리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벌써부터 8주후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한것 같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다이어리를 준비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우체통에 아이들에게 편지를 많이 남겨주시는데 아직 답장을 안쓴 아이들도 있고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답장을 많이 기다리시는것 같아서 오늘은 모두들 부모님께 편지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개별다이어리는 아이들의 답장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신비>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 엄마 놀러오세요 그리고 엄마 저요 잘있어요
저는용 언니들이랑 잘있고 잘지내고 있어요 엄마 제가 보고싶으니까 놀러오길 바래요 놀러오면 좋고요 엄마 사랑해요♡
<유연아>
안녕? 엄마, 아빠, 오빠. 나 연아야. 엄마, 오빠 왜 나는 공부시키고 태국으로 놀러가는거야? 왜왜왜! 하지만 나를 위해 돈을 많이 들여 이렇게 보내줬으니 고맙습니다. 엄마, 아빠 사진을 보면 나는 울음이 으앙으앙 나와. 하지만 속상하지만 괜찮아. 엄마, 아빠, 오빠♡ I love you 사랑해 -식구에게 연아가
<이주영>
사랑하는 엄마아빠께
엄마 아빠 저 잘지내고 있어요. 아빠 엄마는 잘 지내고 있으시나요? 공부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좋고 영어도 재미있어요 그럼 Good bye -주영
<박나은>
엄마 할머니. 나 나은이야, 나 잘지내고 있고 나 오늘 다 5 받았다! 그리고 항상 사랑해요
엄마 한국은 어때? 모두 잘지내고 계시지? 물론 엄마두! 할머니 보살할머니두 항상 사랑해요. 그리고 편지 왜 안써!
<서나정>
내가 좋아하는 껌딱지 mom!
엄ㅁ, 엄마의 껌딱지 나정이예요. 어제 머리가 조금 아팠었어요. 지금은 안아프고 잘하고 있어요. 아침부터 단어 외우는것이 습관이 되어서 손 놓을수가 없겠네요. 어제는 단어시험을 잘 보았어요. 저번에 내가 좋아하는 룸메이트 Hannah언니 안경을 모르고 부려뜨렸어요. 그때 완전 당황해서 울뻔도 했지요. 저번에 스노클링을 했을 때 저는 키도 작고 수영도 못해서 무서웠어요. 그래도 깊지않고 구명조끼를 입어서 그다지 무섭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물고기가 없어서 재미없기도 했지요. 그런데 오빠는 왜 편지가 조금인가요? 내 기분은 화가납니다. 저는 speaking이 가장 많이 늘었어요. 한국에 있을때는 시간이 늦게 갔는데 영어를 하루종일 하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가요. 필리핀 선생님들이 좋아요. 잘하면 맛있는것도 줘요. 앞으로 잘지내고 계세요. -엄마의 껌딱지 올림
<김가림>
사랑하는 고모, 할머니, 할아버지께 ♡
고모, 할머니, 할아버지! 저 가림이에요. 편지는 잘 보았어요. 정말 눈물날뻔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한국은 정말 춥죠? 여기는 더워 죽겠어요. 이번주 수요일 activity날에는 바다에서 수영을 했어요. 바닷물이 너무 짰어요 ㅠㅠ 바다수영은 처음해보는거라서 조금밖에 못했어요. 씨푸드는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고모! 나 삐친거 아니야~ 그리고 좋은말 고마워 ^^ 할머니, 할아버지 역시 편지 너무 고맙습니다. 전화할때 항상 좋은말 남겨주신것 고맙습니다.공부는 잘하고 있어요. M to M수업할때는 조금 긴장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익숙해 졌어요. 원어민 선생님들도 저희를 잘 가르쳐 주시구요. 아참! 저희 리더선생님은 저희들을 잘 가르쳐주시고요. 다른 선생님들도 잘 가르쳐 주시고요. 저번주부터 수학수업을 시작했어요. 5학년 선행수업이라서 헷갈리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선생님 설명은 잘 듣고 있어요. 우리빌라 애들은 너무 착해요. 저랑 잘 어울리고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빌라애들이랑 노는게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엄마! 아빠! 저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공부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고요. 단어 외우는것도 이제 슬슬 발휘가 되는것 같고요. 이제 그만 써야겠어요 단어와 패턴을 외워야 되요. 너무 짧았나요? 다음엔 꼭 길게 쓸게요. 가족 모두모두 사랑하고 그럼 한국에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2011.1.14 가족모두를 보고싶은 가림올림- P.S: 상할머니를 빼먹었네요! 상할머니 잘지내고 계세요? 저도 잘지내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해요!
<정수현>
Hello~ mom! I'm Hannah ♡ 엄마 안경문제는 팀장님이 말끔히 해결해 주셨어요. 안경의 소중함을 아주 깊게 느낀 하루였지요. 수학은 많이 복잡하지만 약수와 배수만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 뒤로는 구몬에서 배운것도 나오구 그래서 괜찮았어요. 맨날하는 단어시험은 그래도 짧은시간에 꽤 잘하고 있어요. M to M 수업에선 별로인 쌤들도 있지요. 그룹 수업은 특히 barry teacher시간이 가장 좋아요. 숙제도 안 내주시고 간식도 거의 1주일에 1~2번씩 주시고 수업도 완전완전 재밌어요. 빌라애들과는 자주 다툼이 있어도 하루만 지나면 바로 친해진답니다. 다른 빌라 언니, 친구들과도 꽤 친하게 지낸답니당~ 갑자기 5학년 몇반이
됐는지 궁금해요! (아직 안나왔지만) 그리고 친쌤이 오신다고 하니 정말 기대되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좀 아쉬워요. 좀 더 일찍 말해주셨으면 엄마가 전해주고 싶은 물건을 보내실 수 있었는데! ㅋㅋㅋ 하루하루많이 힘들지만 참을만 해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는건너무 힘든것 같아요. 매일 밤마다 나는 꼭 내일은 6시30분에 일어날꺼야 꼭꼭! 이러지만 정작 일어나는 시간은 7시5분. 아! 여기올때 미니노트북 가져온걸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쓰는게 불편하거든요. 다행히 주영이(룸메이트)가 노트북을 많이 가져와서 하나를 받았는데 이젠 그마저... ㅋㅋㅋ 며칠전에 Island hopping을 했는데요. 하루종일 물과 함께 살았어요. 신기한건 스노클링을 할때 물고기는 없고 불가사리만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곳에서 소라게를 잡아서 키울려고 했는데 불쌍해서 그냥 놔주었어요. 또 우리 빌라 옆에 버칭이라는 강아지 한마리가 살아요. 우리가 버칭을 쓰다듬어주고 싶을때마다 아주머니가 버칭을 안아서우리에게 가까이 올수있게 해주세요. 그래서 쿠샤와 어글리를 보고 싶은 마음을 조금은 달랠수 있어요. 나영이가 가장 많이 걱정이 되요. 혼자 잘 놀고 있을까, 얼마나 심심할까 그런생각만 하면 나영이가 너무 불쌍해져요. 아빤 건강하시죠? 우리가족 모두 다 너무 보고싶어요~ 이제 대충 다 쓴 것 같아요. 그럼 일요일에 목소리 듣고 담에 또 편지할께요! 아! 엄마도 편지 많이 써주실꺼죠? 히히~ 사랑해요 모두들♡ -엄마아빠의 자랑스러운 딸 수현올림
아이들의 편지를 보시고 기뻐하실 부모님들 생각에 저도 흐뭇해집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힘들지만 열심히 잘해주고 있습니다. 응원많이 해주시구요 ^^ 저는 내일 또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주영님의 댓글
회원명: 이주영(blue3096) 작성일사랑하는 딸 주영아 남아있는 일정동안 재밌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엄마아빤 잘 지내니 걱정말고~
박나은님의 댓글
회원명: 박나은(kei08339) 작성일나은아! 너무열심히 하는 우리나은이 엄마는 정말 고맙구나.. 이제 안아프고 건강하지? 우리 똥돼지 나은이 너무 살쪄서 엄마 몰라보게 하지마......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나은이는 이제 관리를 좀....하겠습니다 ^^ 주영이는 너무 잘지내고 있습니다 ^^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어 연아야 태국 안갔는데..... 아빠도 안갔고....
엄마하고 오빠만 갔단다... 싱가폴로...
정수현님의 댓글
회원명: 정수현(jsh735) 작성일ㅋㅋ 역시 한국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수현님의 댓글
회원명: 정수현(jsh735) 작성일ㅋㅋ 어떻게...하고 보다 빵 터졌습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수현이어머니) 팀장님께서 세부에 직접오셔서 많은일을 해주고 계십니다 ^^
연아어머니) 연아는 태국인줄 알았나봐요 ~ 연아도 필리핀에서 잘지내고 있습니다 ^^
김가림님의 댓글
회원명: 김가림(duri7777) 작성일
우리 가림이!! 고모야~~ 넘 열심히 생활하는게 느껴져서 고모는 너무 기뻐
가림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림이가 되길 바랄께